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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88970127767 / 446쪽 153 x 22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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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디앤루니스 리뷰
이상문학상, 현대문학상, 동인문학상 수상 작가 유재용, 장장 15년의 심혈을 기울여 완성한 필생의 역작!! 저자는 한 어린아이의 내면이 외부 세계와의 접촉을 통해 겪게 되는 전재론적 불안감과 그 불안의 근원, 성장의 고통 등을 불교, 기독교, 무속, 민간신앙과 같은 종교적 소재를 통해 좀 더 긴장감있고 환각적으로 이야기를 풀어내고 있다. 그의 원숙한 구성과 문체가 중진작가다운 면모를 보여준다.
출판사 리뷰
출판사 서평 ● 괴테 《파우스트》, 숄로호프 《고요한 돈 강》과 비견할 만한 오랜 집필 기간과, 작가의 일평생을 녹여내 완성한 대작! 현 한국소설가협회 이사장이며, 이상문학상, 현대문학상, 동인문학상을 수상한 바 있는 유재용 작가의 신작 장편소설이 출간되었다. 심원한 주제의식이 깃든 전통 소설 미학의 작가로 알려진 유재용 작가의 여섯 번째 장편소설인 이번 작품은, 오래전 《문학사상》지에 일부 원고를 게재한 후, 장장 15년에 걸쳐 심혈을 기울여 완성한 작가의 필생의 역작이라 할 만하다. 전 생애를 바쳐 《파우스트》를 완성한 괴테, 장장 15... ● 괴테 《파우스트》, 숄로호프 《고요한 돈 강》과 비견할 만한 오랜 집필 기간과, 작가의 일평생을 녹여내 완성한 대작! 현 한국소설가협회 이사장이며, 이상문학상, 현대문학상, 동인문학상을 수상한 바 있는 유재용 작가의 신작 장편소설이 출간되었다. 심원한 주제의식이 깃든 전통 소설 미학의 작가로 알려진 유재용 작가의 여섯 번째 장편소설인 이번 작품은, 오래전 《문학사상》지에 일부 원고를 게재한 후, 장장 15년에 걸쳐 심혈을 기울여 완성한 작가의 필생의 역작이라 할 만하다. 전 생애를 바쳐 《파우스트》를 완성한 괴테, 장장 15년에 걸려 《고요한 돈 강》(전4권)을 완성한 노벨문학상 수상 작가 미하일 알렉산드로비치 숄로호프 등의 경우와 비견할 만한 작가의 이번 작품은, 오랜 세월 심혈을 기울인 작품답게 광대무변한 상상력에 원숙한 문학성을 결합시켜 한국 문학사에 의미 있는 발자취를 남길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이번 작품 속에 유재용 작가는 무당의 수양아들이었던 어린 시절의 기억을 비롯해, 병석에 누워 지내던 젊은 날에 의식 내부로 겪었던 체험과 환몽을 영혼의 실타래처럼 풀어놓고 있어 주목된다. 유재용 작가는 에서 이 작품에 등장하는 거의 모든 등장인물과 사건이 자신의 “‘분신’과 다름없으며, 내 체험과 꿈의 형상화!”라고 밝히고 있다. 또한 “이 이야기는 주인공의 이름과 성별과 노소와 무대를 달리해 앞으로도 계속될 것”이라며 각별한 애정을 표시하고 있다. ● 김동리의 뒤를 잇는 토속적 배경 속에 펼쳐지는 그로테스크한 상상력! 15년이라는 오랜 세월 동안 작가의 내부에서 자연 숙성되고 발효된 소설은 어떤 맛일까? 알 수 없는 병마에 사로잡힌 한 소년의 그로테스크한 성장기를 범신론적인 상상력으로 그려내고 있는 이번 작품은 무속에서부터 민간신앙, 불교, 기독교 세계까지를 아우르며, 원초적 생명력이 넘치는 인물과 사건이 대하大河처럼 펼쳐진다. 거기에 종교라는 프리즘을 통해 인간 영혼의 존재론적 불안의 본질을 탐색해가는 작가의 예리한 통찰과 사상성이 작품에 무게를 싣는다. 특히 김동리 이후, 근래에 보기 드문 토속적 배경 속에 펼쳐지는 이 이야기는, 무속의 붉은색, 불교의 잿빛, 기독교의 흰빛 등이 마성적으로 소용돌이치며, 원시적이고 비의적인 상상력이 어우러져 굿판처럼 기괴하면서도 신비스런 느낌을 자아낸다. 내부의 대답을 기다리며 오랜 세월 공들인 작품답게 작가는 이 작품을 위해 오랫동안 자료를 수집?연구하고, 이야기의 재미의 극대화, 치밀한 구조화, 생동감 넘치는 성격의 형상화, 깊이 있는 주제의 형상화를 위해 작품 곳곳에 정성 어린 치밀한 손질을 가하고 있다. 인스턴트 문학이 판치는 시대에 유재용의 이번 소설은 우리가 그간 잊고 있었던 문학의 원숙한 향기를 전해줄 것이다. ● 줄거리 _영혼의 덫에 사로잡힌 한 소년의 성장기 붉은빛의 광풍과 파도……. 이상한 어지럼증에 시달리는 응세는 시도 때도 없이 몰려오는 붉은 회오리에 까무러치곤 한다. 그 병마에서 헤어나기 위해 어린 응세는 가족을 떠나 얼마간 태백산 무당한테 보내진다. 목숨까지 바칠 수 있는 진정한 사랑을 만나면 운명의 굴레에서 벗어날 수 있다고 믿던 무당 딸 정미는 낭떠러지에서 까무러친 응세를 구하려다 그만 죽고 만다. 집으로 돌아온 응세는 자기가 죽지 않으려면 대신 주변의 소중한 것을 제물로 바쳐야 한다는 얘기를 듣고 수많은 동물과 곤충을 목매달아 죽이는 일을 계속한다. 그 일이 들통 나 이번에는 멀리 수운사로 보내져, 절 위 고운암에서 탱화를 공부하게 된다. 그런데 탱화를 가르치는 금어에겐 딸 순님이의 혼령이 씌어, 어느덧 응세는 밤마다 순님이의 혼(육체는 금어)과 잠자리를 하는 기묘한 관계가 되고 만다. 결국 그 일도 들통이 나 집으로 다시 돌아온 응세는 그사이 기독교로 개종한 어머니를 따라 기독교인이 되어, 결혼을 하게 된다. 그러나 결혼식 날 까무러치는 신랑의 모습을 본 신부는 마음의 빗장을 굳게 걸어버리고, 철저히 형식적인 결혼생활을 이어가게 되는데……. ● 이 작품에 대한 ‘추천의 글’ 범신론적 소재를 통해 존재론적 불안의 근원을 탐색한 작품 유재용이 오랜 기간에 걸쳐 공들여 쓴 이 소설은, 우리의 전통적 문화권에 익숙한 불교, 무속, 민간신앙의 범신론적 세계관 위에 그물을 던지고 있다. 그리하여 한 어린아이의 내면이 외부 세계와의 접촉을 통해 겪게 되는 이름 모를 불안과 그 심층적 깊이의 바닥을 두드려보려 한다. 이 소설은 유재용의 전체적인 작품세계 안에서 인간의 삶을 또 다른 사상성의 유형화로 규정해 보는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고 할 수 있다. - 김종회, 중에서 원시적이며 비의적인 접신接神의 소설 어린 영혼이 병으로 인해 접하게 되는 외부세계와의 모험과 긴장을 통해, 알게 모르게 인간세계를 지배하고 있는 배후의 세계를 다루고 있는 이 소설은, 무속의 붉은색, 불교의 잿빛, 기독교의 흰빛 등이 마성적으로 소용돌이치는 가운데 환각과 환청을 일으키며 읽는 이를 홀린다. 신내림굿을 하고 있는 접신接神한 동자童子를 보는 느낌이랄까? 원시적이며 비의적인 상상력과 중진작가다운 원숙함이 조화롭게 손잡은 작품이다. ―전상국(소설가) ‘영혼의 덫’이라는 주제를 종교적 소재를 차용해 그려낸 역작 인간 영혼의 문제를 종교적 사유체계를 통해 천착하고 있는 이 작품은 그러나 종교소설은 아니다. 성장의 병통, 혹은 존재론적 공포로 인해 미신, 신앙, 육욕, 아내라는 ‘덫’에 사로잡힌 인간 내면의 불안과 혼란을 종교라는 소재를 빌려 문학적 변용에 성공하고 있는 것이다. 거기에 예술성의 여과를 거친 성희의 장면이나, 몸서리쳐질 만큼 생생하고 잔혹한 장면 등의 성공적 형상화는 유재용 문학의 담보물이랄 것이다. ―김원일(소설가)
"응세야! 응세야! 응세야!"
정미 목소리는 낭떠러지 밑에서 들려온돠.
응세 마음속에 그리움과 두려움이 바람과 물결을 일으켜 놓는다.
바람과 물결은 회오리와 소용돌이로 번져간다.
회오리와 소용돌이 한복판에 구멍이 뚫린다.
구멍은 자꾸만 넓어진다.
구멍은 넓어지면서 그 안에 들어오는 모든 것을 삼켜버리기 시작한다.
응세 몸이 휩쓸려 들어간다.
밤의 허공만큼 넓고 깊고 까만 구멍 저 밑바닥에서 정미 목소리가 들려온다.
-본문(1부) 중에서
목차
1부
1.어떤 소용돌이
2.죽음에 관하여
3.허공속으로
4.첫날 밤
5.소명님과 귀신
6.신당을 엿보다
7.정미
8.상여소리
9.김정승
10.사슬
11.응세 대신 죽은 스트롱
2부
1.보이지 않는 어떤힘
2.저녁 종소리
3.백팔 번뇌,백팔 지혜
4.떠도는 혼
5.혼이 부르는 소리
6.밤의 욕정
7.보석 사리를 찾아서
8.백불이공 공불이색
9.밝혀진 비밀
3부
1.새로운 출발
2.십자가
3.결혼식
4.아내와 며느리
5.연극은 끝나다
6.다시 외로운 나그네 되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