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 황현
광양현 서석촌(현 전라남도 광양군 봉강면 석사리)에서 태어났으며, 자는 운경(雲卿), 호는 매천(梅泉)이라 했다. 출신 가계를 보면 장수 황씨로 황희 정승의 후손이기는 하나, 중간에 가세가 영락해서 그의 조부에 이르러서는 상업으로 생활을 영위했다고 한다. 이렇게 축적한 재산을 기반으로 황현은 1천 권의 장서를 갖추고 학문에 전념할 수 있었다.
황현은 어려서부터 총명하여 신동으로 소문이 자자했으나, 관력은 불우하여 34세에야 겨우 성균관의 생원이 되는 데 그쳤다. 그는 생원이 된 후, 조선 안팎으로 혼란한 세상을 등지고 고향으로 내려갔다. 그는 그곳에서 자신의 거실에 구안옥(苟安屋)이라 이름을 붙이고 독서와 시작(詩作)으로 세월을 보냈다. 그러는 동안 서울에 있는 여러 친구가 “다시 서울에 올라와서 구국 운동에 참가하라”라고 권유했으나, 황현은 그때마다 “그대들은 어찌 나를 귀신 나라에서 날뛰는 미친 사람들 가운데로 끌어들여 같은 귀신, 미친 사람으로 만들려 하는가” 하고 도리어 엄절히 책망했다.
혼란한 세상에서 황현은 비록 은거했으나 망국상을 그대로 보고 있지는 못했다. 자신의 지기였던 김택영이 벼슬을 버리고 중국으로 망명한 것처럼 자신도 망국인의 방도를 생각한 듯하지만, 그 뜻을 이루지는 못했다. 그러던 중 1910년 8월 일본은 소위 한일병합조약이라는 것을 발표해 나라와 민족의 멸망을 공식화했다. 이 소식을 듣고 황현은 애절한 절명시를 남기고 순국했다.
역자 : 허경진
1974년 연세대 국문과를 졸업하면서 시 ‘요나서’로 연세문화상을 받았습니다. 1984년에 연세대 대학원에서 연민선생의 지도를 받아 '허균 시 연구'로 문학박사학위를 받고, 목원대 국어교육과를 거쳐 연세대 국문과 교수로 재직 중입니다. 열상고전연구회 회장, 서울시 문화재위원 등으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허난설헌시집》, 《허균 시선》을 비롯한 한국의 한시 총서 50권, 《허균평전》, 《사대부 소대헌 호연재 부부의 한평생》, 《중인》 등 의 저서가 있으며 《삼국유사》, 《서유견문》, 《매천야록》 《손암 정약전 시문집》 등의 역서가 있습니다.
최근에는 조선통신사 문학과 수신사, 표류기 등을 연구하고 있습니다.
피난 시절 목포에서 태어났다. 고등학교 때부터 대학 때까지 시를 썼으며, 1974년 <요나서>로 연세문학상을 받았다. '한국의 한시' 사십여 권을 출간했으며, 앞으로 백 권을 채우는 것이 꿈이다. <사대부 소대헌 호연재 부부의 한평생>, <넓고 아득한 우주에 큰 사람이 산다>, <한국의 읍성>, <악인열전>, <허균평전>, <서유견문>, <삼국유사> 등의 책을 냈으며, 특히 외국 도서관에 있는 우리나라 고서를 조사 연구해 간행한 <하버드대학 옌칭 도서관의 한국 고서들>은 전공자뿐만 아니라 독자들에게도 큰 호평을 받았다. 현재 연세대학교 국문학과 교수로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