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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단길에서 만난 세계사

정은주외 저 | 창비 | 2005년 0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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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88936471040 / 391쪽 188 x 25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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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반디앤루니스 리뷰

동서문명 교류의 통로 비단길. 서구의 시각과 중화주의의 시각에서 벗어나 우리의 눈으로 비단길의 역사와 실체를 탐구한 역사교양서. 전직 역사교사, 방송작가, 신문기자였던 ‘아줌마’들이 청소년들에게 들려줄 만한 비단길 관련 역사서가 없다는 현실을 절감하고 몇 년간 공부와 토론, 글쓰기 과정을 수십 번 거친 끝에 탄생했다. 이 책은 청소년들이 비단길을 통한 문명 교류사를 이해하는 데 훌륭한 안내서가 될 것이다.

출판사 리뷰

출판사 서평 대한민국 아줌마가 나섰다 여기 아줌마 셋이 있다. 각각 역사교사·방송작가·신문기자였다가 세칭 ‘아줌마’ 소리를 들고 살던 세 여성이 있다. 아이를 기르면서 ‘아이에게 읽힐 만한 책이 이렇게도? 없단 말이냐’는 불만에 가득 찼던 세 어머니가 있다. 그들이 한 뭉치의 원고를 들고 나섰다. 비단길의 역사에 관한 묵직한 원고뭉치를 들고 말이다. 그들도 이야기하는 바지만, 30~40대가 학창시절 배웠던 세계사와 요즘의 10대가 배우는 세계사 사이에는 쑥스러운 공통점이 몇 있다. 서유럽 중심의 사관(史觀), ... 대한민국 아줌마가 나섰다 여기 아줌마 셋이 있다. 각각 역사교사·방송작가·신문기자였다가 세칭 ‘아줌마’ 소리를 들고 살던 세 여성이 있다. 아이를 기르면서 ‘아이에게 읽힐 만한 책이 이렇게도 없단 말이냐’는 불만에 가득 찼던 세 어머니가 있다. 그들이 한 뭉치의 원고를 들고 나섰다. 비단길의 역사에 관한 묵직한 원고뭉치를 들고 말이다. 그들도 이야기하는 바지만, 30~40대가 학창시절 배웠던 세계사와 요즘의 10대가 배우는 세계사 사이에는 쑥스러운 공통점이 몇 있다. 서유럽 중심의 사관(史觀), 중국 중심의 사관, 일국 중심의 사관, 연대사별 서술 등이 그것이다. ‘어차피 역사란 승자의 기록’이란 강자의 편리한 논리 앞에 무방비상태로 던져진 청소년들의 책꽂이를 보다 못해 그들은 용기를 냈다. 그들 말대로 “청소년들에게 들려주는 책을 직접 써보자고 뭉”친 거다. 삼 년에 걸쳐 십수 차례 다듬은 공동저술 인류사가 교류와 소통의 역사란 점은 누구나 인정하는 바다. 전 세계가 눈 깜짝할 사이 연결되는 요즘에야 너무도 당연한 이야기이겠으나, 그 교류와 소통의 역사는 길고도 험난했다. 그 교류와 소통의 역사는 때로는 무역의 옷을 입었고, 때로는 정복과 전쟁의 모자를 쓴 채 면면히 이어져왔다. 가령 당나라와 이슬람제국은 1,000년도 훨씬 전에 지금 봐도 놀랄 만한 교류와 소통을 했고, 몽골제국은 문명의 패러다임을 근본적으로 바꾸어놓았다. 뿐 아니다. 그 자리에는 찬란한 이슬람문명이 자리하고 있고, 우리의 선조 고선지와 혜초와 장보고가 우뚝 서 있기도 하다. 그러나, 일국사를 넘어선 시각의 역사교양서는 흔치 않다. 서점가를 훑어봐도 ‘한 권으로 끝내는~’류의 당의서(糖衣書) 아니면 전문학술서가 대부분이다. 왜일까? 교류사적 관점의 역사교양서를 쓰는 게 말처럼 쉽지 않은 탓일 게다. 최근 들어 우리나라에서도 문명교류사가 활발하게 연구되는데, 그들은 국내외의 각종 연구성과를 함께 공부하고 토론하고 글을 쓰고, 그것을 놓고 토론하고 연구하고 다시 집필하는 지루한 과정을 삼 년간 십수 차례 반복한 끝에 이 책을 내놓았다. 그래서일까? 그들의 자신감은 편집자와 나눈 인터뷰에서도 드러난다. “비전문가이기 때문에 전문적인 책을 쓸 수 없다는 편견은 버려야 한다고 본다.” 서유럽과 중국의 눈에서 벗어나 우리 눈으로 살핀 비단길의 역사 우리가 배운 역사에서 ‘~족’으로 불리는 이들이 있다. 몽골족, 거란족, 돌궐족, 흉노족 등등. 역사의 조연으로만 등장한 그들이기에, 사실 우리는 그들에 대해 아는 게 거의 없다. 기껏 약탈이나 일삼는 ‘문명’ 이전의 상태에 머무르는 존재였을 뿐이다. 하긴 그들의 이름 뒤에 붙은 ‘~족’이나 이름(흉노나 몽고 등)을 보면 주류문명의 시각을 충분히 파악할 수 있다. 흉노는 자신들을 ‘흉’ 또는 ‘훈’이라고 불렀지만, 중국은 이 말과 음이 비슷한 오랑캐흉(匈)과 노예를 뜻하는 ‘노(奴)’를 붙여 ‘흉노’라 불렀다. 또 몽골도 우매하고 답답하다는 뜻의 ‘몽고(蒙古)’라고 부른 것이다. 세계사에서 흉노는 진나라 시황제가 만리장성을 쌓을 대목에 등장하는데, 진나라를 침략해 각종 물품을 약탈하는 존재일 뿐이다. 그러나 진나라가 그들과 화친정책을 펴면서 그들의 기병문화를 받아들였다는 점이나, 거꾸로 한나라 무제가 그들을 치기 위해 월지에 파견한 사신 장건이 동서문명 교류에 위대한 업적을 쌓았다는 점은 소홀하게 다뤄지곤 한다. 그게 몽골로 이어지면 상황은 더 또렷해진다. 몽골은 유라시아의 동과 서를 잇고, 유목문명과 정주문명이 만나게 하는 데 그치지 않고 아예 유라시아를 하나의 문명권으로 만든 바 있다. 이른바 ‘세계화’를 이룬 것이다. 위에서 살핀 것은 간단한 예지만, 저자들은 이 책 곳곳에서 서유럽과 중국 중심의 눈이 아닌 우리 눈으로 비단길의 역사를 바라보려 한다. 기존의 눈이라면 당연히 배제되었을 북방유목민족(3, 5장)과 이슬람(4~5장)을 상세히 조망하는가 하면, 우리나라와 비단길의 역사를 연결하려 시도한다(6장). 가령, 잘 알려진 가야의 허황옥이나 신라의 처용설화뿐 아니라, 사마르칸트 교외에서 발견된 벽화 속에 있는 조우관을 쓴 고구려 사신의 모습 등은 그 뚜렷한 예다. 7세기 후반 치열해지는 대당전쟁에서 동맹세력을 찾아 나선 고구려의 외교정책과 연관해보면, 조우관을 쓴 고구려 사신들이 왜 그 먼 곳까지 가야 했는지 분명해진다. 비단길 곳곳에 새겨진 우리나라 지금까지의 전통적인 관점에 따르면 비단길은 로마에서 장안까지다. 서유럽 중심의 시각은 칼로 무 자르듯, 딱 거기까지만 비단길이라 부른 것이다. 물론 바다비단길이나 초원비단길도 있어 중국의 항구도시 광저우나 항저우, 그리고 중앙아시아 여러 도시도 비단길의 영역에 포함되었지만, 또 일본 학계의 위력으로 바다비단길이 일본까지 확장되었지만, 한반도는 비단길에서 소외된 ‘섬’이었다. 저자들은 최근 일기 시작한 비단길의 ‘한반도 연장설’에 많은 관심을 쏟아 그 개연성에 무게를 두고 이 책을 집필했다. 고조선부터 조선까지 중국을 통한 간접교역은 물론 서역과의 직접교역 양상을 하나씩 파헤쳐 비단길이 한반도까지 이어졌음을 면밀하게 증명한다. 제6장에 드러난 내용을 살펴보면, 신라나 고려 등 어느 한 나라뿐 아니라 비단길이 한반도 곳곳까지 이어졌으며 그 길을 통해 우리 민족은 오래전부터 ‘열린 민족’이었음을 충분히 짐작할 수 있을 것이다. 뿐 아니라, 비단길에 스민 우리 조상의 발자취를 쫓는 데도 정성을 기울였다. 당시로선 획기적인 경로를 개척한 혜초의 천축행과 동서문명 교류사에서 큰 역할을 담당한 고선지, 그리고 새로운 리더십의 전형으로까지 추앙받는 해상제국의 제왕 장보고를 다루면서 비단길을 통해 우리 민족이 어떻게 외부세계와 교류했는지를 살핀다. 청소년의 눈높이에 딱 맞춰 쓴 비단길 세계사 저자들은 자신들의 아이들에게 들려주듯, 찬찬하고 꼼꼼한 목소리로 비단길 수천 년의 방대한 역사를 복원해낸다. 1장에서 비단길의 개념과 전체적인 발자취를 개설하고, 2장부터 5장까지는 각 주제별로 심도 있게 들어간다. 1장에서는 오아시스비단길?초원비단길?바다비단길 등 세 비단길의 개괄적으로 역사를 정리한다. 그리고 2장에서는 비단길 교역의 양상과 역사를 물품 중심으로 살펴본다. 비단?말?유리?도자기?향료 등이 그것인데, 각 물품을 둘러싸고 벌어진 고대 국가의 쟁투가 흥미롭다. 그리고 3장에서는 누가 비단길을 오가며 어떻게 교류했는지를 살핀다. 삶의 조건 탓으로 지금껏 약탈자니 미개족이니 하며 폄훼당해온 유목민족의 역사와 비단길 상인들 이야기, 비단길에서 무엇을 어떻게 교역했는지를 들려주는 대목은 흡사 옛이야기 한 편을 듣는 느낌까지 일게 한다. 4장과 5장은 비단길에 남은 위대한 유산과 대제국에 관한 이야기다. 인류 문명이라 할 수 있는 거의 모든 것이 비단길을 통해 오갔음을 실감케 하는 4장에서는 특히 이슬람문명이 세계사에 이바지한 모습을 통감할 수 있다. 서양 근대문명의 교사라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의 모습인데, 그 양상을 요령 있게 정리하고 있다. 또 4장의 뒷부분에는 전설이 역사로 탈바꿈한 비단길 발굴 이야기가 실려 있어, 흥미를 더한다. 5장은 헬레니즘, 중국, 로마, 이슬람, 몽골, 티무르 등 세계사를 주름잡던 대제국 이야기다. 비단길 교류를 통해 그 제국들이 서로 어떤 영향을 받았고, 또 어떻게 대립하고 화친했는지를 살펴보는 장으로 소략한 세계사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리고 6장은 비단길과 우리나라에 관한 이야기로, 한반도까지 이른 비단길의 모습을 복원해낸다. 각종 자료를 통해 지금까지의 통념을 극복하고 비단길을 통해

저자 소개

  • 저자 : 정은주외
저자 : 정은주
1962년 생. 서울대 국사학과와 연세대 대학원 사회학과를 졸업.
고등학교에서 역사를 가르쳤고 『페미니즘과 계급정치학』을 번역했다.


저자 : 박미란
1964년생으로 부산대 국문과를 졸업하고, 방송작가로 활동했다.


저자 : 백금희
1966년 생으로 부산대 영문과를 졸업했으며, 신문기자로 활동했다

목차

목차
책머리에
추천의 글
제1장 비단길의 발자취
1. 오아시스비단길, 장벽을 뚫다
2. 초원비단길, 푸른 대륙을 달리다
3. 로마에서 중국으로 이어진 바다비단길
한걸음 더 자세히 빛나는 도시 이야기
제2장 비단길에서 오간 진귀한 물품들
1. 세계를 매혹시킨 실바람, 비단
2. 말, 비단과 바꾸다
3. 옥과 유리, 아름다운 고대의 얼굴
4. 흙과 불로 빚은 예술혼, 도자기
5. 향료 찾아 비단길에 돛을 올리다
한걸음 더 자세히 비단길을 오간 여러 식물
제3장 비단길 교류의 주역들
1. 세계사에 우뚝 선 유목민족
2. 오아시스도시국가 순례기
3. 비단길의 주연배우, 상인이야기
4. 비단길 상인들은 어떻게 교역했을까?
5. 비단길의 교통수단
한걸음 더 자세히 비단길에서 기록을 남긴 사람들
제4장 비단길의 위대한 유산
1. 동아시아에 퍼진 불교의 향기
2. 알라의 빛으로 비단길을 비추다
3. 기독교, 동방으로 간 까닭은?
4. 동방에서 꽃핀 서역의 예술혼
5. 동아시아의 과학기술, 세계를 바꾸다
6. 이슬람의 학문과 과학기술
한걸음 더 자세히 전설을 역사로 바꾼 발굴이야기
제5장 비단길에서 만난 대제국
1. 헬레니즘제국, 아시아와 유럽의 결합
2. 중국에서 로마제국까지
3. 중세를 이끈 두 거목, 이슬람과 중국
4. 세계를 뒤흔든 몽골제국
한걸음 더 자세히 비단길에 이름을 남긴 사람들
제6장 비단길과 우리나라
1. 한반도에 이르는 비단길
2. 삼국과 통일신라의 서역관계
3. 고려와 조선의 서역관계
4. 비단길에 새겨진 우리 민족의 얼굴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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