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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9쪽 105 x 14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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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출판사 서평 이 책은 문학예술의 가능성을 실존적 한계와 그 절실함에서 시작하되 좀 더 넓은 맥락, 사회정치적‧역사적 맥락에서 바라보아야 한다는 생각을 장정일 문학 읽기를 통해 구체화해 본 문광훈 예술론으로, 장정일의 소설이 가지는 권력 성찰적 본성을 우리 사회의 이념적‧문화적 갈등의 문제 지평에 놓고, 그것이 가치의 개방과 삶의 해방이라는 관점에서 과연 어떤 의미를 갖는지, 이때 감각과 사고의 갱신은 어떻게 일어나는지를 다룬다. 왜 장정일인가 이 글에서 논의되는 기본 텍스트는 중국에서 온 편지... 이 책은 문학예술의 가능성을 실존적 한계와 그 절실함에서 시작하되 좀 더 넓은 맥락, 사회정치적‧역사적 맥락에서 바라보아야 한다는 생각을 장정일 문학 읽기를 통해 구체화해 본 문광훈 예술론으로, 장정일의 소설이 가지는 권력 성찰적 본성을 우리 사회의 이념적‧문화적 갈등의 문제 지평에 놓고, 그것이 가치의 개방과 삶의 해방이라는 관점에서 과연 어떤 의미를 갖는지, 이때 감각과 사고의 갱신은 어떻게 일어나는지를 다룬다. 왜 장정일인가 이 글에서 논의되는 기본 텍스트는 중국에서 온 편지다. 이 텍스트를 집중적으로 다루되 이와 관련된 몇 가지 기록물들, 작가의 노트나 그의 시 작품도 참고하고 있으며 나아가 장정일의 개인사(한국 사회에서 전업 작가로 살아가는 장정일, 혹은 내게 거짓말을 해봐로 필화사건을 겪었던 장정일)까지 살피면서 장정일 이해를 시도하고 있다. 나아가 “뛰어난 작가론은 그 작가에 대한 성찰이면서 성찰하는 자신의 문학관이자 세계관의 표현이라는 저자의 믿음처럼 이 책은 저자 자신의 문학관과 세계관을 뚜렷하게 드러내고 있다. 그렇다면 이 글에서 저자의 세계관과 상충하지 않으면서 좋은 성찰의 재료가 되는 작가로 장정일이 선택된 이유는 무엇일까. 또한 사회 갈등에 대응하는 문학예술을 설명하는 키워드로 장정일의 문학이 들어서게 된 이유는 무엇일까. 우선 저자는 장정일에게 “세계관적 친화력”을 느낀다고 말한다. 하지만 이보다 더 우선하는 중요한 이유는 저자가 “말하고 싶은 바를 내 스스로 생각하고 표현하는 데에 …… 가장 유쾌한 성찰의 재료가 되기” 때문이다. 저자를 따르면 장정일의 텍스트는 “적어도 권력의 작동과 담론 구성에서의 폭력성을 문제시하고 그에 대한 반성을 지속적으로 촉구하고 있”는데, 이것은 “민주화 이후의 한국 민주주의, 다시 말해 우리 공동체의 개방성과 시민적 자율성을 논함에 있어 하나의 중대한 도전으로 여겨지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저자는 그의 문제제기에 합리적으로 대응할 수 있을 때에, 우리 사회의 진정한 민주화 또는 시민적 성숙을 말할 수 있다고 말한다. 문학적-서사적-예술적-문화적 방식의 가능성 저자는 편견과 맹목이 편재하는 우리 사회 갈등의 가장 밑바탕에 흐르는 요소로서 ‘순수성에 대한 환상’을 꼽는다. 그것은 사고의 전개를 막고, 타자와 세계를 향한 열림을 방해한다. 이 순수성에 어떻게 저항할 것인가를 탐색하는 일 가운데 저자가 선택한 것은 바로 문학적-서사적-예술적-문화적 방식의 가능성이다. 즉, 문화 활동으로서의 문학이 혹은 예술이 또는 소설이 어떤 역할을 할까? 우리 사회의 갈등에 대응하는 방식으로서 문학예술의 가능성은 어디에서 찾을 수 있을 것인가? 그것은 문학 언어가 가지는 권력 성찰적 특성과 문학예술이 제기하는 다양성, 열린 감수성에서 찾을 수 있다. 저자는 “문학 언어는 적어도 제대로 된 것이라면, 가치의 일방주의를 문제시한다.”라고 말한다. 반면 일방화된 가치 그것은 권력의 징후로, 문학 언어는 철저히 권력 성찰적이라는 특성을 통해 이러한 지배 담론에 저항함으로써 권력 밖의 이질성과 차이에 주목한다. 또한 근본적으로 권력을 성찰하는 행위인 문학은 변방의 언어로서 중앙의 폭력성과 그 허영을 드러낸다. 그럼으로써 삶의 변두리에 흩어져 있는 여러 이질적 요소-타자 전체를 내면으로부터 포용하고자 한다는 것이다. 저자는 문학의 경험과 문화 교육을 통해 사고의 근본주의를 부정하면서 자유와 자율의 인간적 공동체로, 열린사회로, 비록 더디기는 하지만, 조금씩 나아갈 수 있다는 믿음을 이 책에서 보여주고 있는 셈이다.
목차
머리말 ‘순수성의 환상’에 거슬러
왜 썼는가?
평화 작업
이 글의 구성
문학: 믿을 만한 적
1부 왜 장정일인가?
1장 장정일이 낸 길
수치심과 두려움: 도망 중
저주와 응시
일과 물맛 그리고 단?잠
2장 ‘욕됨을 견디다’耐辱: 나, 문광훈의 경우
불혹不惑이라는 아집
예술: 자각된 맹목을 선택하다
3장 ‘타자 편의 정체성’: 이 책을 내면서
역사·꿈·읽기·파편: 문제의식
밖의 시선: 겨우 도달한 것
2부 역사-서사-권력-문화
4장 환멸 이후의 시도
텅빈 껍질의 노래
‘비체계적 체계’의 방법
5장 문학: 비지배의 언어
가면의 망상
정사正史에 대한 항소
문학: 비대칭의 감수성
6장 서사 능력과 문화적 교양
고향 잃은 “위조지폐범”
상호 문화적 탈경계화
3부 변방의 고통과 기억
7장 “오, 둥글고, 부드럽고, 은은하고, 여린 것들이여!”
“만리장성 밖으로”
변방의 한 줌 소금
8장 다른 사회와 사랑의 조합원
추악함을 줄이는 일
타자에의 참여와 시민성
보론 한국 사회에서 장정일 읽기
사회 갈등과 문화적 대응
열린 감성: 민주주의의 내면적 근거
찾아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