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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0쪽 148 x 21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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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디앤루니스 리뷰
서울경제신문에 연재한 네 컷짜리 시사만화 <파고다 영감>을 통해 본 역사 시사만화. 대학생.청년들의 사고방식, 반혁명세력의 움직임, 민주당정권의 실책과 머뭇거림, 한반도를 둘러싼 미국.일본의 힘, 그리고 이런 거대한 현실 속에서도 끈질기게 이어지는 보통 사람들의 삶 그리고 그 역사적 상황에 대한 이야기들을 담았다.
출판사 리뷰
출판사 서평 김승옥이 그린 대혁명의 가을 1960년 4?19 혁명에서 1961년 5?16 쿠데타까지의 402일 간은 한국 역사상 다시 없을 해방공간이었다. 그 시간, 대학생 김승옥은 《서울경제신문》에 이라는 네 컷짜리 시사만화를 그리고 있었다…… 파고다 영감 1960년 9월 1일부터 1961년 2월 14일까지 167일간, 대학생 김승옥이 《서울경제신문》에 연재한 시사만화의 주인공. 콧수염을 기르고 머리가 살짝 벗겨진 전형적인 중년남성으로, ... 김승옥이 그린 대혁명의 가을 1960년 4?19 혁명에서 1961년 5?16 쿠데타까지의 402일 간은 한국 역사상 다시 없을 해방공간이었다. 그 시간, 대학생 김승옥은 《서울경제신문》에 이라는 네 컷짜리 시사만화를 그리고 있었다…… 파고다 영감 1960년 9월 1일부터 1961년 2월 14일까지 167일간, 대학생 김승옥이 《서울경제신문》에 연재한 시사만화의 주인공. 콧수염을 기르고 머리가 살짝 벗겨진 전형적인 중년남성으로, 반바지를 즐겨 입고 지팡이와 모자를 애용한다. 기발한 상상력의 소유자로, 깜짝 놀라면 위로 솟아오르는 모자가 트레이드 마크. 김승옥 일본 오사카에서 태어나 전남 순천에서 자랐다. 1960년 서울대 불문학과에 입학해서 4?19 혁명을 목격하고, 그해 가을 을 연재했다. 1962년 《한국일보》 신춘문예에 「생명연습」이 당선되어 등단한 후 ‘감수성의 혁명’을 일으켰다는 평을 받을 만큼 참신한 소설을 써 ‘천재’이자 스타가 된다. 1965년 「서울 1964년 겨울」로 10회 동인문학상을, 1977년 「서울의 달빛 0장」으로 1회 이상문학상을 수상. 4?19 혁명에서 5?16혁명까지…… 은 19960년 9월, 4?19 혁명의 기운이 사그라들기 시작한 가을 탄생했다. 사슴이 범을 단죄하고, 양이 사자를 용서하는, 전에 없이 자유로운 시대였지만 현실은 그리 희망적이지 않았다. 무임으로 정권을 잡은 민주당의 끝없는 내분, 혁명 이전보다 나아질 것 없는 정치권의 부정부패, 혁명과 반혁명 사이를 갈팡질팡하는 사법부, 그 사이 가난에 시달리는 민중들의 살림살이는 더욱 피폐해져간다. 정치사와 일상사를 아우르는 은 이 독특하고 의미 깊은 역사적 한 시기의 정치사와 일상사를 동시에 보여주는 값진 자료이다. 이 만화 텍스트를 한편 한편 따라 읽다보면 4?19혁명의 ‘콘텍스트’를 깊이 이해하게 된다. 에는 ‘혁명 주체’이자 김승옥 같은 대학생ㆍ청년들의 사고방식, 반혁명세력의 움직임, 민주당정권의 실책과 머뭇거림, 한반도를 둘러싼 미국ㆍ일본의 힘, 그리고 이런 거대한 ‘현실’ 속에서도 간단없이 이어지는 보통사람들의 살림살이가 모두 녹아 있다. 만화의 인물, 아이콘, 상징들은 모두 대중적인 표상으로서 당시의 인간과 세계를 생생하게 보여주고 있다. 혁명은 어디로부터 와서, 어디로 사라져갔을까? 그리고 혁명과 보통 사람들의 삶은 어떻게 얽혀들었을까? 공식적인 역사의 기록은 이 시공간을 ‘유산된 혁명’ ‘역사의 낭비’ ‘거듭된 혼란으로 쿠데타를 불러온 무능의 시간’으로 기록한다. 정말 그럴까? 그렇다면 혁명은 왜 유산될 수밖에 없었을까? 시민혁명으로 성취한 이 행복한 시공간은 왜 ‘혼란’으로 채색되어 있는 것일까? 장면 정권은 왜 그렇게 무능했을까? 혁명을 위해서는 일단 장면 정권이 지켜져야 했던 것일까? 이런 의문에 은 나름의 시각으로 답하고 있다. 을 통해 본 혁명, 그리고 웃음 만화는 대저 ‘웃음’이다. 고전적인 수사학은 어떤 고달프고 위압적인 현실이라도 가장 인간적이며 지적인 주체화의 전략인 ‘웃음 한 방’에 의해 제압된다고 가르친다. 1960년 가을 그리고 겨울, 그 시기를 은 어떻게 가로지르고 있을까? 1960년 9월 봄의 혁명이 있은 지, 4개월 그 가을, 민심은 ‘허탈’했다. 왜 그랬을까? 머리띠를 두른 학생들이 거리에서 길을 막고 임시 번호판을 달고 다니는 국회의원 차량을 직접 단속했다. 이 ‘혁명적 방식’에 민주당 정권은 불쾌했고 심각해졌다. 피를 흘리며 앞장을 섰고 시민들의 박수를 받았던 학생들은, 이제 ‘주제넘은 짓’을 하는 ‘얌체’가 되었다. 그렇게 비아냥거리는 자들은 민주당의 특권층과 그들에게 기생하는 세력이다. 4월로부터 비로소 태어나 점차 더 혁명화ㆍ의식화되어 갈 그들은, 그러나 곧 고립과 탄압 앞에 내몰릴 것이었다. 1960년 10월 10월 11일, ‘4월혁명 상이동지회’와 ‘4월혁명 유족회’는 원흉들의 재판결과에 항의하는 시위를 벌이고, 급기야 국회로 몰려가 의사당을 점령해버렸다. 국회를 점령했던 4월혁명 부상자와 데모대들은 “희망에 찬 내일을 바라보고 돌아가자”며 해산했지만 강경파들은 돌과 주먹을 앞세워 또다시 의사당에 난입하려고 시도했다. 언론은 이들을 ‘불량배’ ‘난동꾼’이라 표현했다. 그러나 기실 ‘불량배’들은 대개 어리고 가난한 청소년들이었다. 본능적으로 혁명을 밀고 나가야 된다고 느낀, 가난하고 가진 것 없는 기층의 청소년들이 혁명의 대열 속에 있었던 것이다. 이날의 사건은 대단한 여파를 남길 것이었다. 1960년 11월, 12월 입동 전통적으로 입동은 김장철의 시작을 알리는 신호였다. ‘동장군’이라는 말은 살기 어려운 시절일수록 피부에 와닿는 말일 것이다. 그 계절이 막 시작되고 있었다. 국화 화분을 사들고 집에 들어간 ‘사람 좋게’ 생긴 남자는, 칭찬받기 어렵다. 국화 화분 하나 사는 데 얼마나 큰돈이 들었을 것이며, 그 돈 아낀다고 김장값 마련에 큰 보탬이야 되겠는가마는, 아내의 속상한 마음을 전혀 헤아리지 못하였으니 화분이 깨진 것도 무리는 아니다. 1991년 1월, 2월 파고다 영감의 밥그릇에 담긴 밥의 양이 아침, 점심, 저녁으로 갈수록 줄고 있다. 영감의 부인은 쌀값이 올라서 어쩔 수 없다고 하는데, 그럼 하루에 쌀값이 두 번이나 올랐단 말인가? 1961년 신년이 되자마자 물가에 심상찮은 조짐이 있었다. 특히 쌀값 상승이 두드러졌다. 1월 18일 정부에서, 정부미를 대량방출하고 매점매석을 단속하겠다는 대책을 발표하면서 쌀값은 한풀 꺾이지만, 며칠 안 되어 다시 오르는 등 이후에도 하루가 다르게 오르락내리락을 반복한다. 이 만화는 바로 이런 시점에 그려졌다. 오전, 오후 쌀값이 정말 달랐던 것이다. …… 그리고 다시 길고 긴 겨울 차갑고 긴 겨울이 지나고 다시 봄이 움트기 시작했지만 1961년에도 고난은 계속되었다. 학생과 진보세력은 반정부시위와 통일운동으로 질주했고 진보세력과 야당의 공격 앞에서 장면은 무기력했다. 정권에 대한 국민의 지지도는 밑바닥이었다. 그리고 정작 장면 정권을 실제로 뒤집을 수 있는 군을 장악하지 못했다. 그리하여 우리의 민주주의는 참혹한 겨울을 맞아야 했고, 긴긴 세월을 돌고 돌아와야 했다. 김승옥의 잊혀진 이력, 그리고 김이구 김승옥 자신이 과 관련한 이력에 대해 뚜렷이 기록하고 있지만, 소설가로 공식 데뷔하자마자 ‘연구대상’이 된 이래 나온 수많은 연구 가운데 에 주목한 것은 없었다. 을 그리며 김승옥은 자신의 필명을 김이구(金二究)라 했다. ‘이구’는 순천 고향집의 번지수였다. 그날 이후 은 만 열아홉 살 불문과 1학년생의 머릿속에서 빗자루로 쓸 듯 프랑스어 단어들을 싹 걷어내버렸다. 다른 만화가들처럼 김승옥도 매일 아침 신문사로 출근해서, 신문을 뒤적이며 그날의 만화 주제를 고심해서 만들어내고, 네 칸을 채워넣었다. 2월 14일 134회로 연재가 중단된 후 김승옥은 학교로 돌아가 김현과 함께 《산문시대》를 만들고 소설 「생명연습」을 써서 이듬해에 바로 《한국일보》 신춘문예를 통해 다시 세상에 이름을 떨쳤다. 그 뒤로 다시 만화를 발표한 일은 없었지만 그림을 자주 그려 나름대로 이름을 얻었고 책 표지에 들어가는 작가들의 캐리커처도 많이 그렸다. 그리고 의 경험을 오롯이 담은 소설 「차나 한잔」(1964)을 훗날 “유난한 애정이 가는” 소설이라 회고한다. ‘4?19 세대’의 ‘4?19 문학’ 은 김승옥이라는 대작가가 어떻게 어디서, 마치 땅으로부터 불쑥 솟듯 하늘로부터 내려오듯 등장하게 되었는지를 보여준다. 가장 흔한 말로 ‘감수성의 혁명’이라는 단어로 총칭되는 그 전변轉變
목차
서문: 대혁명의 가을, 그리고 겨울 또 겨울
1960년 봄부터 가을까지
1960년 9월
9월 1일 목요일
-도시락 배달국을 설치해서_ 혁명 이후 4개월 의 시작
2일 금요일
-곧 나온다, 충주비료_근대화의 밑거름 된 비료공장 건설기
3일 토요일
-반바지 입은 영감님_의 등장인물들
5일 월요일
-부럽군, 대학생들이_1960년 일상 속의 혁명정신
6일 화요일
-재미있군_4·19 원흉들의 재판
7일 수요일
-사무라이 흉내 좀 내면 어때?_1960년 대일감정
10일 토요일
-옛다, 도로 가져가라_지리멸렬한 민주당의 권력다툼
13일 화요일
-혁명을 따르자니 데모가 울고_혁명재판의 딜레마
14일 수요일
-마라톤에서 금메달도 못 따다니_1960년 로마올림픽
18일 일요일
-도로 내놓는 법은 없다_물 건너간 부정축재자 처벌
19일 월요일
-빚, 빚, 빚_쪼들린 사람들
24일 토요일
-옛날에 4월혁명이라는 게 있었는데_퇴색해가는 혁명정신
25일 일요일
-한국은 독립국이냐, 아니냐?_1960년의 한미관계
27일 화요일
-한국사람은 거지냐, 아니냐?_아이젠하워 방한과 한국인의 대미감정
30일 금요일
-선생님들의 단식_교원노조의 건설과 붕괴
1960년 10월
10월 8일 토요일
-슬픈 가을동화_의 문학적 성취
10일 월요일
-'판사교'를 믿고 살아요_풀려난 원흉들
13일 목요일
-데모대가 국회에 쳐들어가?_점거당한 국회
14일 금요일
-우리는 특별법도 만든다오_기로에 선 혁명
18일 화요일
-거지아이의 체념_1960년, 거지들이 사는 법
21일 금요일
-죽거나 혹은 떠나거나_빈곤과 자살
23일 일요일
-그리게 판잣집은 짓지 말라고 했지!_부산과 큰불
25일 화요일
-하나님 아버지…_교회의 폭발적 증가와 구호물자
28일 금요일
-내가 받았다면 멋지게 거절하지_노벨문학상, 그 망상과 동경
29일 토요일
-개새끼의 투쟁 경력_원칙 없이 진행된 공무원 정리와 채용
30일 일요일
-\"어리석은 국민아 꿋모닝\"_이승만에 대한 엇갈린 감정
1960년 11월, 12월
11월 3일 목요일
-고양이 목에 방울 달기_1960년의 통일운동(1)
5일 토요일
-용용 죽겠지!_1960년의 한일관계(2)
6일 일요일
-다른 생각하면 다 거짓말_지겟꾼 이야기
7일 월요일
-김장하셨어요?_없는 사람들의 겨울나기
12일 토요일
-거지가 개봉관으로 간 까닭은_1960년의 영화 산업
17일 목요일
-어떻게 하면 감기에 걸릴 수 있나요?_문학사의 1960년
22일 화요일
-학생과 군인은 모름지기_학생과 군인의 본분론
25일 금요일
-\"김일성 이놈한테 할 말이 있시오\"_1960년의 통일운동(2)
26일 토요일
-\"히야!\"_1960년, 서울구경
27일 일요일
-미친개와 비구승_불교정화운동
12월 10일 토요일
-'새침 양'과 '지라우 양'의 결혼_1960년의 결혼 풍속도
30일 금요일
-선물 세 개를 샀더니_뇌물 권하는 사회
31일 토요일
-송년_혁명의 해를 보내는 다짐
1961년 1월, 2월
1월 1일 일요일
-새해 희망, 고양이가 비웃는다_장면정부의 경제 제일주의
3일 화요일
-단군 이래 최대 국책사업_국토개발사업
4일 수요일
-기발하게 살기_어려움을 극복하는 김승옥의 방법
8일 일요일
-아편쟁이 같은 초등학생_입시경쟁에 내몰린 어린이들
10일 화요일
-죽거나 혹은 나쁘거나(1)_생활고에서 탈출하는 두 가지 방법
13일 금요일
-죽거나 혹은 나쁘거나(2)_생활고를 극복하는 3단계 계획
14일 토요일
-위를 줄여드립니다_1960년의 미래론
20일 금요일
-실감 나는 싸움판_민주당과 신민당의 이전투구
25일 수요일
-혁명과 하숙집 딸_대학생들의 생각
26일 목요일
-초등학생이 을?_1960년의 독서 성향
27일 금요일
-밥 한 그릇이 모자라_물가고와 민생
28일 토요일
-고개 숙인 '뻐스 운전사'들_버스 파업과 교통사정
2월 10일 금요일
-살기가 어렵다는 건 거짓말이야?_양공주이야기
13일 월요일
-오늘은 기어코 갚아라_빚에 얽힌 이야기
에필로그
주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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