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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8989863457 / 255쪽 148 x 21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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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디앤루니스 리뷰
소설가, 시인, 수필가 외 대학교수, 정신과 의사, 시골 보건소장, 전 신문기자, 재활용품 공예작가 등 다양한 직업을 가진 이 땅의 딸 19인이 세상 모든 어버이께 띄우는 진솔한 고백이며 가슴 뭉클한 연가이다.
출판사 리뷰
출판사 서평 이 책은 산문집이면서 동시에 사진집이기도 하다. 본문 군데군데 피어 있는 김선규의 들꽃 사진은 우리나라 어버이들의 삶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듯 어버이 글과 잘 어울린다. 또 권말에는 사진 찾아보기도 넣어 꽃에 대한 정보도 제공하고 있다. 추천의 글 천양희(시인) 한 땀 한 땀 심지心志를 박아가듯 쓴 글 속에서 나는 오늘 모든 딸들의 웃는 울음을 읽는다. 울음으로 쓴 이 영혼의 반성문은 딸들이 부모를 따라 세상길을 걷다가... 이 책은 산문집이면서 동시에 사진집이기도 하다. 본문 군데군데 피어 있는 김선규의 들꽃 사진은 우리나라 어버이들의 삶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듯 어버이 글과 잘 어울린다. 또 권말에는 사진 찾아보기도 넣어 꽃에 대한 정보도 제공하고 있다. 추천의 글 천양희(시인) 한 땀 한 땀 심지心志를 박아가듯 쓴 글 속에서 나는 오늘 모든 딸들의 웃는 울음을 읽는다. 울음으로 쓴 이 영혼의 반성문은 딸들이 부모를 따라 세상길을 걷다가 남겨놓은 후회의 신발 한 짝이다. 나도 그 신발을 신고 그 길을 따라가 본다. 가끔씩 발이 비틀거릴 때마다 붉은 혈흔 같은 그들의 외딴 발자국이 보인다. 보는 것만으로도 마음이 쓰려, 애써 외면하려는 속수하고도 무책한 내 의중을 지그시 끌어당기는 그 무엇, ‘아이고 내 새끼!’ 이 세상에서 딸한테 부모만큼 선한 싸움을 한 사람이 어디에 있을까. 이 세상에서 딸한테 부모의 품만큼 진정한 휴식을 찾을 곳이 어디에 또 있을까. 어머니의 사랑은 마음의 병을 고쳐주고 아버지의 빛은 정신의 양식을 마련해 준다. 부모의 희생과 사랑 없이 어떻게 딸의 시절이 놓일까 싶어, 부모는 백 명의 스승보다 더 나은 사표師表라는 말을 가슴 깊이 놓아본다. 책을 읽는 내내, 무슨 결심을 할 때나 돌아가신 부모 생각하듯이만 하라는 말을 떠올리며 나는 몇 번이나 아프게 울었다. 신은 모든 곳에 있을 수 없어서 어머니를 만드셨다는 말에 내 어머니를 생각하며 울었고, 여자는 꽃으로도 때리지 말라는 말에 세상의 딸들을 생각하며 울었다. 열아홉 편 모두 다르게 읽히지만 편편마다 가슴을 아릿하게 하는 감동은 한결같다. 한 페이지는 삶의 의미를 찾는 당신을 위해, 또 한 페이지는 당신을 사랑하는 우리를 위해, 마지막 한 페이지는 우리를 외면한 사람들을 위해 보내고 싶다. 부모를 생각하면 쓸어도 쓸어도 가슴이 아픈 사람들, 마음속에 쌓인 아픔이 줄어들지 않는 사람들은 이 책을 가슴으로 받으시라. 무언가 죽을 지경으로 시달리다가도 내 마음이 가까스로 내게 외칠 것이다. 늘 거기에 그대로 계세요, 어머니 아버지. 김숙 이 책이 만들어지게 된 배경에는 한 권의 그림책이 있습니다. 6년 전, 라는 그림책을 번역해 달라는 부탁을 받고 책을 받아 쭉 훑어보는데, 끝 부분쯤에서 나도 모르게 그만 왈칵 눈물이 솟았습니다. 장성한 아들이 늙은 어머니를 안고 자장가를 불러주는 대목에서였습니다. 엄마의 자장가를 들으며 행복한 잠에 드는 아기가 자라 소년이 되고, 청년이 되고, 어른이 되지만, 어머니는 늘 아이 곁에서 '너를 사랑해 언제까지나…' 하고 자장가를 불러줍니다. 세월이 흐르고, 나이가 들어 움직이기가 불편한 어머니에게 아들이 찾아갑니다. 아들은 늙은 어머니가 더는 노래를 잇지 못하자 어머니를 꼭 안고 자장가를 불러줍니다. ‘사랑해요 어머니 언제까지나/ 사랑해요 어머니 어떤 일이 닥쳐도/ 내가 살아 있는 한 당신은 늘 나의 어머니' 집으로 돌아온 아들은 어린 딸을 안고 한동안 창밖을 바라보고 서 있습니다...... 번역되어 세상에 나온 지 6년이 지나고 있지만, 이 그림책은 아이와 어른 모두에게 감동을 주는 책이란 내용의 서평과 함께 유아도서의 베스트셀러 자리를 지키고 있습니다. 그 까닭은, 아마도 우리가 부모님께 하고 싶어도 하지 못했던 \"사랑해요. 언제까지나\"라는 말을 이 책이 대신해 주고 있기 때문이 아닌가 싶습니다. - 아이에게 책을 읽어 주며 메어오는 목소리를 간신히 누르며 읽었습니다. 이 책 속엔 나의 엄마도 있고, 나도 있고, 내 아이도 있었습니다. 내가 받은 사랑, 내가 주는 사랑…… 그 모든 게 이 얇은 책 속에 너무 잘 표현되어 있네요. 지금까지 내 아이에게 주는 사랑만 했는데, 내가 받았던 사랑도 생각할 수 있게 해주네요. 오늘, 엄마에게 전화를 걸어 \"사랑해요. 언제까지나\" 이렇게 말해드리고 싶습니다. 어느 날, 젊은 엄마가 쓴 듯한 이 서평을 읽는데 문득, 팔순 노모가 어린애처럼 천진하게 웃는 모습이 떠올랐습니다. 나도 이 젊은 엄마처럼 더 늦기 전에 '사랑해요'라는 말을 해드리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지인들에게 어머니, 아버지에 대한 추억을 한번 풀어내 보면 어떨까, 하고 의논하였습니다. 그네들의 가슴 속에는 생각보다 훨씬 많은 이야기들이 숨어 있었습니다. 그래서 이렇게 한 권의 책으로 엮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한때는 작은 일로 등을 돌린 적도 있었을 것이고, 미워한 적도 있었고, 초라한 부모의 모습을 부끄러워한 적도 있었을 것이고, 가난한 부모를 원망한 적도 있었을 것입니다. 그러나 자식이 아무리 변덕을 부려도 당신들의 자식 사랑에만은 변덕이 없습니다. 그래서 오히려 더 부아가 나기도 했지만, 이제야 이해가 되는 것을 보니 우리도 조금씩 나이가 들어가고 있나 봅니다. 김선규 씨의 꽃 사진이 우리들의 어설픈 글을 아름다운 꽃잎편지로 거듭나게 해주었습니다. 감사드립니다. 세상 모든 어버이들께-살아 계신 당신들께, 또는 이미 이 세상을 떠나신 당신들께- 이 꽃잎편지를 바칩니다. 이 책은, 젊은 시절엔 분골쇄신의 노력으로 자식들을 온전히 키워냈고, 노년에도 여전히 신비한 사랑의 샘물로 자식들을 채우신 우리 시대 부모님들께 바치는 딸들의 헌사이자 애정고백서이다. 이 책에 등장하는 부모는 시대적 삶의 무게에 눌려 자신들만을 위한 삶을 단 한번도 살아보지 못했던 세대이다. 이제는 그 자신 어미가 되고 중년이 된 딸들이 기억을 더듬고 마음을 보태어 어머니와 아버지에 대한 애잔한 얘기를 나눈다. '아흔아홉 살씩 아흔아홉 번을 살아도 애통한 내 사랑, 내 부모'라는 책 속 구절이 새삼 가슴을 적신다. -임순례(영화감독)
어머니라는 존재는 우리들 뒤에 영원히 그림자처럼 붙어 있을 것 같았기에 의식하지 못하고 살았는지 모른다. 그러다가 중년을 넘기면서부터 딸들은 슬슬 그네들을 다시 의식하기 시작한다. 우리와 같은 삶을 살았던 한 여자로서, 우리 곁을 떠날 날이 그다지 머지않은 노인으로서 연민과 그리움의 정으로 그네들을 새롭게 바라보기 시작한다. - p. 17
어머니는 쌀을 북북 씻어서 가마솥에 안치고, 아궁이에 불을 지폈을 게다. 솥뚜껑이 들썩이며 밥이 끓자, 뜸을 들이기 위해 아궁이 속의 불더미를 끄집어냈을 것이다. 가마솥 밥이 저 혼자 무심하게 뜸이 들도록, 어머니는 활활 타오르는 질투와 원망의 불길을 가슴에 담고 있었는지도 모른다. 어머니는 부뚜막 위에 흘러넘친 밥물을 행주로 훔쳐내고, 더는 버틸 힘이 없어서 누울 곳을 찾다가 부뚜막 위에 잠시 몸을 뉘었던 게 아닐까. - p. 59~60
목차
추천의 말
1장 어머니의 부엌
팔순 노모의 새 친구들_ 김숙(소설가, 아동문학 번역작가)
우리 엄마 도삼분_ 민혜(수필가)
나의 옷, 나의 어머니_ 이창희(시인, 텍스타일 디자이너)
어머니의 부엌, 환한 햇볕_ 이명숙(수필가, 금광면 보건진료소장)
마흔 아홉 ‧ 마흔 아홉_ 이향순(조지아대 비교문학과 교수)
새끼손가락이 닮았네_ 김세원(고려대 홍보팀장)
내 마음의 풍경화 박은경(소설가)
딸아이를 낳고서_ 우경미(소설가)
촐랑이와 나비와 엄마_ 한은영(공예작가)
울 엄마는 노브라_ 김경순(소설가)
차창 밖의 엄마_ 김은숙(택시 운전기사)
땅이 그리운 엄마_ 이덕남(번역작가)
2장 아버지를 찾아서
내 그리움의 바닥엔_ 장현심(수필가)
아버지를 찾아서_ 한정옥(연세대 ‧ 이화여대 신경정신과 외래교수)
모모드라마가 끝난 뒤_ 김재득(수필가)
아버지는 농부였다_ 유시연(소설가)
한 장의 흑백사진_ 강민숙(방송작가)
그대로 계세요, 우리 아버지_ 이정화(수필가)
빈 의자_ 최복희(회사원)
엮고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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