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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산어록청상 옛사람맑은생각

정민 저 | 푸르메 | 2007년 0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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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88992650052 / 274쪽 152 x 223 (㎜) / 양장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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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반디앤루니스 리뷰

18세기에 태어나 21세기의 정신을 호령하는 다산 정약용의 가르침을 정민이 먼저 열 갈래로 주제를 분류하고 각 항목 당 12개씩 다산의 어록을 정리했다. 이 책 《다산어록청상》은 21세기에도 유효한 다산 철학의 정수가 담긴 어록 120선과 그에 덧붙인 정민 교수의 번뜩이는 사고와 예리한 안목을 한꺼번에 감상할 수 있는 최고의 선물이다.

출판사 리뷰

저자 소개

현재 한양대 국문과 교수로 재직중인 저자는, 옛글에서 큰 울림이 담긴 장면을 길어올려 우리에게 깊은 통찰과 넓은 안목을 전하는 이 시대의 인문학자다. 끊임없는 연구와 저술 활동으로 한국 고전문학의 지평을 넓히고 있는 연구자로, 간결하고 짜임새 있는 글쓰기로 대중과 꾸준히 소통해오고 있다. 
연암 박지원의 산문을 꼼꼼히 읽어낸 『비슷한 것은 가짜다』와 『고전문장론과 연암 박지원』, 다산 정약용이 창출한 새로운 지적 패러다임과 그 삶에 천착한 『다산선생 지식경영법』 『다산의 재발견』 『삶을 바꾼 만남』을 펴냈다. 더불어 18세기 지식인에 관한 연구로 『18세기 조선 지식인의 발견』과 『미쳐야 미친다』 등이 있다. 또 청언소품에 관심을 가져 『마음을 비우는 지혜』 『내가 사랑하는 삶』 『한서 이불과 논어 병풍』 『돌 위에 새긴 생각』 『다산어록청상』 『성대중 처세어록』 『죽비소리』 등을 펴냈다. 이 밖에 옛글 속 선인들의 내면을 그린 『책 읽는 소리』 『스승의 옥편』 등의 수필집과 한시 속 신선 세계의 환상을 분석한 『초월의 상상』, 문학과 회화 속에 표상된 새의 의미를 찾아낸 『한시 속의 새, 그림 속의 새』, 조선 후기 차 문화의 모든 것을 담은 『새로 쓰는 조선의 차 문화』를 썼다. 아울러 한시의 아름다움을 탐구한 『한시 미학 산책』과 어린이들을 위한 한시 입문서 『정민 선생님이 들려주는 한시 이야기』, 사계절에 담긴 한시의 시정을 정리한 『꽃들의 웃음판』을 썼다. 

책 속에서

“둥근 지구의 꼭대기에 앉아 더 높은 곳만 쳐다본다. 눈앞의 즐거움은 안 보이고 자꾸 남의 떡만 크게 보인다. 몸은 여기에 있는데 생각은 저기에 가 논다. 내 손에 쥔 것, 지금 누리고 있는 것에 대한 감사를 잊은 지가 참 오래되었다. 더 가지고 다 가지기 위해 아등바등 하다가 가진 것을 다 잃는다. 기쁨은 먼 데 딴 데 있지 않다. 즐거움은 코앞 발밑에 있다. 그것을 찾아라.”

“그때는 죽고 못 살 줄 알았다. 하늘이 무너지는 것 같았다. 떵떵거리던 벼슬자리에서 하루아침에 밀려나니 전에 내 앞에서 굽실대던 자의 눈빛이 대번에 달라진다. 큰 집을 남에게 뺏기고 셋집에 들어앉으니 세상이 온통 나를 비웃는 것 같다. 두고 보자고 이를 갈아도 마음만 아프다. 억장이 무너져도 속수무책이다. 하지만 가눌 길 없던 슬픔도 세월이 지운다. 다 건너와서 보니 그때 내가 왜 그랬나 싶다. 남 원망할 일이 아니라 내 탓임을 알았다. 그땐 그게 전부인 줄 알았는데 고작 밤 한 톨이었다.”

“똥은 더러운 물건이지만 곡식을 기르는 거름이 된다. 뉘우침은 잘못에서 비롯되나, 덕성을 기르는 자양분이 된다. 더럽다고 똥을 거부하면 쭉정이만 달린다. 돌아보기 싫다고 허물을 덮으면 덕성을 함양할 수가 없다. 허물이 잘못이 아니라, 뉘우침이 없는 것이 잘못이다. 사람은 뉘우침을 통해서 향상하는 존재다. 허물을 돌려 장점으로 만들어라. 위기를 바꿔 기회로 만들어라.”

“공부는 대단한 벼슬이 아니다. 학문한다고 으스대는 것은 공부가 덜 된 증좌다. 인간의 길과 멀어지는 공부는 공부가 아니다. 학문을 하자면 추위와 주림을 견디며 각고의 노력을 쏟아야 한다. 하지만 벌벌 떠는 천리와 배고픈 음양보다 떳떳한 인간의 길을 찾는 것이 먼저다. 자신을 들들 볶고 주위 사람을 괴롭히는 것은 공부가 아니다. 이것을 착각하는 사람이 참 많다.”

목차

첫번째 문: ‘경세(警世)’, 정신을 맑게 하는 이야기
이것과 저것
두 저울
‘소일’이란 말
열복과 청복
부질없는 일
일 줄이는 법
믿지 못할 것
밤 한 톨
마음과 얼굴
집 짓기
사나이의 가슴속
가장 경박한 사람

두번째 문: ‘수신(修身)’, 몸과 마음을 닦는 공부
나를 지켜라
감정의 조절
사람의 무게
진짜 도학
고락에 대처하는 법
말조심
마음의 구멍
성품과 기호(嗜好)
뉘우침의 도
허물 고치기
속여도 괜찮은 일
한 마디 말의 무게

세번째 문: ‘처사(處事)’, 대인접물의 바른 태도
담박함에 대하여
여섯 글자의 비결
유분(幽憤)과 고심(苦心)
군자와 소인의 갈림
네 가지 두려워할 일
사대부의 출처
작록과 지위
이름을 처리하는 방법
큰 그릇
간사함의 원인
성인(聖人)과 광인(狂人)
온전한 복을 누리려면

네번째 문: 치학(治學), 공부하는 마음과 자세
정존(靜存)과 동찰(動察)
잘못을 과감히 인정해야
맛본 사람만 안다
깊이 살펴 징험하라
먼저 사람이 되라
자세를 바로 하라
지름길로 가라
목표를 정하라
세 가지 힘 쓸 일
공정함을 유지하라
마음속의 병통
공부의 다섯 가지 방법

다섯번째 문: ‘독서(讀書)’, 책을 어떻게 읽을까?
천 권을 읽어도
오직 독서만이
바탕을 세워라
독서의 방법
어떤 책을 읽을까?
다양하게 읽어라
초서(?書)의 방법
그물과 기러기
역사 책 읽는 법
숙독과 메모
새해의 독서 계획
독서의 요령

여섯번째 문: ‘문예(文藝)’, 시문 창작과 문예론
의원과 문장가
옛글을 배우는 방법
시의 두 가지 어려움
시의 마음
시를 잘 쓰려면
문장이란 어떤 물건인가?
꽃과 문장
돌길로 가지 말라
시는 감개함이 있어야
시다운 시
개탄할 만한 일
제 것을 버려서는

일곱번째 문: ‘학문(學問)’, 학문의 엄정함, 토론과 연찬
학문을 하는 까닭
저서의 차례
학문이 미움받는 이유
토론의 바른 태도
안동답답
폐족의 장점
공자의 도
주경존심(主敬存心)
초학의 자세
나의 병통
공부의 수준
은사(隱士)와 산림(山林)

여덟번째 문: ‘거가(居家)’, 거처의 규모와 생활의 법도
거처를 정하는 법
땅 고르기와 집 꾸미기
생활 공간의 구성
차마 하지 않을 수 없는 일
담박한 생활
역할을 맡겨라
사치를 경계함
양식 걱정
집안 간의 화목
천하의 졸렬한 일
부지런함에 대하여
검소함에 대하여

아홉번째 문: ‘치산(治産)’, 재산 경영과 경제활동
농사와 원포
원포의 경영
생활의 수단
사대부의 가법
아내가 할 일
이잣돈 쓰는 일
성호 선생의 살림법
절약과 낭비
재물을 숨겨두는 방법
하늘의 그물
의식의 근원
근본으로 돌아가라

열번째 문 : ‘경제(經濟)’, 경국제세와 경세치용
기예의 효과
옛것에 안주함을 경계함
군비 확충의 당위
군포를 폐지하자
양반의 폐해
청직을 없애야만
향리(鄕吏)의 탐욕
아전을 다루는 법
재난은 숨기면 안 된다
아랫사람 판별하는 법
중국은 없다
공통된 근심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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