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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 거기 있어 줄래요 기욤 뮈소 장편소설

원제 : SERAS-TU LA?

기욤 뮈소 저 | 전미연 역 | 밝은세상 | 2007년 0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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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책의 개정판 정보

당신, 거기 있어줄래요? 기욤 뮈소 저 | 밝은세상 | 2022년 0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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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88984370791 / 320쪽 / 485g / 152 x 22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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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반디앤루니스 리뷰

『구해줘』작가 기욤 뮈소의 최신 장편소설 출간! 이 소설은 ‘만약 우리에게 시간을 되돌릴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다면, 인생을 어떻게 바꿀 것인가?’라는 질문으로부터 시작된다. 지나간 시간을 반추해볼 때 누구나 가장 우선적으로 떠올리는 생각은 회한과 아쉬움일지도 모른다. 30년 전으로 돌아간 주인공이 바로잡고 싶었던 과거는 수정하면 할수록 더욱 혼란스러운데... 다시 한 번 기회를 부여해도 인간의 삶이란 도무지 완벽해질 수 없다는 것!! 그러나 저자가 진정으로 말하고 싶은 메시지는 인간이 불완전한 존재라는 진리를 받아들이는 순간이야말로 삶을 진정으로 소중하게 여기게 된다는 의미다.

출판사 리뷰

저자 소개

1974년 프랑스 앙티브에서 태어났다. 학구적인 분위기의 중산층 가정에서 자라났다. 니스대학에서 경제학을 공부했고, 몽펠리에대학원 경제학과에서 석사 과정을 이수한 후 고등학교 교사로 지내며 집필 활동을 시작했다. 2001년 5월 프랑스 문단의 호평 속에 첫 소설《스키다마린크(Skidamarink)》을 출간했으며, 2003년 두 번째 소설 《완전한 죽음(Et Apres…)》를 출간하며 프랑스 문단에 일대 센세이션을 불러일으켰다. 세 번째 소설 《구해줘(Sauve-moi)》는 프랑스 아마존 85주 연속 1위라는 놀라운 기록을 달성하며 그를 일약 세계적인 베스트셀러 작가의 반열에 올려놓았다. 네 번째 소설인《당신, 거기 있어 줄래요?》는 세계 22여 개 국에서 출간되었고, 장기간 베스트셀러에 올라 역시 기욤 뮈소라는 찬사를 이끌어냈다. 《사랑하기 때문에》도 베스트셀러 최상단에 랭크되면서 기욤 뮈소 소설은 4연속 베스트셀러 1위, 4연속 1백만 부 이상 판매라는 흔치 않는 기록을 이루었다.《사랑을 찾아 돌아오다》역시 초판 30만 부를 소화해내며 순항하고 있다. 2008년 한 해 동안 기욤 뮈소의 소설은 국내 베스트셀러에 세 작품이 장기 랭크되었을 만큼 국내에서도 크게 사랑받고 있다. 프랑스 언론은 ‘기욤 뮈소는 하나의 현상이다’라는 수식어로 이 젊은 작가가 이룬 성과에 찬사를 표했다. 30대 작가답게 젊은이들의 감성과 취향, 기호에 절대적으로 부합하며 21세기 소설이 나갈 방향을 제시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기욤 뮈소 소설은 단숨에 심장을 뛰게 만드는 역동적인 스토리, 한시도 눈을 뗄 수 없게 만드는 영화적 긴장감, 복잡한 퍼즐 조각을 정교하게 꿰어 맞춰나가듯 치밀한 구성으로 독자들을 사로잡고 있다. 기욤 뮈소는 데뷔 후 최단 기간 1천만 부 이상을 판매하며 프랑스 소설의 새 아이콘으로 불리고 있다. 


저서 《완전한 죽음》, 《구해줘》, 《당신 거기 있어 줄래요》, 《사랑하기 때문에》, 《사랑을 찾아 돌아오다》, 《스키다마링크》, 《당신 없는 나는》, 《그 후에》, 《종이 여자》, 《천사의 부름》, 《7년 후》, 《내일》

역자 소개

  • 역자 : 전미연
1970년에 태어났다. 서울대 불문과를 졸업하고 파리 통번역대학원(ESIT) 번역과와 한국 외국어대 통역대학원 불어과를 졸업했다. 2006년 현재 오타와대 통번역대학 번역학 박사과정에 재학하고 있으며, 한국외대 통번역대학원에 출강 중이다. 옮긴 책으로 아멜리 노통브의 <두려움과 떨림>, <이토록 아름다운 세 살>, <배고픔의 자서전>, 엠마뉘엘 카레르의 <겨울아이>, <콧수염>, 폴 콕스의 <예술의 역사> 등이 있다.

책 속에서

“이승에서 가장 이루고 싶은 소원이 무엇이오, 의사 선생?”
재치 있게 응수할 생각이었으나 피로가 몰려오는데다 느닷없이 감상에 젖게 된 의사는 차분하게 대답했다.
“꼭 한 번만이라도 만나고 싶은 여자가 있습니다.”
“여자라면?”
“예, 내게는 단 하나뿐인 여자죠. 세상 그 무엇보다 소중했던 단 한 명의 여자.”
-11p

“그럼, 당신은 누구란 말입니까?”
남자가 그의 어깨에 손을 얹었다. 그의 두 눈에서 아주 익숙한 광채가 발산되었다. 잠시 머뭇거리던 그가 대답했다.
“나는 바로 자네라네, 엘리엇.”
뒤로 한 발짝 물러난 엘리엇은 화석처럼 몸이 굳었다.
남자가 하던 말을 마무리했다.
“나는 틀림없이 자네라네. 30년 후의 모습이긴 하지만…….”
‘30년 후의 나라고?’
-19p

서서히 땅거미가 내리면서 가로등과 자동차의 헤드라이트가 일제히 켜졌다. 머릿속이 혼란스럽게 뒤죽박죽 얽혀있었지만 그는 지난 이틀 동안 벌어진 일을 차례차례 떠올려보았다. 일리나와의 언쟁, 공항에서 만난 남자, 구하지 못한 애너벨…….
‘왜 항상 인생이 내 통제권 밖에 있다는 느낌이 드는 걸까? 내 인생을 내 마음대로 할 수 없다는 느낌.’

-54p

수많은 고생을 치르며 딸을 키우고 났을 때 그는 대단한 진리 한 가지를 깨달았다. 아빠로 태어나는 게 아니라 노력해서 아빠가 된다는 사실 말이다. 언제나 딸을 위해 최선의 결정을 내리려고 애쓰는 동안 어느새 그는 진정한 아빠가 되어 있었던 것이다. 마흔이 되어서야 사랑 말고는 혼탁해져가는 세상을 치유할 해결책이 없다는 사실을 깨닫게 된 것이다.
-123p

“훌륭한 의사가 되었습니까?”
“자네는 이미 훌륭한 의사야, 엘리엇.”
“제가 지금보다 더 강해졌습니까? 환자들의 죽음에 더러 무감각해지기도 하고, 적당한 거리도 둘 줄 아는 의사입니까?”
“아니, 자네는 절대로 환자들의 죽음에 무감각해지지 못하네. 자네가 훌륭한 의사가 될 수 있었던 건 바로 환자들과 거리를 두지 않았기 때문이라네.”
-155p
“그토록 안타깝다면서 일리나를 죽게 내버려두는 이유가 뭔지 어서 말해보란 말입니다.”
“나는 지난 30년 동안 일리나만 생각해왔어! 과거로 돌아갈 수만 있다면, 일리나를 살릴 수만 있다면 더 이상 바랄 게 없다고 생각했지. 그런 내 심정을 자네는 모를 거야.”
“그러니까 이제 생각은 그만 하고 일리나를 살리면 되잖아요!”
“그럴 수 없으니까 답답하다는 것이지.”
“왜죠?
“일리나를 살리면 자네는 그녀와 함께 살게 될 것 아닌가?”
“그래서요?”
“그럼, 내 딸 앤지는 태어나지 못하게 되는 거야.”
-181p

‘살아날 가망은 얼마나 될까?’
의학적으로 따지자면 일리나가 살아날 수 있는 가망은 100분의 5쯤 되었다. 후유증이 발생하지 않을 확률은 아마도 1000분의 1쯤 될 것이다. 하지만 그는 의사라는 직업을 갖게 되면서 이런 미미한 수치들을 신중하게 대하게 되었다. 그는 의학적으로 3개월도 넘기지 못한다고 진단한 환자가 10년이나 사는 경우를 종종 보았다. 또, 그저 쉽고 일반적인 수술일 뿐이었는데 환자가 사망한 예도 더러 있었다.
-254p

이 글을 쓰는 나는 인생의 마지막 날들을 살고 있다네. 내 방 유리창이 열려있네. 하늘은 캘리포니아에서만 볼 수 있는 짙푸른 색이고, 드문드문 새털구름이 보이고, 바람은 파도가 밀려왔다 밀려가는 소리를 내게 전해주고 있다네.
우리가 한 번도 시간을 갖고 음미해보지 못한 사소한 풍경들일 뿐이지만 이런 것들조차도 떠나는 사람에게는 새삼 많은 의미가 담겨 있는 듯하네.
296p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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