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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지 못하는 반딧불이

오자와아키미 저 | 김숙 역 | 북뱅크 | 2007년 0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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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88989863526 / 63쪽 175 x 23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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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반디앤루니스 리뷰

"여러분 반에는 날지 못하는 반딧불이가 없나요?" 무리 지어 날고 있는 반딧불이들 속의 날지 못하는 반딧불이 한 마리는 몸이나 마음에 장애가 있는 아이들과 닮았습니다. 이 이야기는 아이들에게 '너희들은 혼자가 아니란다'하고 건네는 오자와 아키미 선생님의 따뜻한 말 한 마디 입니다.

출판사 리뷰

출판사 서평 -언제까지나 마음에서 빛나는 반딧불이들의 불빛 * 탄생 오자와 선생님이 처음 이 동화를 쓴 것은 1955년, 반딧불이들이 한창 날아오르기 시작할 무렵이었습니다. 당시 오자와 선생님은 도야마 현 후시키초등학교에 막 부임한 새내기 선생님이었습니다. 오자와 선생님은 6학년 담임을 맡고 있었는데, 반에서 일어나고 있는 집단 따돌림 문제를 어떻게 해결해야 할지 몰라 고심하고 있었습니다. 5월 말 경 선생님은 반 아이들을 데리고 반딧불이를 채집하러 나갔습니다. 학교 근처 들판에서는 수많은 반딧불이들이 번데기에서 부화하여 ... -언제까지나 마음에서 빛나는 반딧불이들의 불빛 * 탄생 오자와 선생님이 처음 이 동화를 쓴 것은 1955년, 반딧불이들이 한창 날아오르기 시작할 무렵이었습니다. 당시 오자와 선생님은 도야마 현 후시키초등학교에 막 부임한 새내기 선생님이었습니다. 오자와 선생님은 6학년 담임을 맡고 있었는데, 반에서 일어나고 있는 집단 따돌림 문제를 어떻게 해결해야 할지 몰라 고심하고 있었습니다. 5월 말 경 선생님은 반 아이들을 데리고 반딧불이를 채집하러 나갔습니다. 학교 근처 들판에서는 수많은 반딧불이들이 번데기에서 부화하여 주변을 날아오르고 있었습니다. 선생님은 이상한 반딧불이 한 마리를 보았습니다. “무리 지어 있는 반딧불이 중에 때때로 빛을 내지 못하는 반딧불이가 있었습니다. 그 반딧불이가 반에서 집단따돌림을 당하고 있는 아이들, 이를테면 몸이나 마음에 장애가 있는 아이들과 닮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때부터 그 반딧불이가 내 마음속에 깃들어 살기 시작했다고나 할까요?\" 그때 반 뒤편 게시판에 ‘선생님 자리’라는 난이 있었는데 오자와 선생님은 반딧불이 이야기를 동화로 만들어 올렸습니다. 그 이야기가 바로 입니다. 당신 오자와 선생님 반의 반장이었던 한 학부모는 그때를 돌아보며 이렇게 말합니다. “우리는 그 이야기를 그저 하나의 동화로만 받아들였을 뿐 선생님이 집단 따돌림 문제를 말하고 계신 줄은 몰랐습니다.” 는 그렇게 잊혀져 30년간이나 묻혀 있었습니다. * 다시 날아오른 그로부터 32년이 지난 1987년 오자와 선생님은 후시키초등학교 교장선생님이 되었습니다. 그해 5월, 2학년 담임을 맡고 있던 여선생님이 교장선생님에게 집단 따돌림 문제를 상담하였습니다. 교장선생님은 즉시 학부모 간담회를 열어 이 문제에 관해 의견을 듣기로 하였습니다. 그때, 오자와 선생님 반 학생이었던 한 학부모가 이렇게 발했습니다. “선생님, 제가 학교에 다닐 때 교내 방송에서 반딧불이 이야기를 들려주신 적이 있었지요? 아이들에게 다시 그 이야기를 들려주면 어떨까요?” 그때 학급 게시판에 붙여 놓았던 를 학급 문집과 교내 방송을 통해 전교에 소개한 적이 있었는데 그것이 떠올랐던 것입니다. 그 학부모는 그때의 일이 마음에 강한 인상을 남겼다고 했습니다. 30년도 더 지나 완전히 잊혀졌다고 생각했던 그 동화가 한 학생의 가슴에 아로새겨져 있었던 것입니다. 이리하여 오자와 교장선생님은 고개를 갸우뚱거리면서도 학부모의 의견을 받아들여 를 2학년 학급 아이들에게 읽어주기로 하였습니다. “오늘 학교에서 정말 슬픈 이야기를 들었어요.” 아이들에게서 이 말을 들은 어머니가 즉시 교장선생님에게 달려가 를 복사하여 읽어 보았습니다. “어디가 어떻게 좋다고 딱 집어 말할 수는 없었지만 가슴이 뻐근해지면서 눈물이 왈칵 쏟아졌습니다. 이건 한 학급에만 읽어주고 말기에는 아까운 이야기입니다. 더 많은 아이들에게 이 이야기를 들려주었으면 좋겠습니다.” * 전국으로 날다 몇 번의 시행착오 끝에 삽화를 넣어 만든 작은 책자가 전교생에게 전달되었습니다. “아이들 사이에서 집단따돌림에 대한 반성이 일기 시작했습니다. 이 이야기 속에는 집단따돌림에 대해서는 한 마디도 씌어 있지 않지만, 따돌림을 당하고 있는 아이의 심정이 어떤지, 얼마나 외롭고 슬플지 헤아릴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오자와 선생님의 말처럼 그 무렵부터 아이들 사이의 분위기가 조금씩 변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방송반 아이들에 의해서 가 교내 방송용 비디오로 만들어졌습니다. 오자와 선생님이 동화를 만들게 된 경위에서 이 이야기를 읽은 아이들의 독후감 인터뷰까지 넣어 30분 정도의 내용으로 만들어진 작품이었습니다. “여러분 반에는 가 없나요?” 비디오 테이프 마지막에 들어간 이 한 마디의 대사가 아이들 사이에 유행어처럼 퍼져 나가 집단 따돌림이 점차 사라져 갔던 것입니다. 이윽고 이 교내 방송은 매스컴에 소개되어 전국으로 퍼져나가게 되었습니다. 이 책이 출판되어 전국 서점에서 팔려 나기기 시작한 것도 그 즈음이었습니다. 이후 는 비디오 테이프는 물론 애니메이션 영화로도 제작되었으며, 연극과 뮤지컬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형태로 소개되어 커다란 반향을 일으켰습니다. * “너희들은 혼자가 아니란다” 오자와 선생님이 35년 전에 쓴 것은 라는 동화뿐이었습니다. 그런데 당시에는 선생님들이 직접 연극을 하여 아이들에게 보여주는 일이 많았는데 아이들 사이에서 이 연극은 인기가 있었습니다. 그래서 오자와 선생님은 학교에서 집단 따돌림이 사라지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이 이야기를 희곡으로 만드는 일에도 참가했습니다. 선생님은 1989년 초에 정년 퇴임을 하셨습니다. 퇴직한 이후에도 선생님은 푸른 하늘 아래 아이들을 모아놓고 역사와 자연을 몸으로 배우는 일요 학급을 열었습니다. 워낙 아이들을 좋아하는 데다, 젊은 선생님이었던 때 자주 하던 야외수업의 즐거움이 되살아나 행복한 시간이었습니다. 가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을 받는 까닭에 대해 오자와 선생님은 이렇게 말합니다. “아이들은 경쟁 사회 속에서 점점 고립되어 가는 것을 느낍니다. 이 이야기는 ‘너희들은 혼자가 아니란다’ 하고 아이들에게 건네는 따뜻한 말 한 마디입니다. 처음엔 이 소박한 이야기가 책으로 만들어진다는 것이 부끄러웠지만, 어쩌면 마음 한 구석에는 소외되어가는 현대인들에게 그 한 마디를 들려주고 싶은 마음이 있었는지도 모릅니다.” * 바다 건너 날아오다 이 책 와 만난 것이 벌써 10여 년 전 일이 되었습니다. 일본에 머무르던 때 이 책을 발견하여 가지고 있다가 아이가 초등학생이 되었을 때 A4 용지에 우리말로 옮겨 읽어 주었습니다. 그 후 우리는 이 이야기를 읽고 또 읽었습니다. 시간이 흐를수록 우리 아이에게만 읽어주고 말기에는 너무 아름답고 깊은 의미를 담고 있는 이 책을 더 많은 어린이들과 함께 읽고 싶다는 생각이 간절해졌습니다. 하지만 빨리 출간하고 싶은 마음과 달리 이 책은 그로부터 또 몇 해가 더 흐른 지금에서야 겨우 우리 아이들을 찾아갈 수 있게 되었습니다. 우여곡절 끝에 가까스로 계약을 하고, 김동성 선생님께 일러스트를 부탁드렸더니 무척이나 바쁜 일정에도 기꺼이 수락해 주셨습니다. 섬세하면서도 화가의 혼이 느껴지는 그림들이 이 이야기의 감동을 배가시켜 줍니다. 지난해 겨울, 오자와 선생님이 노환으로 병원에 장기 입원하셨다는 소식을 들었을 때는 이렇게 아름다운 모습으로 다시 태어난 이 책을 보여드리지 못할까봐 조바심이 나기도 했습니다. 집단 따돌림 문제, 차별문제는 아직도 우리의 마음을 어둡게 합니다. 마음속에 그런 나쁜 마음이 절대 뿌리내리지 못하게 세상 모든 아이들이 이 책을 읽었으면 좋겠습니다. 김 숙

저자 소개

  • 저자 : 오자와아키미
글: 오자와 아키미
1929년 도야마현에서 출생하였으며, 다카오카공업전문학교를 졸업한 후 1949년 도야마현 후시키초등학교 교사로 첫발을 내딛었습니다. 그 후 동경대학에서 1년간 공부한 후 도야마교육연구소와 오?시마초등학교 등지에서 근무하였습니다. 첫 부임하였던 후시키초등학교에서 1990년에 교장선생님을 퇴임하였습니다. 『날지 못하는 반딧불이』로 제1회 다카오카시민문화상을 수상하였습니다. 『날지 못하는 반딧불이』에 이어 많은 교육동화를 썼습니다.
그림 : 김동성
그림책, 광고, 카툰, 애니메이션 등 다양한 작품 활동을 펼치고 있는 일러스트레이터. 1970년 부산에서 태어나 홍익대학교 미술대학 동양화과를 졸업하였습니다. 섬세하고 세련된 묘사로 정평이 나 있는 김동성 선생님은 『삼촌과 함께 자전거 여행』, 『메아리』, 『비나리 달이네 집』, 『엄마 마중』, 『나이팅게일』 등을 통해 동서양을 넘나드는 독특한 작품 세계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2004년 백상출판문화상을 수상하였습니다.
옮김: 김숙
동국대학교 교육학과를 졸업하고 일본에서 공부하였습니다. 좋아하는 책들로 세상을 구성하려는 소망으로 그림책 전문서점을 열어 좋은 그림책 읽기 모임을 만들었고, SBS의 애니메이션 번역을 거쳐 현재는 출판 기획과 번역을 하고 있습니다. 육아서 『아들, 제대로 알고 잘 키우기」와 그림책 『언제까지나 너를 사랑해』, 『헝겊 토끼의 눈물』, 『마지막 마술』, 『펭귄표 냉장고』 등 여러 권을 번역하였습니다. 1999년 신인상을 받았으며, 소설집 『그 여자의 가위』가 있습니다.

역자 소개

  • 역자 : 김숙
동국대 사범대학 교육학과를 졸업하고 1988년부터 1992년까지 일본에서 공부했다. 귀국 후 그림책 전문서점을 열고 좋은 그림책 읽기 모임을 만들었으며, SBS에서 애니메이션 번역 일을 하기도 했다. 1995년 여성신문 여성문학상에 단편소설 '새벽에서 새벽까지'가, 1999년 문학동네 하계문예공모에 단편소설 '그 여자의 가위'가 당선되었다. 2007년 현재 출판 기획 일을 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 <아들, 제대로 알고 잘 키우기>, <언제까지나 너를 사랑해>, <유아 영어, 가르치지 말고 함께 놀아라>, <어떻게 하면 좋지?>, <아기 고양이>, <펭귄표 냉장고>, <엄마, 누가 난지 알 수 있어요?>, <마지막 마술>, <생리야 놀자> 등이 있다. 엮은 책으로 <그대로 계세요 어머니, 아버지>가 있고, 소설집으로 <그 여자의 가위>가 있다.

책 속에서

아! 돌아왔습니다. 조금 전, 아이들에게 붙잡혀 가는 반디불이를 보낼 때와 같이 백조좌 형태로 줄을 지어 날아오고 있습니다. 저기, 십자가 모양의 한가운데 있는 게 바로 그 용기 있는 반딧불이입니다.

날지 못하는 반딧불이는, 보금자리 주위에 빙 둘러서 있는 친구들 사이에 서서 하늘을 올려다보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그 얼굴은 기쁜 것인지 슬픈 것인지 알 수 없게 마구 일그러져 있었습니다.

커다란 백조는 점점 더 가까이 다가왔습니다. - p.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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