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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88977370272 / 190쪽 128 x 18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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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종교 > 불교 > 불교예술/문화/사찰
반디앤루니스 리뷰
산승에게 그리움이란 있는 것일까? 스님은 출가하면서부터 세속의 모든 그리움들을 버린다. 그것 자체가 수행이며 하나의 법의(法衣)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지원 스님은 산승에게 있어서의 그리움은 하나의 병(病)이라고 단언한다. 만약 산승에게도 그리움이란 것이 없다면 수행의 의미는 없다 생각하는 것이다.
그럼, 지원 스님에게 있어서의 그리움은 무엇일까? 그것은 아직 수행승으로서 만나지 못한 부처이며, 속세의 어머니이며 미얀마에서 만난 양곤 소녀이며, 시인이며 선(禪)을 만나지 못한 목동이다. 이 책은 그래서 읽는 이에게 아련한 그리움을 던져 주고 있는 것이다.
출판사 리뷰
출판사 서평 산문에서 보내는 산승의 잠언 편지 조계종 총무원 사회부장 지원 스님의 시와 산문을 엮은 책《가슴 저미지 않는 그리움은 없다》가 나왔다. 이 책은 그 동안 지원 스님이 산문(山門) 생활을 하면서 겪?은 ‘지독하고 강한 고독’의 세계를 유연하고 감성 어린 필체로 써 내려간 편지들이다. 또한 소담스럽고 선적(禪的)인 의미가 강한 통칙 스님의 판화가 곁들여져 이 책은 읽는 이에게 더할 수 없는 따뜻한 감동을 던져 주고 있다. 이 책은 시집도 아니며 그렇다고 해서 산문집도 아니다. 그렇다고 판화집도 아니다. 한 마디로 시와 산문, 판화가... 산문에서 보내는 산승의 잠언 편지 조계종 총무원 사회부장 지원 스님의 시와 산문을 엮은 책《가슴 저미지 않는 그리움은 없다》가 나왔다. 이 책은 그 동안 지원 스님이 산문(山門) 생활을 하면서 겪은 ‘지독하고 강한 고독’의 세계를 유연하고 감성 어린 필체로 써 내려간 편지들이다. 또한 소담스럽고 선적(禪的)인 의미가 강한 통칙 스님의 판화가 곁들여져 이 책은 읽는 이에게 더할 수 없는 따뜻한 감동을 던져 주고 있다. 이 책은 시집도 아니며 그렇다고 해서 산문집도 아니다. 그렇다고 판화집도 아니다. 한 마디로 시와 산문, 판화가 어울려 빚어 낸 한 권의 시화집 같은 느낌도 준다. 그러나 그 속에 담긴 지원 스님의 오랜 인간적 고뇌가 문장마다 섬섬이 녹아 흐르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물질문명이 판을 치는 오늘 날 한 산승(山僧)이 던지는 무량하고 고요한 선의 세계는 우리를 마치 산 속으로 끌어당긴다. 산승에게 그리움이란 무엇일까? 산승에게 그리움이란 있는 것일까? 스님은 출가하면서부터 세속의 모든 그리움들을 버린다. 그것 자체가 수행이며 하나의 법의(法衣)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지원 스님은 산승에게 있어서의 그리움은 하나의 병(病)이라고 단언한다. 만약 산승에게도 그리움이란 것이 없다면 수행의 의미는 없다 생각하는 것이다. 그럼, 지원 스님에게 있어서의 그리움은 무엇일까? 그것은 아직 수행승으로서 만나지 못한 부처이며, 속세의 어머니이며 미얀마에서 만난 양곤 소녀이며, 시인이며 선(禪)을 만나지 못한 목동이다. 이 책은 그래서 읽는 이에게 아련한 그리움을 던져 주고 있는 것이다. 간결하고도 소년 같은 시심 속에 담긴 지원 스님의 산문들은 차라리 그리움보다도 더 지독한 치통을 앓고 있다. 사실 지원 스님은 아픈 잇몸으로 인해 심한 고통을 당하고 있다. 잇몸 수술로 인해 몇 해 동안 고통을 당하고 있다.
가끔 늦은 저녁 시를 쓰다 보면 치통처럼 그리움을 앓을 때가 있습니다. 출가한 중생에게 웬 그리움이냐고 누군가가 내게 의문을 던진다면 나는 어쩌면 아무런 대답도 하지 못할 것입니다. 그 ‘그리움’이란 딱히 ‘이것이다’ 말하지 못하는 까닭이니까요.
-산문〈사랑이 죄라면〉부분
사랑이 죄라면/ 겨울밤 작설 향기에 떠오르는/ 그대 그리운 얼굴은 무엇입니까?
당신에게 향하는 보고픈 마음은/ 맑은 호수 같은데/ 당신의 얼굴은 너무 먼데 있습니다.
-시〈사랑이 죄라면〉부분
스님에게서 그리움은 바로 부처이며 시이다. 그곳으로 다가가지 못하는 산승의 고통을 육화시킨 지원 스님의 시와 산문은 그래서 가슴이 찡하게 감동으로 다가온다.
내가 본 것 중에 세상 가장 아름다운 것은 추녀 밑에 달린 초생달이었습니다. 늦은 저녁 잠에서 깨어나 문지방을 걸어나와 하늘을 보면 아득하게 눈썹처럼 걸려 있었던 달빛, 그때였습니다. 대웅전 관세음보살 앞에 웬 여인이 잠들어 있었습니다. 백팔 염주를 손에 쥔 채로 쓰러진 여인의 흰옷위로 가만히 촛불만이 타고 있었습니다.
-산문〈참회〉부분
목차
서시
1 화엄꽃
사랑이 죄라면 / 감은사 / 동지 밤 / 설해목 /
동백꽃 / 목련이 지기 전에 / 마지막 기도 /
님 / 참회 / 동학사 가는 길 / 빨래터 풍경 /
5월 / 목련 / 어머님 / 약속
2 목어 소리
자갈?치 시장 / 첫눈 1 / 첫눈 2 / 첫눈 3 /
겨울나기 / 다비 / 열반 / 목소리 / 유산 /
불면 / 산문에 부는 바람 / 밤마다 / 사모곡 /
새벽예불 / 난 당신에게
3 미륵불 앞에서
면벽 1 / 면벽 2 / 영원 / 비원 / 얼굴 / 이별연습 /
관음의 노래 1 / 관음의 노래 2 / 문안 / 은행잎 지는 밤에 /
객 문안 / 신심우송 1 / 신심우송 2 / 신심우송 3 /
신심우송 4 / 신심우송 5 / 신심우송 6 / 신심우송 7 /
신심우송 8 / 파간에 와서 / 염원
4 늬우침이 있는 빈 자리
봄밤 / 참히 / 이별연습 2 / 인연 / 겨울나무 / 시다림 /
연륜 / 묵은 수첩 / 세월 / 눈동자 / 정오 / 독백
5 무량한 법원
9월 하늘에 별이 되어 / 도갑사 오르는 길 / 도량석 /
종소리 1 / 종소리 2 / 인연 / 떠날 준비를 하고 산다 /
인과율 / 환생 / 흔적 / 면벽 3 / 미륵불 앞에서 /
시인의 뜨락 / 목신 / 눈동자 / 걸망도 내려 놓고 마음도 내려 놓고 /
그대의 자리 / 당신은 꽃 나는 바람 / 연등
[해설] 산문에 내린 시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