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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폐시스템의세계사

구로다아키노부 저 | 정혜중 역 | 논형 | 200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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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8990618223 / 271쪽 148 x 21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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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반디앤루니스 리뷰

이 책의 가장 중요한 개념은 '화폐의 비대칭성'이다. 예를 들면 현지 농작물 거래에서 계절에 따른 변동이 심한 현지통화와 지역 혹은 국가 간의 결제에 사용되는 결제 통화가 비대칭이라는 점이다. 저자는 이러한 지역마다의 화폐시스템이 시장 경제시스템의 양상을 규정한다고 주장한다.

출판사 리뷰

출판사 서평 이 책의 중요한 개념은 ‘화폐의 비대칭성’이다. 예를 들면 현지 농작물 거래에서 계절에 따른 변동이 심한 현지통화와 지역 혹은 국가 간의 결제에 사용되는 결제통화가 비대칭이라는 점이다. 두 통?화는 원래 서로 태환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지역에 따라 각각 서로 다른 두 가지 방향에서 비대칭성의 문제를 해결하여 갔다. 하나는 영국과 유럽에서처럼 상인간의 채무를 다각적으로 결제하여 될 수 있으면 현지통화의 구조를 생략하고자 하였던 것이다. 또 하나는 전통 중국에서 보이는 것처럼, 지역 간 채무 결제 관계에는 사용될 ... 이 책의 중요한 개념은 ‘화폐의 비대칭성’이다. 예를 들면 현지 농작물 거래에서 계절에 따른 변동이 심한 현지통화와 지역 혹은 국가 간의 결제에 사용되는 결제통화가 비대칭이라는 점이다. 두 통화는 원래 서로 태환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지역에 따라 각각 서로 다른 두 가지 방향에서 비대칭성의 문제를 해결하여 갔다. 하나는 영국과 유럽에서처럼 상인간의 채무를 다각적으로 결제하여 될 수 있으면 현지통화의 구조를 생략하고자 하였던 것이다. 또 하나는 전통 중국에서 보이는 것처럼, 지역 간 채무 결제 관계에는 사용될 수 없는 전표(?票)를 한정된 지역에서만 사용되는 지폐 형태로 유통시켜, 현지통화의 수요변동에 유연하게 대처하는 방법이었다. 전자는 국가 등의 채무이행을 강제하는 강력한 기관이 뒷받침되면서, 결국 중앙은행을 중심으로 일국일통화적인 국민국가의 시스템으로 통합되는 계기가 되었다. 그러나 중국과 같은 경우는 각 지역마다 현지통화의 각양각색인 구조가 상당히 오랫동안 유지되는 경향이 나타났다. 저자는 이러한 지역마다의 화폐시스템이 시장 경제시스템의 양상을 규정한다고 주장한다. 책 소개 세계 각국에서는 그 나라마다 하나의 일정한 단위의 통화가 존재한다. 이때 화폐는 각 나라부에서 물건과 같은 가치를 가지며 유통되기도 하고, 또 대외적으로 외국 화폐와 일정한 비율로 교환되기도 한다. 그런데 역사적으로 볼 때 한나라에 반드시 하나의 통화단위만 있었던 것은 아니어서 각은 나라의 일정에서조차 지역내부와 외부에서 화폐 교환비율이 생기도 하였다. 그러한 경우는 주로 외국에서 주조된 은화 등이 국경을 넘어 국제교역을 중개하면서 나타나는 현상들이었다. 18세기 말에서 20세기 초기 중국과 아프리카 동단, 서남아시아와 인도 등은 이런 현상이 나타난 대표적인 곳이다. 중국 근대의 화폐사를 전공한 저자 구로다 아키노부(?田明伸)는 중국에 보이는 이러한 화폐 성격들에 주목하여 세계 곳곳의 현상들을 추적하고 있다. 18세기 오스트리아에서 주조되어 홍해와 아프리카, 서아시아 각국에서 20세기 초까지 유통되었던 마리아 테레지아 은화는 대표적인 예다. 마리아 테레제아 은화는 위의 지역들의 유통 회로를 연결하는 역할을 하였지만, 각 시장에서 유통되면서 회로에서 환류하지 않았고 많은 액수가 각 지역에 체류해 버리고 말았다. 때문에 마리아 테레지아는 끊임없이 외부로부터 새롭게 공급되어야 했으니, 이것이 바로 화폐 비환류성의 전형적인 사례라고 할 수 있다. (1장) 마리아 테레지아의 이와 같은 예는 다른 지역에서도 쉽게 볼 수 있다. 대공황 이후 아메리카의 일부 지역에서 화폐대신에 사용되었던 나무조각(木片)와 천주(泉州)의 사주전이 그렇다. 이 경우를 통해 우리는 한 지역과 공간에서 특정한 화폐가 유통되기 위해서는 법적인 강제력 등이 필요한 것이 아니라, 어떤 재화를 통화로 기능시키고자 하는 가 지역의 사람들 사이에 자발적으로 형성되어야 한다는 점을 알 수 있었다. (2장) 동전과 지제통화, 평량 화폐로서 은이라는 여러 종류의 화폐가 용도를 달리하여 사용되고 있던 전통 중국에서도 화폐 자체는 통일된 기준에서 주조된 것이 아니고 화폐간의 시세도 지역마다 다르므로 지역의 경제적 자율성을 보장하여 주는 구조가 있음을 알 수 있다. (4장) 한편, 중세 일본도 중국에서 도래전이 대량으로 유입되자 기준전과 통용전이 구별되면서 화폐를 독자적 이론에 따라 유통시키는 지불협동체의 자율성이 강조되기도 하였다. 그러나 근세에 들어 점차 행정 권력에 의한 일원적 화폐공급의 관리가 강조되자 지불공동체를 넘어 국내시장이 만들어지고 있음도 설명하고 있다. (5장) 본서에서 주요 개념으로 논하는 화폐의 비대칭성 때문에 중앙에서 화폐를 일원적으로 관리하고자 하여도 지역내부에서 소액동화가 독자적인 비율로 유통되곤 하였다. 따라서 현지에서 유통되는 현지통화와 지역 혹은 외부와의 결제에 사용되는 결제통화가 비대칭으로 나타나는 것은 역사적인 필연이었다. 역사적으로 볼 때, 각 국은 비대칭의 문제를 두 가지 방식으로 해결하였다. 중세 유럽의 잉글랜드처럼 상인간의 채무를 신용에 의거해 다각적으로 결재하여 현지통화의 구조를 생략하거나, 전통 중국에서와 같이 한정된 지역에만 사용되는 지제통화를 유통시켜 현지통화의 수요변동에 대응하였다. (6장) 결국 이러한 화폐의 비대칭성의 해결방법으로 국가 등 채무이행을 강제하는 강력한 기관이 뒷받침되면서 결국 중앙은행을 중심으로 일국일통화적인 국민국가의 시스템으로 통합되었다. 중국과 같은 경우는 각 지역마다 현지통화가 각양각색인 구조가 상당히 오랜 기간동안 유지되면서 지역마다 다른 시장경제시스템의 양상이 나타나게 되었다고 주장하고 있다. (7~8장)

저자 소개

  • 저자 : 구로다아키노부
구로타 아키노부 黑田明伸
구로다 아키노부는 1958년 출생하여 1980년 교토대학 문학부를 졸업하고, 1982년 동대학원 문학 석사학위를 취득하였다. 1989년부터 나고야 대학조교수를 지내면서 1995년 교토대학에서 경제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1997년 10월부터 현재까지 도쿄대학 동양문화연구소 교수로 근무하고 있다. 주요 논문으로는 “The Collapse of the Chinese Imperial Monetary System”, Kaoru Sugihara ed., Japan, China and the Growth of the Asian International Economy, 1850-1949, Oxford Universuty Press, 2005 등이 있고, 저서로는《中華帝?の構造と世界??》, (나고야대학출판회, 1994)가 있다.

옮긴이
정혜중 鄭惠仲
옮긴이 정혜중은 1991년 이화여자 대학교 사학과를 졸업하고, 동대학원에서 석사학위를 취득하였다. 1996년 도쿄대학 인문사회계연구과 박사과정에서 입학하여, 2002년〈淸末期, 山西票號の投資活動に關する?究〉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2003년부터 이화여자대학교 이화사학연구소 박사후연구원으로 근무하면서 강의하고 있다. 논문으로 〈조선선비의 청국수도 북경견문-김창업의 가재연행록을 중심으로〉(『명청사연구』23집, 2005)와 역서 《仁川事情》와 《仁川開港25年史》(인천역사자료관, 2004) 등이 있다.

역자 소개

  • 역자 : 정혜중
1991년 이화여자대학교 사학과를 졸업하고, 동대학원에서 석사학위를 취득하였다. 1996년 도쿄대학 인문사회계연구과 박사과정에 입학하여, 2002년 박사학위를 받았다. 2003년부터 이화여자대학교 이화사학연구소 박사후 연구원으로 근무하면서 강의하고 있다.

목차

목차
한국어판 서문
옮긴이 글
[서장] 화폐의 비대칭성
1. 합산되지 않는 화폐
2. 건네지는 화폐의 논리
3. 돌아오지 않는 화폐
4. 다원적 화폐론으로
[1장] 월경(越境)하는 회로(回路)
1. 마리아 테레지아 은화의 수수께끼
2. 영국, 프랑스, 이탈리아, 벨기에의 은화주조 경쟁
3. 은화 유통의 실태
4. 회로로서의 화폐
5. 마리아 테레지아 은화가 말하는 화폐론
[2장] 화폐시스템의 세계사
1. 보이지 않는 합의
2. 지역유동성과 지불공동체
3. 은화의 세계와 금은화의 세계 - 수교화폐의 두 측면
4. 분수령인 13세기
5. 본위 화폐제와 세계경제 시스템
[3장] 경쟁하며 존재하는 화폐들 - 18세기말의 벵갈과 중국
1. 복잡하게 뒤엉킨 화폐
2. 초영세 액면화폐 - 패화(貝貨)의 세계
3. 경쟁하며 존재하는 은화
4. 시장의 중층성과 경쟁하며 존재하는 통화
5. 은의 유입이 인도ㆍ중국에 무엇을 가져왔을까?
[4장] 중국화폐의 세계 - 획일성과 다원성의 균형구조
1. 시대를 초월한 구조 - 토전(土錢)ㆍ향가(鄕價)의 세계
2. 동전경제의 이론
3. 2개의 지제통화 - 초와 표
4. 상하불통(上下不通)의 구조 - 평량은 제도가 창출된 동기
5. 자율적 개별성과 타율적 획일성
[5장] 바다를 건너는 동전 - 환중국해 전화공동체와 그 해체
1. 자바섬의 만력통보
2. 중국에서의 기준전
3. 중세 일본의 기준전 형성과 소실
4. 중세 일본의 전화유통의 특징
5. 환중국해 은화공동체의 원근
6. 환중국 전화공동체의 원근
[6장] 사회제도, 시장, 그리고 화폐 - 지역유동성의 비교사
1. 화폐와 제도적 틀
2. 자기 조직화된 지역유동성 - 전통 중국에서의 소농과 시장 마을
3. 지역유동성의 타율적 조정 - 절대왕정기 이전의 서구
4. 지역유동성의 좌표
5. 지역적 은행과 지방은행
6. 전통시장의 네 가지 유형
[7장] 본위제의 승리 - 매몰되는 지역유동성
1. 일국일통화 원칙의 역사성
2. 소농경제와 재래통화의 변용
3. 지폐와 태환성
4. 탈현지통화와 공황
[종장] 시장의 비대칭성
1. 화폐수요의 계절성과 통화의 비환류성
2. 재화의 교환과 시간의 교환
3. 시장계층의 부정합
4. 시장의 수평적 연쇄와 수직적 통합
후기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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