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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8990235588 / 120쪽 128 x 18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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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리즈] 시작 시인선 (천년의시작) [300]
반디앤루니스 리뷰
1997년 『현대시』신인상으로 등단한 신종호 시인의 첫 시집. 이번 시집에서는 삶의 체험에 바탕을 둔 서정을 옹오하는 길을 단호히 선택한 그만의 시 세계를 엿볼 수 있다.
출판사 리뷰
출판사 서평 상징의 숲에 깃든 차가운 시 1997년 『현대시』신인상으로 등단한 신종호 시인의 첫 시집 『사람의 바다』가 천년의시작에서 출간되었다. 그의 첫 시집 『사람의 바다』는 시집의 제목에서 연상되는 이미지처럼 삶의 체험에 바탕을 둔 서정을 옹호하는 길을 단호히 선택한 그만의 시 세계를 엿볼 수 있다. 극점과 빙하를 통한 결빙의 상상력의 시를 선보이고 그 상상력의 자장은 ‘지금, 여기’의 가난과 소외의 문제까지를 아우른다. 그가 말하는 북방이라는 공간은 극점과 빙하를 품은 공간으로 그려진다. 남극과 설인과 결빙의 이미지는 시원을 ... 상징의 숲에 깃든 차가운 시 1997년 『현대시』신인상으로 등단한 신종호 시인의 첫 시집 『사람의 바다』가 천년의시작에서 출간되었다. 그의 첫 시집 『사람의 바다』는 시집의 제목에서 연상되는 이미지처럼 삶의 체험에 바탕을 둔 서정을 옹호하는 길을 단호히 선택한 그만의 시 세계를 엿볼 수 있다. 극점과 빙하를 통한 결빙의 상상력의 시를 선보이고 그 상상력의 자장은 ‘지금, 여기’의 가난과 소외의 문제까지를 아우른다. 그가 말하는 북방이라는 공간은 극점과 빙하를 품은 공간으로 그려진다. 남극과 설인과 결빙의 이미지는 시원을 향한 꿈으로서 시인은 “겨울의 중심을 향해/썰매를 끌고 가는 설인들의 발자국마다 영혼의 나무가” 자라는 것을 본다. 그가 얼음의 강에서 썰매를 만드는 사람들을 보며 떠올리는, “차가운 결빙의 문들을/뜨거운 얼음 심장으로 열어” 젖히며 “빙설의 먼 나라로 떠나는 사람들”(「설인의 썰매」)은 심장마저 얼음에게 내어주고 차가움을 품은 설인의 투명함으로 뜨거움과 차가움의 치열한 접전을 시를 통해 그려내고 있다. 결국 그의 시에서 “영원히 땅과 이별을 하”고 “하늘 끝에 닿으려고”(「연」) 날아오르는 연의 움직임은 극점을 향해 치달리는 설인의 발자취와 다르지 않을 것이다. 극지대라는 공간을 통해 그의 시가 드러내는 결빙의 상상력은 386세대로서 그가 지나온 세월에 대한 부재의식과 여전히 그에게 현실적 자장으로 작용하는 ‘지금, 여기’의 가난과 소외라는 문제와 긴밀히 관련된다. 이와 같은 상상력은 멀리는 유년의 가난했던 체험(「사티로스 가족사」)으로부터 가까이는 고궁에서 저물어 가는 할아버지(「찢어진 풍경」), 철거된 신림동 재개발 동네에서 목을 매고 자살한 할머니(「흙 속에 잠든 기억」), 버려진 구두처럼 무너져 가는 아버지들과 나에게로 유전되는 아버지의 흔적(「버려진 구두」), 미련한 가난과 미련한 세월들을 버리지 못하고 점점 미련해지는 그의 시(「미련함에 대해」) 등에서 “뼈 속 깊이 숨겨진 삶의 무늬들을 진하게 우려내는”(「깊고 진한」) 사골국물 같은 시로 그려진다. 천양희 시인은 그의 시를“그처럼 온몸으로 밀고 가는 백색 투혼 그것이 그의 영혼의 툰드라며 순정한 견고함이다. 마치 얼음세상이 그를 부양한 것처럼 그는 썰매를 끄는 설인 같고 그의 시는 빙벽의 바람 같다.”고 소개한다.
[自序]
남녘에는 눈을 맞으며
풋마늘이 익어가고 있을 것이다.
등단 십여 년 만에 첫 시집을 묶는다.
나는, 불혹의 나이에도
풋마늘 한 톨의 깊이를 헤아리지 못한다.
내 정신의 쇄빙선이
좀 더 추운 곳으로 가야 하리라.
목차
I 수목한계선
첫 얼음 ──── 13
수목한계선 ──── 14
시베리아 ──── 15
설인(雪人)의 썰매 ──── 16
낮술 ──── 17
연(鳶) ──── 18
수유리 ──── 19
얼음이 되고 싶다 ──── 20
중세의 가을 ──── 21
바위 ──── 22
비 그치고 ──── 23
거울에게 ──── 24
마라토너 ──── 25
아프리카 ──── 26
남극의 꿈 1 ──── 27
남극의 꿈 2 ──── 28
II 생의 늦은 오후
생의 늦은 오후 ──── 31
우(牛)시장의 예수 ──── 32
깊고 진한 ──── 34
데칼코마니 ──── 35
꽃들의 저격 ──── 36
찢어진 풍경 ──── 37
오래 달리기 ──── 38
버려진 구두 ──── 39
밥상 앞에서 ──── 40
부호의 제국 1 ──── 41
부호의 제국 2 ──── 42
생의 이력 ──── 43
슬픈 산책 ──── 44
시간의 장례 ──── 45
달빛 아래 벚꽃 떨어지고 ──── 46
미련함에 대해 ──── 47
사람이 꽃보다 아름다울까? ──── 48
숲 속으로의 퇴근 ──── 49
포구의 아침 ──── 50
창문을 열자 ──── 51
III 사람의 바다
사람의 바다 ──── 55
별의 죽음 ──── 56
노을 ──── 57
솜이불의 추억 ──── 58
흙 속에 잠든 기억 ──── 59
사티로스 가족사 ──── 60
수염에 대한 기억 ──── 62
헤르메스 청춘고백 ──── 64
안개 ──── 66
항아리 1 ──── 67
항아리 2 ──── 68
항아리 3 ──── 69
항아리 4 ──── 70
새벽 장미 ──── 71
목각인형 ──── 72
기억의 소묘 ──── 73
귤 속의 바다 ──── 75
을왕리 염전 ──── 76
울고 넘는 산 ──── 77
낙조 ──── 78
IV 목발 짚고 일어서는 하늘
그리하여 발기한 나는 ──── 081
랩소디 인 블루 ──── 082
노일강변 ──── 083
목련 속으로 걸어 들어가다 ──── 084
산에서 나를 잃어버리다 ──── 085
쌍계사에서 ──── 086
내 영혼의 곰보자국 ──── 087
토르소 ──── 088
모과나무 ──── 089
지는 꽃 ──── 090
조개구이 ──── 091
새장에 거꾸로 매달린 새 ──── 092
불면증 ──── 093
여름 ──── 094
심장을 밟았어 ──── 095
말뚝에 박힌 ──── 096
철갑상어 ──── 097
푸른 길 ──── 098
달빛 연가 ──── 099
목발 짚고 일어서는 하늘 ──── 100
■ 해 설
결빙의 꿈과 가난의 윤리 | 이경수 ──── 10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