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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 바람을 사랑하다

정현주 저 | 책만드는집 | 2005년 0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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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8979442254 / 251쪽 148 x 21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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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반디앤루니스 리뷰

MBC Radio '별이 빛나는 밤에'의 인기 드라마를 책으로 엮었다. 토요일 코너인 <청춘극장 1막1장>과 매일 3부 오프닝을 장식하는 <다락방 명품>으로 구성된 이 책은 열가지 색깔의 사랑 이야기와 한 편의 사랑 시와도 같은 백 가지 독백을 담고 있다.

출판사 리뷰

저자 소개

라디오작가. 매일 매일 글을 쓴다. 라디오 원고를 쓰고, 책을 쓴다. 일기를 쓰고 그리운 사람에게 편지를 쓴다. 책을 읽고, 영화를 보고, 사람들을 만나고, 여행을 하고 난 후 떠오르는 작은 생각들을 습관처럼 적는다. 어쨌거나, 매일, 하루도 빼놓지 않고 글을 쓴다. 써왔다. 그렇게 올해로 19년 혹은 그 이상.
마음을 알아주는 사람이 곁에 있을 때 얼마나 큰 힘이 되는지 알기에 많은 사람들이 공감할 수 있는 글을 쓰려고 노력한다. 한없이 쓸쓸하고 마음이 고단한 날 그녀의 단정한 문장들은 큰 위로가 된다. 때로 봄 햇살처럼 따스하고 때로 가을바람처럼 청량하다. 
매일 걷고, 사진을 찍는다. 이따금 그림을 그리며, 꽃을 가꾸고, 향초를 직접 만든다. 그중엔 잘하는 것도 서툰 것도 있지만, 분명한 건 모두 즐거워하는 일들이다. 천천히 오래가는 것, 변하지 않는 것을 좋아한다. 빠르게 변해가는 세상이지만 가능한 한 느리게 살고 싶다. 그래왔듯, 앞으로도.

MBC <별이 빛나는 밤에>, KBS <최강희의 야간비행>, <장윤주의 옥탑방 라디오> 등과 함께했다. 지금은 <정재형 문희준의 즐거운 생활>를 통해 오후 2시를 가장 많이 웃을 수 있는 시간으로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지은 책으로『스타카토 라디오』 『그래도, 사랑』 『다시, 사랑』 『우리들의 파리가 생각나요』 등이 있다. 고려대학교 대학원에서 국문학을 전공했다. 

홈페이지 | www.morningrain.com


 

책 속에서

어디선가.. 반쪽짜리 나무를 봤어. 번개를 맞았는지 반쪽이 무너졌는데도 기특하게 꽃을 피웠더라. 아름다운 꽃이었어. 그 길로 여기에 왔어. 사랑의 편지 식당.. 기억나? 우리가 처음 함께 차를 마셨던 곳. 전설의 우체통도 기억하는지.. 여기서 편지를 보내면 사랑이 이루어진다고 했잖아. 이 편지를 전설의 우체통에 넣을 거야. 진실로 이 사랑이 이루어지기를 바라니까.
여정 씨가 없으면 나는 평생 반쪽짜리 가슴이겠지. 하지만 여정 씨와 함께라면 나도 할 수 있을 것 같아. 꽃을 피우는 일 말야.. 나를 도와주겠어? 그 모든 꽃을 당신에게 줄게. 사랑해.
-<시계를 돌리다> 중에서

저무는 바다.. 날아가는 철새를 보며 나는 물었지.
-저들은 지도 한 장 없이.. 어떻게 길도 잃지 않고.. 날아가는 걸까..
너는 대답했어.
-새들의 몸 안엔 자석 같은 것이 들어 있어서 나침반 역할을 해준대.
특별히 가르쳐주지 않아도 저절로 알게 되는 거지.
무엇을 향해, 어디로 가야 하는지 태어날 때부터 알고 있는 거야.
그 바다 앞에서 어느새 내 심장도 그들을 닮아버린 것일까.
어디 있어도 너를 향해 가고 있어, 나의 마음은.
수많은 사람 가운데서도 반드시 너를 찾아내지.
마치 태어날 때부터 그러기로 약속되어 있었던 것처럼 절대로 길을 잃지 않아.
언제나 길을 찾아 헤매던 나였는데 고마워.. 내 심장의 북극성.
오늘도 네가 있어서 길을 잃지 않았어.
-<# 001>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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