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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케우치요시미라는물음

시리즈 : 아이아 총서 [17]

쑨거 저 | 윤여일 역 | 그린비 | 2007년 0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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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88976829733 / 408쪽 153 x 21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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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반디앤루니스 리뷰

다케우치는 역사를 관념으로부터 해방시키는 한편, 현실에서의 가능성 그리고 미래를 향한 가능성을 역사의 논리에서 건져 올렸다. 다케우치 요시미가 역사자료를 읽어들였던 방식이나 역사적 사건에 내보인 반응은 오늘날에도 적확하다. 그 적확함이란 자료 분석의 면밀함에 있지 않고, 자료의 역사성에 관한 민감함에 놓여 있다. 이 책은 다케우치 요시미가 자신의 시대에 품었던 고뇌를, 저자가 자신의 고뇌로 삼고 그 고뇌에 대한 다케우치의 반응과 저자의 반응 사이의 거리를 유지하면서 그것을 분석하려고 하는 시도라고 할 수 있다.

출판사 리뷰

출판사 서평 1. 쑨거의 재해석으로 부활한 다케우치 요시미 쑨거는 다케우치 요시미가 “어떻게 유럽의 사고틀을 돌파하여 아시아로부터 사상의 자원을 길어올 것인가라는 문제를 제기”하면서도 “아시아의 사상자?원은 겉으로 보기에 유럽에 대항하는 모습을 취하겠지만 반드시 ‘반유럽적’이지도 않다”라고 봤다는 데에서 그 사상의 독특성을 찾는다. 요컨대 “다케우치가 독특한 근대주의자라거나 반대로 독특한 민족주의자라고 판단한다면 피상적인 견해일 뿐이다”. 그러므로 쑨거에 따르면, 다케우치 요시미라는 존재는 여전히 사유해야 할 ‘물음’이다. 유럽의 근대주의(... 1. 쑨거의 재해석으로 부활한 다케우치 요시미 쑨거는 다케우치 요시미가 “어떻게 유럽의 사고틀을 돌파하여 아시아로부터 사상의 자원을 길어올 것인가라는 문제를 제기”하면서도 “아시아의 사상자원은 겉으로 보기에 유럽에 대항하는 모습을 취하겠지만 반드시 ‘반유럽적’이지도 않다”라고 봤다는 데에서 그 사상의 독특성을 찾는다. 요컨대 “다케우치가 독특한 근대주의자라거나 반대로 독특한 민족주의자라고 판단한다면 피상적인 견해일 뿐이다”. 그러므로 쑨거에 따르면, 다케우치 요시미라는 존재는 여전히 사유해야 할 ‘물음’이다. 유럽의 근대주의(진보주의)와 동양의 민족주의(내셔널리즘)를 모두 넘어서는 근대를 사유한 다케우치 요시미의 시도는 아직 현재진행형이기 때문이다. 현재 중국 사회과학원 문학연구소 연구원으로 중일 지식인공동체 회의를 이끌고 있으며, 중국의 지식인으로서는 드물게 동아시아를 지적 화두로 삼고 있는 쑨거는 이 책에서 다케우치 요시미가 대동아전쟁과 전후 일본의 정치 상황에서 끌어냈던 여러 쟁점들을 고찰한다. 그럼으로써 서구적 근대에도, 그에 맞선다는 폐쇄적인 내셔널리즘에도 매몰되지 않는 “동아시아의 사상은 가능한가”를 모색하고 있다. 쑨거의 이런 학문적 모색은 현재 일본과 중국의 학자들에게서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우선 일본에서는 진보적인 소장 지식인들을 중심으로 쑨거가 이 책에서 제기한 ‘다케우치 요시미 사상의 재평가’가 활발한 논의의 대상이 되고 있다. 특히 ‘새 역사교과서를 만드는 모임’ 등으로 대표되는 일본의 우익 ‘자유사관’에 대한 비판의 무기로서 다케우치 요시미의 사상은 각광을 받고 있다. 우익 자유사관은 일본인들이 전쟁에서 겪은 복잡한 정신이나 심정을 강조하면서 ‘침략의 역사’를 부정하려고 한다. 하지만 다케우치 요시미는 그와 똑같은 전쟁의 경험에서 일본의 내셔널리즘과 서구의 ‘근대’를 동시에 극복할 계기를 고민했기 때문이다. 중국에서도 쑨거의 연구로 다케우치 요시미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일차적으로는 다케우치 요시미가 루쉰에 대한 독특한 해석으로 루쉰 연구에 중요한 기여를 했기 때문이지만, 그보다 더 중요하게는 자본주의적 경제 체제로 전환한 현대 중국에서도 ‘근대의 극복’이 중요한 사상적 과제로 부각되고 있기 때문이다. 2. 아시아의 눈으로 아시아의 쟁점을 본다 : 아이아 총서 이렇게 세계적인 관심의 대상이 되고 있는 다케우치 요시미의 사상은 한국 사회에도 유의미하다. 한편으로는 WTO/IMF나 FTA로 상징되는 서구식 발전주의 이데올로기를 사회 발전의 유일한 해법인 양 당연시하면서도, 또 한편으로는 ‘한류 열풍’을 통해 문화적 쇼비니즘을 과시하는 오늘날의 사회적 분위기는 ‘압축적 근대’라는 우리식 근대가 낳은 문제점을 볼 수 없도록 만들고 있기 때문이다. 이런 점에서 외국의 역사를 자신의 역사와 함께 이해하면서도 어느 한쪽에 매몰되지 않으려 했던 다케우치 요시미의 사상은 한국 사회의 문제점을 다른 각도에서 해석하고 극복할 수 있는 시사점을 제공해 준다. 도서출판 그린비가 새롭게 선보이는 ‘아이아 총서’(AIA:Agendas In Asia)의 첫 책으로 『다케우치 요시미라는 물음』을 출간한 것도 다케우치 요시미의 이런 문제의식이 ‘아시아의 쟁점들을 아시아의 눈으로’ 보겠다는 ‘아이아 총서’의 취지를 잘 반영해 주기 때문이다. 아시아의 현실을 비판하되 서구의 이론과 논리를 추종하기보다는 아시아를 자기 사유의 공간으로 삼았다는 점, 그리고 루쉰-다케우치 요시미-쑨거로 이어지는 동아시아의 지식 네트워크 속에서 씌어졌다는 점에서도 이 책은 아이아 총서의 취지에 걸맞는다. 앞서 언급한 다케우치 요시미의 문제의식은 이후 ‘아이아 총서’의 책들에서도 여전히 주요한 과제로 다뤄지겠지만, 『다케우치 요시미라는 물음』은 이 과제에 나름의 해결을 제시할 수 있을 것이다. 3. 다케우치 요시미의 참조점 : 루쉰, 그리고 쩡짜(??) 가령 창문도 없고 절대로 부술 수도 없는 쇠로 된 방이 하나 있다고 하세. 그 안에 많은 사람들이 깊이 잠들어 있네. 오래지 않아 모두 숨이 막혀 죽을 거야. 그러나 혼수상태에서 죽어가고 있는 거니까 죽음의 비애 따위는 느끼지 못할 걸세. 지금 자네가 큰 소리를 질러 그 가운데 비교적 의식이 뚜렷한 몇 사람을 깨워 일으켜서, 이 소수의 불행한 이들에게 구제될 수 없는 임종의 고통을 겪게 한다면 자네는 그들에게 미안하지 않겠는가?―루쉰, 『외침』 중에서(다케우치 요시미, 『루쉰』, 64쪽에서 재인용) 다케우치 요시미는 1965년 평론가 폐업을 선언한 이후, 죽을 때까지 루쉰의 글들을 번역하는 일에 전념했다. 최초의 저작이 1943년 발간한 루쉰 연구서 『루쉰』이었던 점을 생각해본다면 다케우치 요시미가 평생 루쉰을 사상의 참조점으로 여겼다는 사실은 분명하다. 루쉰이 다케우치 요시미에게 끼친 강한 영향력은 그가 『루쉰』에서 주요하게 사용한 ‘쩡짜’(??)라는 개념에서 가장 잘 드러난다. 쩡짜는 본래 ‘참다, 용서하다, 발버둥치다’ 등의 의미를 지니는 말로 ‘저항’으로 옮길 수 있다. 그러나 저항이 주로 밖을 향한다면, ‘쩡짜’는 내면에서 시작된다는 차이를 갖는다. 다케우치 요시미는 루쉰의 ‘쇠로 된 방’의 비유를 인용하며 루쉰은 혼수상태에서 죽어가고 있는 사람도, 깨어났지만 자기 최면으로 승리했다는 환각에 빠져 있는 사람도 아니라고 이야기한다. 루쉰은 깨어나 상황을 직면하고 그것을 견뎌내는 사람이고, 바로 그런 견뎌내는 행위가 쩡짜라는 것이다. 그런데 쑨거는 다케우치 요시미의 이 쩡짜 개념을 “주체가 타자 속에서 이루는 자기선택”이라고 재해석한다. 즉, 쩡짜란 “타자에 내재하면서 타자를 부정하는 과정이며, 동시에 자기 속으로 타자가 진입하여 자기를 부정”하는 것이다. 따라서 쩡짜는 ‘자기임과 자기 이외임을 모두 거부하는’ 이중의 ‘거부’인 것이다. “아시아의 사상자원은 겉으로 보기에 유럽에 대항하는 모습을 취하겠지만 반드시 ‘반유럽적’이지도 않다”라는 다케우치 요시미의 말은 바로 이 쩡짜 개념을 염두에 두지 않고서는 이해될 수 없다. 다케우치 요시미가 말하는 ‘아시아’는 이미 타자가 진입한 아시아이며, 바로 그렇기 때문에 당대의 역사와는 무관한 어떤 추상적인 실체가 아니다. 이와 마찬가지로 “유럽의 사고틀을 돌파”한다는 말 역시 ‘아시아임’을 내세워 서구를 대신하거나 열위에서 우위로 전환하자는 말이 아니다. 쑨거에 따르면 다케우치 요시미는 동양과 서양의 관계를 다룰 때 그 관계가 지닌 ‘관련성’을 문제삼는다. 역사란 바로 이 관련성이 빚어내는 다양한 힘관계에 의해 형성되며, 그렇기 때문에 주체와 객체는 부단히 서로 침투할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따라서 쑨거는 다케우치 요시미의 쩡짜 개념이 “역사에 진입하겠다는 강한 열망”과 다름없다고 말한다. 즉, 다케우치 요시미는 결코 역사를 바깥에서 관찰하지 않았고 역사에 개입해 그 속에서 “역사를 충실하게 하는 저항의 계기”를 거머쥐려고 했던 것이다. 자신은 역사 속으로 깊숙이 파고 들어가지 않고서 역사라는 코스를 달려가는 경마를 밖에서 바라본다. 자신이 역사에 깊숙이 들어가지 않기 때문에 역사를 충실하게 하는 저항의 계기는 놓치지만 대신에 ‘어떤 말이 이길까’는 잘 보인다. …… 올바로 볼 수 있는 것은 자신이 달리지 않는 까닭이다.―본문, 135쪽 쑨거는 후세의 오해를 불러일으키는 다케우치 요시미의 행동들도 이 쩡짜의 태도를 통해 설명할 수 있다고 이야기한다. 후세 사람들에게 명백한 오류로 보이는 다케우치 요시미의 행동들은 그가 ‘올바른 정치적 입장’에는 거의 관심이 없었고,

저자 소개

  • 저자 : 쑨거
쑨거 孫歌
1955년 중국 지린성(吉林省) 창춘시(長春市)에서 출생했다. 중국사회과학원 문학연구소 연구원이며, 중국현대문학, 일본근대사상사, 비교문화를 전공하고 있다. 중일 지식인공동체 회의를 이끌고 있으며 Inter Asia Cultural Studies의 편집위원이다.
주요 저서로 『다케우치 요시미라는 물음』(竹內好という問い, 2005) 외에 『다케우치 요시미의 역설』(竹內好的悖論, 2005), 『아시아라는 사유공간』(2003), 『아시아를 말한다는 딜레마』(アジアを語ることのジレンマ, 2002), 『주체 분절의 공간』(主體彌散的空間, 2002), 『아시아는 무엇을 의미하는가』(亞洲意味著什, 2001), 『구착집』(求錯集, 1998) 등이 있다.
윤여일
1979년에 태어났다. 연구공간 ‘수유+너머’ 연구원이다. 고려대학교 사회학과를 졸업하고, 서울대학교 사회학과에서 박사과정을 마쳤다. 함께 옮긴 책으로 『현대사상지도』(2005), 『반일과 동아시아』(2005)가 있다.

역자 소개

  • 역자 : 윤여일
1979년에 태어났다. 연구공간 ‘수유+너머’ 연구원이다. 고려대학교 사회학과를 졸업하고, 서울대학교 사회학과에서 박사과정을 마쳤다. 함께 옮긴 책으로 『현대사상지도』(2005), 『반일과 동아시아』(2005)가 있다.

목차

목차
한국어판 서문
일본어판 서문
중국어판 서문 : 사고의 습관
1부_루쉰과의 만남
1. 지나학자들과의 논쟁
2. 『루쉰』의 탄생
2부_문화-정치의 시좌
1. 근대를 둘러싸고 : 세계구조로서의 문학
2. 민?족독립의 문화-정치
3부_전쟁과 역사
1. 역사적 순간에서의 ‘그릇된’ 선택
2. 주체가 역사에 진입한다는 갈망
4부_뒤얽히는 역사와 현재
1. 패전 체험의 심화 : 전쟁책임론과 문명의 재건
2. 안보운동 : 전쟁 체험의 ‘현재진행형’
3. 내재적 부정으로서의 ‘전통’
5부_‘근대’를 찾아서 : ‘근대의 초극’ 좌담회의 사정
1. 좌담회의 기본적 윤곽
2. 다케우치 요시미의 「근대의 초극」
3. 아라 마사히토의 「근대의 초극」
4. 히로마쓰 와타루의 『근대초극론』
5. 니시오 간지의 『국민의 역사』
후기
후주
부록
옮긴이 후기 : 사상이 살아가는 법
다케우치 요시미의 주요 저작들
다케우치 요시미 연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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