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뜻밖의세계사

엄창현 저 | 페이퍼로드 | 2006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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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88995826621 / 365쪽 153 x 22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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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반디앤루니스 리뷰

저자는 '이론 공부'가 지겨워서 곁눈질해서 얻은 "유별난 삶을 살고 간 사람들"에 대한 이야기를 모아 이 책을 내었다고 한다. 한 개인의 삶을 들여다보면 동시대 문화사를 알수 있다는 말이 있다. 이 책은 그 말을 입증하고 있다. 역사가 인물들에 의해 이루어져왔다는 사실을 상기한다면 이 책은 우리에게 많은 걸 시사해준다.

출판사 리뷰

출판사 서평 ‘유별난 사람들’의 전혀 유별나지 않은 이야기, 뜻밖의 세계사 히틀러는 무솔리니의 충직한 ‘오빠부대’이자 자동차광이었다. 세기의 여간첩으로 알려진 마타 하리는 프랑스에 의해 희생된 ‘역량미?달의 스파이’에 불과했다. 바람둥이로 불리는 카사노바는 로코코 시대를 대변하는 뛰어난 저술가이자 기품 있는 교양인이었다. 금시초문이라고? 믿을 수 없을 지도 모르지만, 이는 모두 사실이다! 이 책은 역사적 인물들의 정형화된 모습에 가려진 뜻밖의 사생활을 들춰낸다. 사실, 사생활처럼 그 사람의 인품과 그에 얽힌 시대적 배경을 적나라하게 보... ‘유별난 사람들’의 전혀 유별나지 않은 이야기, 뜻밖의 세계사 히틀러는 무솔리니의 충직한 ‘오빠부대’이자 자동차광이었다. 세기의 여간첩으로 알려진 마타 하리는 프랑스에 의해 희생된 ‘역량미달의 스파이’에 불과했다. 바람둥이로 불리는 카사노바는 로코코 시대를 대변하는 뛰어난 저술가이자 기품 있는 교양인이었다. 금시초문이라고? 믿을 수 없을 지도 모르지만, 이는 모두 사실이다! 이 책은 역사적 인물들의 정형화된 모습에 가려진 뜻밖의 사생활을 들춰낸다. 사실, 사생활처럼 그 사람의 인품과 그에 얽힌 시대적 배경을 적나라하게 보여주는 증거자료가 또 어디 있겠는가. 지동설을 과학적으로 뒷받침한 천재적 천문학자 케플러는 아르바이트로 점성술사를 하기도 했다. 천문학을 공부하는 이른바 ‘학자’라는 사람이 별점까지 봐줬다니, 이 얼마나 당황스러운 일인가. 그러나 그 당시의 시대적 상황을 고려해볼 때 천문학자가 점성술을 보는 것은 당연한 이야기였다. 혁명가적 종교개혁자이며 농민전쟁의 선봉장이었던 토마스 뮌처. 용감하게만 느껴지는 그가 전장에서 겁을 먹고 침대 밑에 숨어버린 일화는 놀랍기까지 하다. 이렇게 잘 알려지지 않은 개인사를 통해 드러난 그들의 인간적인 면모는 때로는 우스꽝스럽고 때로는 어이없지만 그러므로 더욱 진한 감동을 준다. 역사는 결국 그 시대를 살아간 사람들의 이야기를 모은 것이다. 그러므로 우리가 알고 있다고 생각하는 위인들의 숨겨진 이야기를 알아 가는 것 또한 역사를 제대로 이해하는 하나의 흥미로운 방법이 될 것이다. 어쩌면 시시했을, 그러나 흥미로운 위인들의 시시콜콜한 역사 이야기 저자가 시종일관 주장하는 바는 ‘한 인간의 삶은 동시대 문화사의 등신대 거울’이라는 것이다. 그의 말대로 사람은 그 시대를 드러내는 창이다. 위인은 더 명징하게 한 시대를 이해할 수 있도록 돕는다. 짧게 끊어지면서 단정한 맛이 있고, 또한 잰 체하지 않는, 쉽고 평이한 문장 속에 담긴 이야기는, 바로, 사람들의 이야기이다. 어떤 사람? 역사에 족적을 남긴 흔히 위인이라 부르는 이들. 그렇지만, 위인이라는 선입견 때문에 한 발짝 물러서지 않아도 된다. 시시콜콜한 그들의 삶을 들여다보면 그들도 우리와 같은 ‘인간’에 불과함을 알 수 있으니 말이다. 카사노바, 바람둥이 이전에 다재다능한 교양인이었던. 우리는 ‘카사노바’ 하면 천여 명의 애인과 밀담을 나누었던 희대의 바람둥이였던 모습만을 떠올린다. 그러나 카사노바는 이런 이미지로만 기억되기에는 너무나 아까운 사람이다. 그는 로코코시대가 낳은 뛰어난 저술가이자 품위 있는 교양인이었으며 동시에 풍류를 즐길 줄 아는 자유인이었다. 바람둥이로 기억되는 그가 천명의 여인을 만난 곳은 당연히 한 군데가 아니었다. 정착 생활과 거리가 멀었던 그는 신부가 되려고 들어간 교회를 제 발로 뛰쳐나와 여행길에 올랐다. 여러 나라를 여행하며 폭넓은 교양과 특유의 화술로 그곳의 사람들을 매료시킨 카사노바. 그러다보니 자연스레 당시의 저명인사들과 교류하게 되었고 점차적으로 소문의 중심인물이 되어가며 유명세를 떨치게 되었다. 카사노바가 염문설만으로 사람들의 입에 오르내렸다고 생각하면 오산이다. 그는 여행 중 쓴 극본으로 왕의 특별선물을 하사받기도 하고, 감옥에 갇혔다가 영화 ‘쇼생크 탈출’과도 같은 극적인 탈출극을 벌이는가 하면, 프랑스 정부의 스파이로 일하며 국왕의 신임을 얻기도 했다. 그는 말년에 자신의 삶과 사상에 대한 많은 서적을 집필했다. 그리고 거기엔 우리가 알고 있는 그의 자서전뿐만이 아니라 물리학, 수학, 천문학, 기술학까지 포함되어 있었다. 저자는 이렇게 다재다능한 카사노바가 한낱 ‘바람둥이’로만 치부되기에는 아쉬운 감이 있다며 그를 두둔한다. 박정희의 그린벨트는 좌파사상가의 머리에서 나왔다! 진보적 사상가들의 영감의 고향이었던 ‘오웬과 푸리에’의 경우를 보자. 그들은 사회주의 이론에 건축학을 접목하여 사회주의적으로 조화로운 신도시를 구축하고자 했다. 초기 사회주의자인 오웬과 푸리에를 훗날 마르크스는 ‘공상적 사회주의자’로 칭하였다. 그러나 마르크스가 ‘공상’이라고 여겼던 이들의 개혁적 처방은 아이러니하게도 신보수주의자들에 의해 원용되었고 결국 유럽 각 나라에 자본주의가 용이하게 뿌리내릴 수 있게 도움을 주었다. 참고로 현재 우리가 당연하게 생각하고 있는 ‘그린벨트’의 시초는 오웬의 설계안에 포함된 재충전 공원이다. ‘그린벨트’가 초기 사회주의자의 머리에서 나왔다는 것을, 40여 년 전의 박정희 대통령은 알고 있었을지. 히틀러는 자동차광이었다! 많은 이들에게 전쟁광으로만 여겨진 히틀러가 자동차광이기도 하다는 사실을 알고 있는가. 물론 자동차는 독일민족에게 장밋빛 미래를 약속하는 훌륭한 선전수단이었다. 그러나 그 이전에 그는 순수하게 정부가 만든 고속도로를 달리는 국민차의 물결을 꿈꿨다. 이를 위해 자동차 청약부금까지 받았을 정도이다. 금액이 커지면 전쟁을 위해 용도변경을 할 법도 한데 그는 끝까지 이 돈을 전쟁비용으로 사용하지 않았다. 저자는 ‘전쟁광’ 히틀러가 그나마 자동차에 관한 한 전쟁과 연계시키지 않았다 못박는다. 그는 진정한 ‘자동차광’이었던 것이다. 히틀러가 그리도 원했던 ‘나치스 신도시’의 ‘자동차시대’는 끝내 도래하지 않았다. 히틀러의 폴크스바겐 공장은 폭격으로 파괴되었고 나치스는 패배했다. 그러나 오늘날 폴크스바겐 회사에서 생산된 풍뎅이차 비틀은 전 세계를 누비고 있다. 저승에 간 히틀러가 이 사실을 알면 기뻐할까, 아니면 슬퍼할까. ‘나일론 신자’ 나폴레옹, 권력을 위해 신을 이용하다 세기의 스타, 황제 나폴레옹. 그를 바라보는 저자의 시각은 날카롭다. 저자는 나폴레옹이 ‘교회와 교황, 그리고 신까지도 자신을 위해 이용했다’고 보았다. 나폴레옹은 세인들의 말에 오르내리는 괴짜가 아니라 황제가 되기 위해 태어난 천재였다는 것이다. 노련한 정치가이자 대중조작의 달인인 그가 종교를 바라보는 관점은 단 하나, ‘정치 수단’이었다. 그는 딱히 신심이 깊지는 않았지만, 종교가 가진 정신적 영향력에 대해서는 이미 간파하고 있었다. 나폴레옹은 자신의 대관식 때 일부러 친밀하지도 않은 교황을 초청하였다. 교황이 참여하면 국민들의 충성심이 강해질 것이라 예측했기 때문이다. 그리고 나폴레옹의 생각대로 프랑스인들은 황제 대관식 날 교황이 참석한 것을 프랑스의 영광이라 여기고 즐거워했다. 이렇게 나폴레옹은 종교를 통해 자신의 통치를 공고히 하고 세력을 확장해 나갔다. 종교를 통치수단으로 활용하는 정치적 액션은 요즘 시대에 비춰봤을 때 훌륭한 군사전략이라고 평해도 손색이 없을 정도이다.

저자 소개

  • 저자 : 엄창현
지은이 엄창현은 1956년 부산에서 태어났으며 독일 브레멘대학교에서 사회변동론을 공부했다. 3년 반 동안 대학에서 강의를 하기도 했던 그는 온갖 세상사에 관심이 많다. 지금은 세상이 그를 가만두지 않아서인지 국?회의원 보좌관으로 일하고 있다.
‘사회’를 공부하면서 가끔 곁눈질을 하다보니 ‘유별난 삶’을 살고 간 인물들과 가까이할 수 있는 기회가 많았던 그는 어느 순간부터 ‘흐름에 얹혀가는 인간’의 모습보다 ‘한 인간의 생애에 투영된 흐름’에 더 많은 관심을 갖게 되었다고 토로한다. ‘한 인간의 삶의 궤적이 당대 역사의 등신대 거울일 수 있다’는 생각을 하게 된 그는 일을 저질렀다. 거창하게 ‘역사’니 ‘사회’니 주절거리는 게 아니라 ‘사람 사는 모습’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닌 ‘인간’에 대해 글로 써내려간 것이다. 그가 역사를 바라보는 관점은 ‘삶이 역사의 거울’이라는 데 있다.
저서로는 『지식인과 지성인』이 있으며, 역서로 『신화의 시간』이 있다.

책 속에서

그러나 무솔리니에게 있어서 히틀러는 그리 주목할 만한 인물은 아니었던 모양이다. 1931년에 ‘두체’를 방문한 헤르만 괴링은 ‘퓌러’의 부탁을 무솔리니에게 전했으나 거부당했다. 부탁은 별게 아니었다. 무솔리니의 사진 아래에 무솔리니가 친필로 서명을 해줬으면 하는 것이 히틀러의 소원이었다. 요즘의 세태를 빌어 표현하자면 이때까지만 해도 히틀러는 무솔리니에 반한 ‘오빠부대’의 일원이었을 따름이었다.
― 「엉뚱한 ‘찰떡궁합’, 무솔리니와 히틀러」중에서(98쪽)

그는 역사의 변방에 살았던 사람이다. 세계사가 중세에서 근세로 넘어오는 전환기의 한가운데서 살았지만 정치적 격변과도 무관했던 사람이다. 그러나 그는 훌륭한 관찰자였고, 무엇보다도 인간에 대한 이해가 탁월했던 사람이었다. 그래서 그의 삶은 동시대 문화사의 등신대 거울이며, 그 자신의 기록은 소중한 역사서일 수 있다.
―「인간이해가 탁월했던 ‘바람둥이’, 지아코모 카사노바」중에서(176쪽)

목차

목차
서문 - ‘한 인간의 삶’의 궤적이 당대 ‘역사의 거울’이다
1. 세기의 여간첩인가, 조작된 희생양인가
‘아마추어 스파이’ 마타 하리
2. ‘대중적 스타’가 된 유일한 좌파
체 게바라
3. 마르크스가 가장 존경했던 인물
반란노예 스파르타쿠스
4. 엉뚱한 ‘찰떡궁합’
무솔리니와 히틀러
5. 교황과 신神마저도 이용한 ‘대중조작의 달인’
나폴레옹
6. 가장 행복한 죽음을 맞았던 독재자
시이저
7. 인간이해가 탁월했던 ‘바람둥이’
지아코모 카사노바
8. 마르틴 루터와 맞장 뜬 소심한 혁명가
토마스 뮌처와 기독교 공산주의
9. 어머니는 마르크스와 헤어지기를 원했다
청년 프리드리히 엥겔스
10. 공상적 사회주의자의 ‘구체적’ 사회개혁 복안
오웬과 푸리에의 ‘신도시 플랜’
11. 정치적 성공까지 거둔 종교지도자
‘알라의 예언자’ 모하메드
12. 히틀러는 정말 ‘마이카 시대’를 꿈꿨다
히틀러와 폴크스바겐
13. 전형적인 노력형 인간, 스페인 독재자의 청년기
프란시스코 프랑코
14. ‘소수의 힘’으로 다수의 고지에 오른 귀족출신 혁명가
‘볼셰비키교 교주’ 레닌
15. 천체의 움직임을 ‘신의 영역’에서 끌어내린 천문학자
요하네스 케플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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