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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나가다 머무르다

김향 저 | 나남 | 2007년 0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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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88930008679 / 347쪽 153 x 22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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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반디앤루니스 리뷰

풍경을 어떻게 말이나 글로 할 수가 있어? 그러나 썼다. 풍경에 기대, 풍경으로 말미암아 자발되는 충동을 품고. 이 책은 김향의 여행 에세이집 두번째 이야기다. 여행은 미지의 유혹이다. 인간은 이 유혹으로부터 자유롭지 못하다. 뿐만 아니다. 인간은 이 유혹 아니 미지까지도 창조하는 동물이다. 그러므로 참된 의미에서의 여행이란 미지에 관한 인간의 창조적 참여이다. 시인 김향씨의 글은 이러한 끝없는 여행에의 아름다움과 갈증을 즉각적으로 감각하게 해준다.

출판사 리뷰

출판사 서평 시인 김향의 두 번째 여행에세이. 티베트, 미얀마, 크레타, 카라코람 하이웨이, 그리고 동해에 이르기까지 그의 발길이 머물렀던 곳의 풍광들이 굽이굽이 펼쳐진다. 시인의 섬세한 감성으로 풀어낸 유려?한 문장들은 시인의 발걸음을 따라 묻어나는 향취와 여행에의 유혹으로 우리를 이끈다. 그러면서도 “안을 보고, 밖을 보고, 안팎을 보는” 주변인으로서, 대상을 자신과 동일화하지 않고 있는 그대로를 보고자 하는 진정성이 돋보인다. 그는 이 에세이 속에서, 그저 세계에 대한 호기심과 여전히 해갈되지 않는 정신에 대한 목마름으로 길을 떠나 ‘지나감... 시인 김향의 두 번째 여행에세이. 티베트, 미얀마, 크레타, 카라코람 하이웨이, 그리고 동해에 이르기까지 그의 발길이 머물렀던 곳의 풍광들이 굽이굽이 펼쳐진다. 시인의 섬세한 감성으로 풀어낸 유려한 문장들은 시인의 발걸음을 따라 묻어나는 향취와 여행에의 유혹으로 우리를 이끈다. 그러면서도 “안을 보고, 밖을 보고, 안팎을 보는” 주변인으로서, 대상을 자신과 동일화하지 않고 있는 그대로를 보고자 하는 진정성이 돋보인다. 그는 이 에세이 속에서, 그저 세계에 대한 호기심과 여전히 해갈되지 않는 정신에 대한 목마름으로 길을 떠나 ‘지나감’과 ‘머묾’, 현재와 과거의 교차점에 서 있는 여행자일 뿐이다. 과거와 현재의 혼재 시인의 발길이 닿는 곳은 과거의 흔적들이 켜켜이 쌓여 있는 곳들이다. 수만 년 흐른 강, 수만 년 깊어진 호수, 수만 년 솟아 오른 산, 수만 년 다져진 길…. 억겁의 세월을 지낸 자연과 그 속에서 살아온 인간 삶의 자취들을 마주한 순간에도 그는 과거형을 쓰지 않는다. 대신 짧게 끊어 쓴 현재형의 문장 사이사이에는 과거와 현재의 공존 속에 온갖 상념들이 떠돌고 있다. 그가 지나온 과거의 ‘그곳’들은 ‘오늘을 꾸물꾸물 살고 있는’ 사람들에게 현재와 미래가 흐르고 있는 공간이다. ‘그곳’의 시간은 멈추어져 있지 않으며 여전히 제 생명을 이어나가고 있다. 우리가 책장을 넘기는 이 순간에도. 우기가 되면 집도 모래도 사라지고 한바탕 씻고 씻기고 나면 다시 또 모래가 쌓이고 떠돌던 사람들이 찾아들고 헐렁한 집이 삐그덕거리고 시간은 또 그렇게 강과 사람과 나무와 하늘 세상 모든 것들을 부추기며 흐른다 삶이 구절구절 흘러간다. - ‘이라와디 강’ 중에서 ‘지나가다’ ‘머무르다’ ‘지나가다’와 ‘머무르다’ 사이에 있는 것은 쉼표일까, 마침표일까. 시인이 만난 티베트의 유목민들, 미얀마의 사미승들, 파다웅족 여인들, 동해 북평 장터의 상인들…이들은 지금 여기의 우리들에겐 우리 삶 밖의 주변인들이다. 그러나 그들에게 우리는, 끊임없이 떠도는 유목민에게조차도, 그저 잠시 머무르다 떠나는 여행자일 뿐이다. 이 에세이 속에는 수많은 지나감과 머묾의 교차점이 존재한다. 시인은 그 교차점 위에서 관찰자적 시점으로, 자기자신과 대상에의 감정이입을 피하고 있는 그대로를 보려 한다. 떠오른 단상들은 주변인으로서의 생각일 뿐이며 마음의 이끌림은 드러내지 않는다. 대상뿐만 아니라 자기자신에게도 빠져들지 않음으로써, 글을 읽으며 그의 발길을 따라가는 독자들에게도 생각의 공간을 허여한다. 이는 ‘멀리 그리고 분명히 보는’ 유목민의 모습이다.

저자 소개

  • 저자 : 김향
김향 시인은 서울에서 출생하여 국문학과 피아노를 전공했다. 《심상》으로 등단했으며, 《하루씩 늦어지는 달력》, 《세계를 떠난 사람의 집》 등의 시집과 여행에세이 《길은 산으로 휜다, 아니다 다시 바다로 열린?다》를 펴냈다.

목차

목차
제1부 티베트 - 솟음, 혹은 내리꽂힘
청장공로를 따라서
나는 언제 새 걸음으로 다시 와 네 곁에 누울까 - 남쵸 호수
똥의 살림이여! - 갼체 종과 갼체 쿰붐
순례길에서 아침해를 - 타쉴훈포 사원
제 몸의? 길 - 분노한 신들의 안식처, 얌드록쵸 호수
거두절미한 수직의 한 획 - 라사
칭짱열차를 타고
제2부 미얀마 - 안팎에서 서성거리다 ㅣ '쉐우민' 선원에서
미얀마에서는 한 박자씩 리듬이 느려진다
내가 나에게 끼어들지 말기
지는 해가 더 무겁다
주면서 바라지 않기
망상의 바다여!
원 모어
망상을 억제하지 말고 보기만 하라
장애가 수행의 대상이다
계발된 마음은 멀리 가지 않는다
밥 주지 마라, 화에게
아픔은 육체와 정신의 뒤틀림이다
촛불을 끄다
있는 그대로 보기, 해석하지 말기
안을 보고, 밖을 보고, 안팎을 보라
제3부 미얀마 - 미얀마의 아침은 새벽 세 시다
미얀마의 아침은 새벽 세 시다 - 만달레이
야생화와 밤 물고기와, - 혜호
꽃탑에서 전탑으로 - 인땡 유적지
이라와디 강가의 헐렁한 집들 - 만달레이
탑에 둘러싸이다 - 바간
쉐다곤은 붓다와 제자들의 만남의 장소다 - 양곤
제4부 크레타 - 크노소스 궁전에서
Let It Be
제5부 카라코람 하이웨이 - 탁실라에서 우루무치까지
창궐했던 힘들 놓아버리고, - 탁실라, 라호르
마을은 멀고 산은 가깝다 - 스와트
나뭇잎 비비는 소리, 어느 신탁의 말씀인가 - 길기트
살구꽃 피면 지상의 한 낙원 - 훈자
자연이 색을 쓰듯 - 훈자, 소스트, 쿤자랍패스, 타슈쿠르간
유목의 내 마음이 - 타슈쿠르간
사막왕자 - 우루무치
제6부 동해 - 떠도는 것들
떠도는 것들
바다고기, 육지고기
쥐포 파는 여자
오뎅과 붕어빵
웅크리고, 얼어붙고
가문의 깃발처럼
웅이
공중누각
간지럼이 호기심을 불러
갈매기와 공
하늘문
농익은 지구의 가을을 받으소서
하늘은 아직 가을중
단풍이 무르익어
소나무와 산수유
산이 어디 갈라고요?
부처님 얼굴 보고 싶으세요?
내가 너를 닮게 해다오
텐진 빠모
동해역
태백 갔다가
파도와 아이들
가파름에서 막막함으로
고래 박물관
물고기를 기다리는 남자
외딴집
햇빛
크리스마스 선물
걷기
태풍, 매미
어던 농부
아침에서 밤 사이
그래도 오늘의 풍경은 아름답다
선원에서
서울과 동해 사이
태풍, 산산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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