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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8971393338 / 400쪽 148 x 21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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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디앤루니스 리뷰
소설속의 연애를 통해 중국의 근대성을 해부한다.
이 책은 근대 중국에서 어떻게 여애를 발견하고, 그 뒤 어떻게 전개되었는지를 논한 것이다. 사랑의 정서는 대부분 문학 작품을 통해서 표현하기 때문에 그에 관한 서술은 자연히 문학론이 되기 쉽다. 그러나 글쓴이는 이 문제를 단순히 문학으로만이 아닌, 문화 수용의 과정으로 파악하고자 한다. 근대화 과정에서 중국 문화와 서구 문화나 일본 문화와의 상관관계, 문화의 정체성 문제, 문화 충돌이 양상에서 살펴보는 것도 중요하다.
출판사 리뷰
출판사 서평 연애라는 렌즈를 통해 본 서양화의 고통과 환상 서양은 새로운 무기, 민주주의, 과학과 같은 모습으로 다가와 동아시아의 전통 사회들을 충격으로 몰아갔다. 일본은 아시아를 떠나 서양이 되려 하였고, 조선은 식민지로 전락하고 말았다. 전통의 무게가 가장 컸던 중국은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사이에 반식민지로 가라앉고 있었다. 이러한 역사의 소용돌이를 가속화시킨 힘 가운데 가장 대중적인 폭발력을 발휘한 것은 연애라는 새롭고 서양적인 개념이었다. 그것이 놀라움의 대상이 된 것은, 전통 사회가 당연시한 상식이나 은폐를 겨냥한다고 생각... 연애라는 렌즈를 통해 본 서양화의 고통과 환상 서양은 새로운 무기, 민주주의, 과학과 같은 모습으로 다가와 동아시아의 전통 사회들을 충격으로 몰아갔다. 일본은 아시아를 떠나 서양이 되려 하였고, 조선은 식민지로 전락하고 말았다. 전통의 무게가 가장 컸던 중국은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사이에 반식민지로 가라앉고 있었다. 이러한 역사의 소용돌이를 가속화시킨 힘 가운데 가장 대중적인 폭발력을 발휘한 것은 연애라는 새롭고 서양적인 개념이었다. 그것이 놀라움의 대상이 된 것은, 전통 사회가 당연시한 상식이나 은폐를 겨냥한다고 생각되었기 때문이다. 특히 남녀 사이의 원초적인 관계를 바라보는 이 색다른 관념은 전통적인 도덕률을 해체하는 데 어마어마한 힘을 발휘하였다. 이 책은 중국을 주인공으로 삼아 서양식 연애를 발견해 나가는 과정, 즉 중국이 스스로의 문화정체성을 다시 찾아가는 과정을 그리고 있다. 서양이라는 거울을 통해 보자, 중국 자신이 지닌 독자성이 한눈에 드러난 것이다. 이 과정은 착각과 환상을 동반하는 성장통의 터널을 지날 수밖에 없었다. 저자의 이야기를 들어보자. “이 책은 근대 중국에서 어떻게 ‘연애’를 발견하고, 그 뒤 어떻게 전개되었는지를 논한 것이다. 사랑의 정서는 대부분 문학 작품을 통해서 표현되었기 때문에 그에 관한 서술은 자연히 문학론이 되기 쉽다. 그러나 글쓴이는 이 문제를 단순히 문학으로만이 아니라, 문화 수용의 과정으로 파악하고자 한다. 원래 소설에 그려진 연애는 풍속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그 때문에 작품의 배후에 있는 문화 상황을 다루는 것도 빼놓을 수 없는 기본 작업의 하나가 되었다. 외래문화의 수용과 배척은 그 자체가 문화의 상태를 비추는 거울이다. 이것은 문학의 문제로서 논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동시에 연애를 하나의 핵심 단어로 삼아 근대화 과정에서 중국 문화와 서구 문화나 일본 문 화와의 상관관계, 문화의 정체성 문제, 문화 충돌의 양상이라는 측면에서 살펴보는 것도 중요하다.” 연애로 본 중국 근대 문학사 “근대 중국 문학에서 연애 표현의 흐름을 정리하면 저절로 ‘또 하나의 근대 문학사’가 떠오른다. 일본에는 이 책에서 다룬 작가와 작품이 알려지지 않은 경우가 더 많을지도 모른다. 실은 중국인들에게도 마찬가지이다. 원래 근대 중국 문학에는 일본만큼 연애 소설이 많지 않다. 게다가 남녀 문제를 다루는 소설을 양질의 문학이라고 여기지 않았기 때문에 지금까지 비평가들은 거의 쳐다보지도 않았다. 과거의 문학을 어떻게 다룰 것인가는 근대 중국의 비평 정신의 일단을 보여준다. 중국에서는 흥미 본위라는 이유만으로 통속 소설을 문학사, 감정표현사, 문화사에서 내모는 일이 있었다. 문화와 지역의 차이에 따라 각각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19세기 중반부터 서양의 연애는 점점 동양인의 감정이나 문학 표현에 침투했다. 그러나 필자는 그 점을 무조건 ‘문명화’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동아시아에서 연애의 수용은 분명 우리들의 상상력과 표현력을 풍부하게 만들었다. 한편 연애가 하나의 규범으로 확립됨에 따라 많은 것들이 걸러지고 배제되었음도 충분히 알고 있다. 문화 관습으로서 ‘연애’를 수용해도 직선적으로 ‘문명’이 ‘야만’을 대신하고, 선이 악을 내몰고, 미풍이 악습을 바꾼다고는 할 수 없다. 말하자면 ‘연애’는 근대인의 신체, 성의식 및 감정 표현을 ‘근대 문명’의 관리 아래에 두려는 과정이기도 했다. 이 과정에서 문학은 근대의 모든 제도와 공범 관계에 있었다.” 서양적인 것과 동아시아적인 것의 대비 동아시아의 근대화는 처음에는 서양화로 시작하였다. 즉 서양을 배우고 받아들이는 것이 근대화의 핵심이었다. 그러나 서양을 받아들인다는 것은 그 받아들이는 주체에 대한 반성을 필수적으로 요구하였다. 자기 안에 어떤 잠재력으로 존재하는 것이 아닌 것을 받아들이는 것은 불가능하다는 것을 깨닫게 된 것이다. 근대화의 길에서 중국, 일본, 한국이 왜 서로 다른 길을 갔는가가 여기서 드러난다. 저자의 말을 들어보자. “근대 이전까지 동아시아 각국의 문화는 나란히 연결된 연 같았다. 유교 문화라는 공통 기반을 가지면서도 나라마다 독특한 양식을 지니고 있었다. 하지만 근대에 들어서면서 잇따라 서양 문화의 세례를 받자, 쭉 연결되어 있던 실이 눈 깜짝할 사이에 끊어져 버렸다. 그 뒤 나라마다 역사적?문화적 배경에 따라 전혀 다른 길을 걸어갔다. 이렇게 100여 년이 지나면서 상호 공통성보다는 이질성이 두드러졌다. 문학은 그러한 이질성의 전형적인 예라고 할 수 있다. 중국의 근대 문학은 초기에는 일본과 관계가 깊었다. 최초의 근대 소설을 쓴 루쉰魯迅은 오랫동안 일본에 머물면서 일본 사회를 경험했고, 창조사의 많은 회원들도 일본에 유학하면서 문학 창작에 눈을 떴다. 또한 그들이 평소에 읽은 일본의 시나 소설은 그들의 문학 활동에 적잖은 영향을 주었다. 그런데 알다시피 일본의 근대 문학은 원래 서양 문학을 모방하면서 출발했다. 이런 의미에서 중국이 일본 문학을 수용한 것은 간접적으로 서양 문화를 수용한 것이라고도 할 수 있다. 하지만 중국에서는 일본 문학을 받아들이는 것을 마땅찮게 생각했다. 위다푸郁達夫의 예처럼 사소설적인 특성이 강한 작품은 한때 대중의 인기를 독차지했지만 금세 잊혀졌다. 1930년대 후반부터는 일본을 통한 문화 수용이 급속하게 줄었다. 문학적으로 연애를 묘사한 작품들을 보면, 그동안의 변화를 쉽게 파악할 수 있다. 이런 뜻에서 이 책의 관심은 단지 중국 문학과 일본 문학 또는 중국 문학과 서양 문학 사이의 수용이나 영향에만 그치지 않고, 근대 중국 문학의 특수성을 밝히는 데에도 연결된다.”
목차
한국어판 서문
프롤로그
서장 연애 발견의 전야 - 사랑의 정서를 표현하는 원형
1. ‘사랑’에서 ‘연애’로
2. 서양 문학에 나타나는 연애와 그 수용
3. 사랑 이야기의 원형과 그 전개
4. 명말 청?초의 재자가인 이야기
제1장 엇갈리는 시선 - 기괴한 서구의 연애 풍경
1. 서양 문화에 대한 세 가지 태도
2. 서양의 남녀 교제를 보고 듣다
3. ‘기괴’하게 보인 연애와 결혼 풍습
4. 무도회의 충격
5. 중국에서 본 서양의 연애와 그 모방의 제창
6. 연애와 여성운동
제2장 번역 소설에 나타난 연애 - 춘희의 충격
1. 동서가 만난 곳
2. ‘연애’와 만나다
3. 의 파문
제3장 전통 소설의 여운 - 언정 소설言情小說에서 원앙호접파鴛鴦胡蝶派로
1. 청나라 말기 언정 소설의 흐름
2. 백화의 언정 소설
3. 옛 소설의 부활을 목표로
4. 전기 원앙호접파
제4장 동쪽에서 온 ‘서양’ - 요사노 아키코의 정절론과 자유연애
1. 수용과 문화 기반
2. 연애관과 문화 시차
3. 요사노 아키코의 “정조론” 전후
4. 왜 “정조론”인가 ― 번역의 이유
5. 자유연애를 둘러싼 공방 ― “정조론” 발표 후
6. “정조론”과 연애관의 변모
제5장 연애와 ‘집’의 갈등 - 의 파문
1. ― 번역과 원작
2. 후스의 의도적인 ‘오해’
3. 구식 가정을 나오다
4. 중국화된 로맨틱한 연애
5. 연애와 자아의 각성
6. 루쉰이 본
7. 우스꽝스러워진 연애
제6장 대중문화의 ‘연애’ 수용 - 구리야가와 하쿠손과 엘렌 케이
1. ‘제2의 물결’의 도래
2. 근대의 연애관
3. 원문과 번역 사이
4. ‘대단히 호평 받은’ 엘렌 케이의 연애론
제7장 괴로운 모방의 역정 - 장쯔핑의 연애 소설과 다야마 가타이
1. 밖에서의 시도
2. 연애와 신체 표현
3. 문체와 묘사법의 모색
4. 다이쇼 문학의 영향
제8장 ‘연애’의 좌절 - 위다푸의 ‘세기말’적 연애
1. 연애 불능의 공포
2. 세기말 문학의 구원
3. 의 세기말적인 ‘연애’
4. 위다푸의 ‘세기말’의 실체
5. 일본을 통한 ‘세기말’ 수용
제9장 배척당한 연애 소설 - 베르테르식 정열의 행방
1. “캬라멜팔이 소녀” 전후
2. 베르테르식 연애 정열의 표현
3. 괴테와 만나다
4. 배제된 모방
제10장 순애의 지향 - 펑위안쥔의 “여행”에 그려진 근대적인 연애
1. ‘순수한 애정’으로 집약
2. 기호로서의 ‘연애’
3. 문화의 체 ― 흡수와 배척의 밑바닥
종장 연애 소설의 말로 - 도시 문화와 혁명의 격류 속에서
1. 좌익 문학의 사족 ― 장광츠의 연애 소설
2. 도회 남녀의 실루엣 ― 예링펑의 기교 모험
3. 통속 문학의 운명 ― 후기 원앙호접파의 말로
4. 혁명적인 연애를 찾아라 ― “샤오얼헤이의 결혼”과
에필로그 문화대혁명 이후의 중국 문학
1. 장졔 ― 고상한 연애를 향한 동경
2. 장셴량 ― 박탈된 문명
3. 모옌, 쑤퉁 ― 토착적인 성애의 세계
4. 중국 문학의 포스트모던
후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