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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88952990679 / 12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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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디앤루니스 리뷰
절뚝발이지만 마음 따뜻하고 속깊은 형과 장난꾸러기에 엄마 말씀도 안듣고 거짓말하는 동생. 늘 형에 대한 불만으로 철부지같이 행동했던 동생은 형의 속깊은 생각과 고민을 일기장으로 훔쳐보게 된다. 철없는 동생의 잘못까지 뒤집어 쓰고 혼이 나는 형에게 미안함과 고마움을 느끼는 동생... 가슴 아프면서도 따뜻한 감동을 선사하는 책이다.
출판사 리뷰
“절뚝발이! 또 쓰레기 뒤지냐?”
준기는 형 준규에게 삐딱하게 소리 지른다. 형 때문에 학교에서 톡톡히 망신을 당해서다. 다리가 불편한 형은 고물을 주워 판 돈으로 엄마를 도와 생계를 꾸려나간다. 그러던 어느 날 길에서 운동화를 주워 준기에게 선물했다. 준기는 그게 새 운동화인 줄 알고 좋아했는데, 알고 보니 같은 반 친구인 진수가 버린 운동화였던 거다.
준기는 형이 밉다. 형의 다리를 치료하느라 돈을 많이 써서 집이 가난해졌기 때문이다. 미니카도 못 살 만큼 용돈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꿈에도 갖고 싶은 미니카!
준기는 미니카를 살 욕심에 엄마의 지갑에서 오천 원을 슬쩍한다. 그래서 미니카를 손에 넣지만, 돈이 없어진 것을 알아챈 엄마는 준기를 다그친다. 안 훔쳤다고 잡아떼는 준기. 그런데 형이 불쑥 끼어들더니 자신이 훔쳤다며 엄마에게 털어놓는다. 준기를 감싸주려고 거짓말을 한 거다. 결국 엄마는 형에게 매를 들고 만다. 아픈 몸으로 회초리를 맞은 형은 풀썩 쓰러져 버리고.
준기는 바들바들 떠는 형을 품에 안으며 그 동안 형에게 잘못했던 행동을 뉘우친다.
“형, 미안해. 이제 절뚝발이라고 놀리지 않을게. 절대로, 절대로…….”
1월 17일은 준기의 생일이다. 준기는 생일선물로 괴물 로봇 바이오니클을 받고 싶다. 하지만 준기는 잘 안다. 엄마와 형은 돈이 없기 때문에 바이오니클을 못 사준다는 걸.
준기는 ‘램프 요정’에게 도움을 청하기로 마음먹는다. 램프 요정이란 몰래 준기네 집을 도와주고 있는 아저씨다. 아저씨는 형이 길에서 고물을 줍는 모습을 우연히 본 뒤부터 도움의 손길을 내밀고 있다. 하지만 돈이 담긴 봉투를 대문 밑에 슬쩍 넣고 사라져버리기 때문에 준기네 식구들은 그 아저씨의 얼굴을 모른다.
준기는 바이오니클을 사 달라는 편지를 대문 밑에 놓고 몰래 숨어서 아저씨를 기다린다. 사흘 만에 모습을 드러낸 아저씨는 먼저 돈 봉투를 밀어넣은 뒤 준기의 편지를 가져간다. 작전 대성공! 며칠 후 바이오니클이 소포로 날아온다. 물론 엄마와 형은 이 사실을 모른다. 준기가 램프 요정의 얼굴을 알게 됐다는 사실도.
바이오니클을 얻은 준기는 얼굴에 웃음꽃이 피지만, 엄마의 얼굴엔 그늘이 진다. 곧 형이 초등학교를 졸업하고 중학교에 가는데, 가정형편은 나아지지 않아서다. 엄마의 마음을 읽은 준기는 또 램프 요정 아저씨에게 도와달라는 편지를 쓴다.
그런데 그 편지를 엄마에게 들키고 만다. 엄마는 노발대발, 준기는 그런 엄마가 못마땅하다. 부자 아저씨한테 도와달라고 한 게 뭐 잘못이라고. 하지만 엄마는 그 아저씨가 틀림없이 가난할 거라고 한다. 가난해서 어려운 사람의 사정을 잘 아니까 도와주는 거라고 한다.
“아냐, 그럴 리 없어. 가난한데 왜 남을 도와?”
어느 날, 준기는 아저씨의 뒤를 밟는다. 그런데 아저씨는 부자 동네로 안 가고 꼬불꼬불 오르막길만 계속 올라간다. 엄마 말대로 아저씨는 달동네에서 가족들과 어렵게 살고 있었던 거다. 램프 요정의 정체를 알게 된 준기는 온몸에 힘이 쪽 빠진다.
드디어 형의 졸업식. 엄마는 몸이 아파 졸업식에 가지 못하고 준기만 가게 된다. 그런데 졸업식장에서 누가 준기의 어깨를 툭 치는 게 아닌가. 바로 램프 요정 아저씨! 실은 아저씨도 준기 몰래 준기를 알고 있었던 거다.
“너만 내 얼굴을 알면 불공평하잖아. 그래서 아저씨도 몰래 너를 훔쳐봤지!”
두 사람이 악수를 나누는데, 때마침 형이 준기를 부르며 나타난다. 준기가 당황하는 사이 아저씨가 형에게 꽃다발을 듬뿍 안기며 거짓말을 친다. 너를 잘 아는 아저씨가 꽃다발을 전해주라고 부탁했다고. 맛있는 점심까지 사주라고 했다고. 그리고 아저씨는 준기에게 슬쩍 눈짓을 보낸다. 꼭 ‘너랑 나랑 비밀이야’ 하고 말하는 것 같다.
세 사람은 함께 자장면을 먹으러 간다. 형이 잠깐 화장실에 갔을 때 아저씨는 형에게는 비밀로 하자고 한다. 준기는 아저씨와 둘만의 비밀을 갖게 됐다고 생각하니 기분이 좋아진다.
“정말 오실 줄은 몰랐어요.”
“엄마 아빠가 없는 졸업식이 얼마나 쓸쓸한지 나도 잘 알거든.”
아저씨는 말을 하면서 웃는다. 그런데 어쩐지 그 웃음에 슬픔이 묻어 있다. 준기는 궁금하다. 아저씨도 나처럼 아빠가 일찍 돌아가신 걸까?
조금 뒤 아저씨는 준기에게 가슴 뭉클한 이야기를 들려주는데…….
새 운동화
형 때문이야!
엄마의 보물 지갑
낯선 아저씨
형, 미안해 미안해!
나의 램프 요정
진실
쉿, 비밀이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