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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대문학의종언

시리즈 : 바리에테 [15] , 가라타니 고진 컬렉션 [14]

가라타니고진 저 | 조영일 역 | 비 | 2006년 0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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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88991706026 / 38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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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반디앤루니스 리뷰

가라타니 고진은 이 책을 통해 근대문학에서 사회적 문제를 상상력으로 떠맡았던 소설이 이제 그 역할을 방기하면서 영향력을 잃게 되었다고 말한다. 미국은 1950년대에, 일본은 1980년대에, 한국은 1990년대 말부터 문학이 급속히 쇠퇴했다고 한다.

이 책은 지금까지 이루어진 가라타니 고진의 작업에 대한 총결산과 그 이후 이루어질 새로운 전개에 대한 암시로 가득 찬 저서이다. 비평과 대담이라는 형식으로 구성된 이 책은 어떤 책보다 쉽게 가라타니 고진에게 접근할 수 있으며, 우리 문학의 위기를 점검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다.

출판사 리뷰

저자의 말 옛날은 ‘근대문학’이 자명\u003d자연이 아니라 역사적인 제도라고 말해야 했지만, 오늘날 ‘근대문학’은 그저 역사적일 뿐이다, 즉 이미 과거의 것이라는 의미로서 말이다. 나 자신도 문학현장을 떠나고 말았다. 지금에 와서 근대문학의 기원을 묻는 것은 의미가 없다. 그러나 나는 그렇다면 최근 1세기 동안 문학이 왜 그토록 큰 의미를 가졌는가, 그리고 왜 지금 그것이 사라졌는가를 명확히 해 둘 의무가 있다고 생각했다. 다시금 이런 관점에서 본다면, ‘기원’이 다른 형태로 드러날 것이라고 여겼다. 이 책에 실린 논문과 강연은 이런 재검토 과정에서 나온 것이다. -<지은이 후기에서> 우리는 현재 세 가지 해결해야 할 과제에 직면해 있다. 전쟁, 환경문제, 세계적인 경제적 격차. 이것들은 자연과 인간, 인간과 인간의 역사적 관계를 집약하는 사항들이다. 게다가 이것들은 시급한 과제들이다. 이전의 문학은 이런 과제들을 상상력으로 떠맡았다. 그러나 오늘날의 문학이 이것을 떠맡지 않는다고 해도, 나는 불만을 드러낼 생각은 없다. 그러나 나 자신은 그것을 떠맡고 싶다. 그것이 문학적이든 비문학적이든 아무런 상관이 없다. -<한국어판 지은이 서문에서> 오늘날 비평가들은 정말 소설가가 소설을 쓰는 것처럼 절박하게 비평을 쓰길 원하는 것일까? 이 물음에 자신있게 답변을 하지 못한다면, 근대문학의 종언을 말하기에 앞서 근대비평의 종언에 대해 이야기하지 않으면 안 될 것이다. 바꿔 말해 ‘약간의 망설임’이 의미하는 것이 무엇인지 대답할 수 있어야 한다. 암묵적인 ‘비평적’ 합의에 기대어 대충 망설이고 만다면, 그것은 비평의 무력함을 자인하는 꼴이 될 것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이런 상태에서 다다르게 되는 ‘보람’은 그저 문학을 ‘반복’하는 것에 지나지 않는다. -<옮긴이 해제에서> 추천사 어떤 것의 기원을 알 수 있게 되는 것은 그것이 끝날 때라고 저자는 쓰고 있다. 『일본근대문학의 기원』을 썼을 때, 이미 가라타니에게는 그 종언이 보였을지도 모른다. 그렇다고 하더라도 이제까지 명확히 근대문학의 ‘종언’을 선고하는 일은 저자 자신도 생각하고 있지 않았을 것이다. 문예의 ‘가라오케화’가 지적되는 현재, 문학을 읽는 사람도 쓰는 사람도 여전히 있다. 그렇지만 가라타니는 문학은 끝났다, 이미 아무 것도 기대하지 않는다고 단언한다. 저자 자신이 튀어오는 피를 뒤집어쓸지도 모르는 그 논지는 평자에게는 설득력 있게 가슴에 와 닿는다. 문학의 현재 상태를 긍정하는 자도 어쨌든 가라타니의 경세(警世)에 귀를 기울여야하지 않을까. -요미우리신문 가라타니 고진의 논리는 ‘문학이란 한마디로 말하면 영구혁명 중에 있는 사회의 주체성(주관성)’이라는 사르트르의 정의에서 출발한다. 쉽게 말하자면 정치가 감당하지 못하는 혁명의 핵심을 문학이 담당할 수 있고 해야 한다는 뜻이다. 해체적 비평과 포스트모던 문학을 포함한 넓은 의미의 ‘근대문학’은 이런 혁명적 역할을 담당했지만, 그것은 일본의 경우에 ‘1980년대에 끝났다’는 것이 그의 판단이다. 미국은 더 일러서 1950년대로 시점이 올라간다. 그렇다면 한국의 경우는? -한겨례 일본의 가라타니 고진과 같은 평론가는 ‘한국문학의 위기’에 대해 근본적인 이유를 제기하고 있다. “오늘날 문학은 첨단의 의미를 갖지 않게 되었다”고 말하는 그는 “(이 사태를 정말 실감한 것이) 한국에서 문학이 급격하게 영향력을 잃었다는 사실”이라고 지적했다. 가라타니가 주목한 대로, 최근 한국 문학의 하락세는 교보문고의 과거 25년 베스트셀러 집계에서도 그대로 드러난다. -조선일보 책 속에서 ‘근대문학의 종언’에 대해 이야기하겠습니다. 이는 근대문학 이후 예를 들어 포스트모던 문학이 있다는 말도 아니고, 또 문학이 완전히 사라진다는 말도 아닙니다. 내가 말하고 싶은 것은 문학이 근대에 특별한 의미를 부여받았고, 그 때문에 특별한 중요성, 특별한 가치가 있었지만, 그런 것이 이젠 사라졌다는 것입니다. 이것은 내가 소리 높여 말하고 다닐 사항은 아닙니다. 단적인 사실입니다. 문학이 중요하다고 생각하고 있는 사람은 이젠 적습니다. 때문에 굳이 내가 말하고 다닐 필요도 없습니다. 오히려 문학이 매우 커다란 의미를 가졌던 시대가 예전에 있었다는 사실을 말하고 다닐 필요가 있습니다.(43~44쪽) 내 자신이 일본에서 문학비평을 해온 경험으로 말하지만, 근대문학은 1980년대에 끝났다는 실감이 있습니다. (…) 아메리카에서는 그것이 한층 빨랐습니다. 그 증거로 최근 일본의 대학에서는 ‘창작과’가 증가하고 작가들이 그곳의 교수가 되었습니다. 그러나 아메리카에서는 이런 현상이 1950년대부터 진행되었습니다. 포크너는 작가가 되고 싶다면 사창가를 경영해 보라고 말한 적이 있지만, 그건 고사하고 현실적으로는 작가가 대학의 창작 코스에서 나오게 된 것입니다. 그러나 현재 아메리카에서 문학부는 전혀 인기가 없습니다. 영화를 함께 하지 않으면 꾸려갈 수 없을 정도입니다. 일본에서도 문학부는 사라져 가고 있습니다.(46~47쪽) 내가 근대문학의 종언을 정말 실감한 것은 한국에서 문학이 급격히 영향력을 잃어갔기 때문입니다. 그것은 충격이었습니다. 1990년대에 나는 한일작가회의에 참가하거나 한국의 문학자와 사귈 기회가 많았습니다. 그래서 일본은 이렇게 될지라도 한국만은 그렇게 되지 않을 것이라는 느낌이 들었던 것입니다. (…) 그러나 실제로는 그렇지 않았습니다. 확실히 학생운동은 쇠퇴했습니다만, 노동운동은 매우 왕성했습니다. 2003년 가을 노동자 집회에서는 화염병이 날아다녔습니다. 한국에서 학생운동이 활발했던 것은 그것이 노동운동이 불가능한 시대, 일반적으로 정치운동이 불가능한 시대의 대리적 표현이었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보통 정치운동이나 노동운동이 가능하게 되면, 학생운동은 쇠퇴하기 마련입니다. 문학도 그것과 닮아 있습니다. 실제 한국에서 문학은 학생운동과 같은 위치에 있었습니다. 현실적으로는 불가능하기 때문에 문학이 모든 것을 떠맡았습니다. (48쪽)

저자 소개

  • 저자 : 가라타니고진
저자 : 가라타니 고진
1941년 생. 일본을 대표하는 비평가, 사상가. 최근 긴키(近畿)대학을 사퇴하였고 현재 컬럼비아대학 객원교수로 있다. 그는 문예비평(문단비평)이라는 협소하고 자족적인 공간에서 벗어나, 근현대 철학 사상과 끝없이 투쟁하면서 <자본주의=민족(Nation)=국가(State)>에 대한 비판과 극복이라는 실천적 통로 찾기 위해 지금도 계속 이동하고 있다. 주요 저서 : 『畏怖する人間』(1972), 『意味という病』(1975), 『マルクスその可能性の中心』(1978), 『反文論』(1979), 『日本近代文の起源』(1980), 『隱喩としての建築』(1983), 『批評とポスト·モダン』(1985), 『省と遡行』(1985), 『探究Ⅰ』(1986), 『探究Ⅱ』(1989), 『言葉と悲劇』(1989), 『終焉をめぐって』(1990), 『ヒュモアとしての唯物論』(1993), 『<前>の思考』(1994), 『倫理21』(2000), 『トランスクリティク』(2001), 『日本精神分析』(2002), 『近代文學の 終リ』

역자 : 조영일
현재 서강대학교 국문과 박사과정에 있으며 도서출판 b 기획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는 가라타니 고진 『언어와 비극』과 『근대문학의 종언』, 아즈마 히로키 『존재론적, 우편적』(근간) 등이 있다.

역자 소개

  • 역자 : 조영일
현재 서강대학교 국문과 박사과정에 있으며 도서출판 b 기획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는 가라타니 고진 <언어와 비극>과 <근대문학의 종언>, <아즈마 히로키>, <존재론적, 우편적> 외 다수가 있다.

목차

- 일러두기, 발표지면 일람
- 한국어판 서문
- 옮긴이 서문

1부 근대문학의 종언
1. 번역가 시메이 - 일본근대문학의 기원으로서의 번역
2. 문학의 쇠퇴 - 소세키의 <문학론>
3. 근대문학의 종언

2부 국가와 역사

1. 역사의 반복에 대하여
반복적인 구조를 파악한다
소비자에게 조국은 없다
주권의 방기로서 헌법 9조

2. 교환, 폭력, 그리고 국가
기반으로서 교환형태
어소시에이션이라는 X
자본주의를 지양한다
네이션의 구조
국가와 폭력
신용은 국가에 의거하지 않는다
국가의 민영화에 대하여
대항운동으로서의 비폭력
국가는 초자아를 갖는다
환경과 제3세계
네이션의 위상
트랜스크리틱 - 이동하는 비평

3부 텍스트의 미래로

1. 아이러니 없는 종언
일본근대문학의 기원을 둘러싸고
외국에 간다는 것
이론, 철학, 비평
일본문학은 죽었다

2. 와야 할 어소시에이션이즘
끝이 없는 텍스트
'근대문학'의 종언 이후
보편성을 새긴다
소모전략 또는 진지전의 가능성
NAM을 되돌아보고
X\u003d어소시에이션이란 무엇인가
어소시에이션의 계기로서 렌쿠
어소시에이션이라는 보편성
데리다적 폐색을 넘어선다
네그리&하트의 '다중'을 검증한다
종속이론의 붕괴
생산과정에서 유통과정으로
'희사'라는 아이디어
부의 재분배를
헌법 9조와 국가의 '초자아'
인터넷의 가능성과 함정?282
'처음부터 읽는' 독자들에게
아이러니에 대항하여

- 저자 후기
- 옮긴이 해제 : 문학의 종언과 약간의 망설임
- 인명 색인

부록
가라타니 고진 연보
가라타니 고진 저작목록
가라타니 고진 주요저작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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