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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88931360066 / 311쪽 148 x 21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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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디앤루니스 리뷰
올해는 <바보들의 행진>이 개봉된 지 꼭 30년이 되는 해이다. 이 영화가 있음으로 해서 1970년대 청춘 영화가 등장할 수 있었고, 청년 문화가 본격화될 수 있었다. 또한 이 영화가 받았던 검열은 1970년대의 어두운 모습을 대표적으로 보여 주었다.
그러나 기존의 영화사 연구는 하길종과 <바보들의 행진>에 대해서 소극적이었다. 유현목, 신상옥, 김기영에 비해 그는 늘 변방이었다. 이 책은 1970년대와 하길종을 본격적으로 거론하는 연구서이다.
출판사 리뷰
출판사 서평 행진했던 영화 바보 하길종의 영화 일곱 편 올해는 이 개봉된 지 꼭 30년이 되는 해이다. 30년이면 한 세대가 지난 것이니 무척이나 많은 시간이 흐른 것이다. 그러나 이 지니고 있는 영화사적 의미는? 퇴색되어서는 안 된다. 이 영화가 있음으로 해서 1970년대 청춘 영화가 등장할 수 있었고, 청년 문화가 본격화될 수 있었다. 또한 이 영화가 받았던 검열은 1970년대의 어두운 모습을 대표적으로 보여 주었다. 그러나 기존의 영화사 연구는 하길종과 에 대해서 소극적이었다. 유현목, 신상옥, 김기영에 ... 행진했던 영화 바보 하길종의 영화 일곱 편 올해는 이 개봉된 지 꼭 30년이 되는 해이다. 30년이면 한 세대가 지난 것이니 무척이나 많은 시간이 흐른 것이다. 그러나 이 지니고 있는 영화사적 의미는 퇴색되어서는 안 된다. 이 영화가 있음으로 해서 1970년대 청춘 영화가 등장할 수 있었고, 청년 문화가 본격화될 수 있었다. 또한 이 영화가 받았던 검열은 1970년대의 어두운 모습을 대표적으로 보여 주었다. 그러나 기존의 영화사 연구는 하길종과 에 대해서 소극적이었다. 유현목, 신상옥, 김기영에 비해 그는 늘 변방이었다. 이 책은 1970년대와 하길종을 본격적으로 거론하는 연구서이다. 1970년대는 한국 영화의 암흑기였다. 검열, 또 검열로 이어지는 그 시기에 하길종은 독특한 작품 세계를 선보였다. 독특하다는 말은 남과 특별히 다른 것으로 평범하지 않다는 말이고, 그 평범하지 않음은 그의 영화뿐만 아니라 그의 생애에도 붙일 수 있다. 하길종은 1972년 을 통해 영화계에 등장한 후 1979년 일곱 번째 작품인 를 끝으로 삶을 마감하였다. 그의 요절은 영화계에는 큰 아쉬움으로 남았고, 그의 작품들은 1970년대를 빠져나가지 못한 채 어두운 터널과도 같은 그 시기에 머물러 있다. 때로는 그의 기행과 영화들이 한몸이 되어 한 영화 작가의 작품으로 평가되기보다는 신화화되기도 했고, 때로는 제대로 된 평가를 받지 못한 채 묻히기도 했다. 그는 천재 감독이라기보다는 천재 감독이 될 수 있는 자질이 있는 감독이었다. 그가 남긴 것은 언제나 변할 수 없는 숫자인 일곱 작품에 머물러 있다. 그가 천재였는지는 세상에 떠도는 말이 전해 주는 것이 아니라 그가 연출한 영화가 말해 주는 것이다. 이 책에서 저자는 신화화된 하길종이 아니라 실증적인 하길종의 삶을 다시 조망하고, 그의 영화 한 편 한 편을 다시 분석하였다. 이 책의 저자가 한국의 수많은 감독 가운데 하길종에 주목한 것은 먼저 그의 영화가 좋았기 때문이다. 그래서 그는 하길종의 영화가 좋은 이유를 분석하는 긴 작업을 수행했다. 그러나 하길종을 알려면 1970년대를 알아야 하고, 감독의 삶을 알아야 했다. 결과적으로 하길종이 활동했던 시대, 그의 행적을 고찰한 후 그의 영화를 분석했다. 어떻게 보면, 이 책은 이미 나왔을 법한 한국 영화 감독에 대한 한 권의 책이다. 지금 우리는 한국 영화의 르네상스 시대에 살고 있지 않은가. 영화계에서 진정 필요한 것이 한 명의 필자가 한 명의 감독에 대해 깊이 있게 연구하는 것이라는 저자의 생각처럼 하길종이 고인이 된 지 26년만에 나오는 이 책은 큰 의의를 가지고 있다고 할 수 있겠다. 이 정도의 깊이와 체계를 가지고 한국의 감독에 대해 집중적으로 다룬 책은 그리 흔치 않기 때문이다. 대개의 한국 영화 감독론은 여러 명의 필자 글을 모아둔 것이다. 그러나 이 책은 한 명의 필자가 몇 년 동안 한 감독을 깊이 있게 고민해서 내놓은 결과물이다. 또 이 책은 기존의 하길종 연구와 갈라선다. 기존의 하길종 영화 연구자들은 대개 초기 하길종 영화를 언급하면서 후기 하길종 영화는 타협했다는 이유로 높이 평가하지 않거나 심지어 거론하지 않기도 했다. 그러나 저자는 하길종 영화 세계에 있어서 후기 영화 역시 정당한 평가를 받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1970년대라는 폭압적 시대와 경제적 속성이 강한 영화계에서 일어나는 필연적인 현상이라는 것이다. 그런 생각은 후기 영화에 대한 세밀한 분석을 통해서도 드러난다. 가령 저자는 이 하길종의 대표작 가운데 한 편이며, 1970년대 멜로드라마 가운데 가장 빼어난 수작 가운데 한 편이라고 주장한다. 또한 이 영화에는 하길종의 자의식이 어떤 형태로든 들어있다고 분석한다. 기존의 평가는 대개 속편이기 때문에 평할 가치가 없거나 수준이 낮다는 것이었다. 저자는 하길종의 영화 7편을 고루게 분석하면서 그의 영화 세계를 추적한다.
목차
머리말
1장 1970년대 한국영화계
2장 왜 하길종인가-전방위 영화전사
3장 하종길의 생애
4장 -권력과 욕망에 대한 비판적 판타지
5장 -우신의 심장을 겨냥한 사극
6장 -젊음과 낭만과 현실비판의 행복한 조우
7장 -이 되지 못한 청춘 영화
8장 -한국적 소재에 담긴 부조리한 욕망
9장 -세련되고 아름다운 멜로드라마
10장 -4월의 꿈은 돈키호테적 행진
11장 남은 문제-시나리오 과 단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