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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시카와함께한날들

시리즈 : 다림 세계문학 [40]

토니애보트 저 | 강수정 역 | 다림 | 2007년 0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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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88987721842 / 223쪽 152 x 22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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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출판사 리뷰

출판사 서평 우리는 잊고 있다. 누구나 장애인이 될 수 있다는 사실을. 《제시카와 함께한 날들》에 나오는 제시카는 남들과 다른, 특별한 아이다. 제시카가 전학 온 후로 아이들은 쉽게 제시카에게 말을 걸지 못하고 제시카 주변에는 불편한 기운이 감돈다. 모두 함께 손을 잡고 기도하는 날, 제프는 제시카의 손을 잡지 않고 끝까지 버틴다. 제시카가 화상을 입은 아이이기 때문이다. 그것도 아주 심한. 제프의 말을 빌리자면 차라리 죽는 게 더 나았을 정도의 화상이다. 《제시카와 함께한 날들》은 화상을 입은, 그러니까 일종의 장애를 가진 아이를 ... 우리는 잊고 있다. 누구나 장애인이 될 수 있다는 사실을. 《제시카와 함께한 날들》에 나오는 제시카는 남들과 다른, 특별한 아이다. 제시카가 전학 온 후로 아이들은 쉽게 제시카에게 말을 걸지 못하고 제시카 주변에는 불편한 기운이 감돈다. 모두 함께 손을 잡고 기도하는 날, 제프는 제시카의 손을 잡지 않고 끝까지 버틴다. 제시카가 화상을 입은 아이이기 때문이다. 그것도 아주 심한. 제프의 말을 빌리자면 차라리 죽는 게 더 나았을 정도의 화상이다. 《제시카와 함께한 날들》은 화상을 입은, 그러니까 일종의 장애를 가진 아이를 다룬 이야기다. 제시카의 ‘화상’이라는 장애가 다른 이들이 가진 장애와 다른 것은 그것이 선천적인 것이 아니라 후천적으로 생긴 거라는 것이다. 평범한 집에서 아무 문제 없이 행복하게 살아가던 제시카는 교통사고를 당하면서 화상을 입게 되고 그 때부터 전혀 다른 삶을 살게 된다. 화상을 입은 후부터 몸이 아픈 것은 물론이고 화목했던 가족들의 모습도 변해 간다. 그리고 가장 힘든 건 주변의 따가운 시선을 견뎌 내야 하는 것이다. 사람들은 화상을 입은 제시카의 모습을 못 견뎌하고 외면하지만, 누구나 교통사고 같은 뜻밖의 사고를 당할 수 있고 그래서 화상을 입을 수도 있다는 것을 인식하지는 못한다. 제시카는 우리와 달랐다. 그런데 그게 우리를 불편하게 했다. 정상적인 사람들의 정상적인 시선을 꼬집는 작품. 이 책의 작가인 토니 애보트는 평범한 사람들 속에 평범하지 않은, 그러니까 어떤 기준에 비춰 봤을 때 ‘정상’이 아닌 사람이 끼게 되었을 때 평범한 사람들이 어떻게 반응하는지를 매우 솔직하게 보여 준다. 주인공 톰의 시각에서 이야기가 전개되면서, 제시카가 톰의 반으로 전학을 간 후 아이들이 어떻게 느끼고 생각하고 행동하는지 생동감 있게 그리고 있다. 그 애를 다른 아이들이랑 똑같이 생각하기는 힘들었다. 내가 그 애를 뒤에서 바라보고 있다는 걸 처음 깨달았을 때 숨을 길게 내쉬었던 기억이 난다. 마치 그 애가 우리 반에 온 후로 줄곧 숨을 참아 왔던 것 같았다. - 본문 75쪽 제시카가 전학을 온 지도 벌써 2주가 지났는데 아무도 말을 걸지 않는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런 상황이 싫었지만, 제시카가 학교에 나오지 않는 날이면 모두들 더 행복해 보였다. - 본문 103쪽 지금까지 우리는 보다 정상적인 상황으로 돌아가고 싶었던 것이다. 제시카가 학교에 나오지 않을 때 우리가 느끼는 기분도 그런 것이다. 하지만 이번에 그것보다 100배는 더 좋았다. 제시카가 우리 반에 없는 것처럼 굴 필요가 없었으니까. 갑자기 우리는 그 애에게서 평범한 점을 하나 발견했다. - 본문 110쪽 이런 생각을 하는 톰이나 반 친구들은 성격이 나쁜 것도 아니고 특이한 것도 아니다. 모두 평범한 보통 아이들일 뿐이다. 어떻게 해야 하는지 모두들 생각으로는 알고 있지만 막상 자신의 일로 닥쳐올 때는, 생각과 다르게 행동한다. 톰 역시 제시카에게 그 어떤 연민을 가지고 있고 어떻게든 도와 주어야 한다고 생각하지만 어떻게 행동해야 할지 자신조차 알지 못한다. 그러던 어느 날 선생님의 심부름으로 제시카네 집에 가게 된 톰은 제시카가 어떻게 사고를당했는지 듣고 눈물을 흘리고 만다. 어느덧 제시카를 이해하게 된 톰은 반장 선거가 있던 날 제시카를 반의 일원으로 만들기 위해 후보로 추천하기로 마음먹는다. 그러나 다른 친구들의 시선을 의식하고는 끝내 제시카의 이름을 작게 웅얼거리는 데 그치고 만다. 톰은 자신이 한심하다고 느끼고 죄책감에 사로잡힌다. 제시카에 대해서는 나도 다른 아이들과 똑같다는 걸 증명했을 뿐이다. 제시카를 무시하거나 두려워하거나 미워하거나 사라져 주기를 바라는 모든 사람들과 다를 게 없었다. 불타는 자동차 주변을 뛰어다니기만 했던 사람들. 그들은 제시카를 구해 내지 않았다. 그래서 제시카는 이제 영영 이 모습으로 살게 되었다. 지금도 제시카는 자동차 안에 있는 것과 같았다. 나는 그 사람들처럼 아무 행동도 하지 않았다. - 본문 186쪽 다시 찾아간 제시카의 집에서 톰은 제시카가 곧 전학 갈 거라는 말을 듣는다. 제시카의 방에 나란히 앉은 제시카와 톰은 아무 말이 없다. 방이 어슴푸레하게 변하면서 제시카의 화상 입은 모습도 보통 사람들과 다를 것 없는 점점 희미한 형체로만 보일 뿐이다. 제시카와 작별인사를 하며 포옹을 나누는 톰의 뺨은 젖어 있다. 제시카의 뺨 역시 젖어 있다. 톰은 다짐한다. 제시카와 다시 만나면 긴 얘기를 나누고 싶다고. 그리고 이번에는 큰 소리로 고맙다고 말하리라고. 제시카는 그렇게 떠나고 톰은 다시 일상으로 돌아왔지만 뭔가 자신이 알 듯 모를 듯 예전과 달라졌다는 걸 느낀다. 자신과 다른 누군가를 받아들이는 법을 배웠기 때문일 것이다. 《제시카와 함께한 날들》은 사고나 재난으로 입을 수 있는 장애의 고통과 그 고통을 바라보는 사람들의 모습을 적나라하게 그리고 있다. 제시카의 경우처럼 장애는 누구에게나 찾아올 수 있는 일이다. 제시카가 가장 힘들었던 건 화상의 아픔이 아닌 다른 사람들의 차가운 시선이었을 것이다. 자동차 사고를 겪고 난 지금도 제시카가 계속 불타는 자동차 안에 있는 것 같았을 거라는 톰의 말은 우리에게 많은 생각거리를 던지고 있다.

저자 소개

  • 저자 : 토니애보트
■ 글쓴이 토니 애보트
1952년에 미국 오하이오 주 클리블랜드에서 태어났다. 늦깎이 대학생이었던 아버지 덕분에 어려서부터 많은 책을 접했고, 아버지의 타자기 소리를 음악처럼 들으며 자랐다고 한다. 이 후 잠자리에 든 딸들에게 책을 읽어 주던 것이 계기가 되어 본격적인 어린이 책 작가의 길로 들어섰다. 상상력의 문을 활짝 열어 주는 환상적인 모험으로 가득한 그의 작품은 전 세계의 여러 언어로 번역되어 600만 부가 넘게 판매되었다. 작품으로는 《드룬의 비밀》《크랙트 클래식》시리즈 등이 있다.
■ 그린이 숀 코스텔로
숀 코스텔로는 Schuler School of Fine Art에서 그림을 공부했으며, 다양한 경험과 독서를 통해 표현의 폭을 넓히고 새로운 기법을 찾으려고 항상 노력하고 있다. 여러 권의 책과 잡지 작업을 했는데, 그 중에서《우리만의 버스》는 2002년 볼로냐 도서전에 전시되기도 했다. 작가는 대학생부터 초등학생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연령층의 사람들에게 그림을 가르치며 서로 생각을 나누며 소통하려는 노력을 게을리 하지 않는다. 그래서인지 숀 코스텔로는 특히 인물 표현에 탁월해서, 그녀의 초상화에서는 인물의 감정과 성격이 고스란히 느껴진다는 평을 받고 있다.
■ 옮긴이 강수정
연세대학교 행정학과를 졸업했다. 출판사와 잡지사에서 일했으며, 지금은 전문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는《동물들의 겨울나기》《반짝이는 박수 소리》《독서일기》《리버타운》《여기, 우리가 만나는 곳》등이 있다.

목차

목차
제시카와 함께한 날들
작품 해설 - 마음의 눈으로 서로를 바라본다면(강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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