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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88990985118 / 288쪽 170 x 22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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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리즈] 신화로 만나는 세계 [4]
반디앤루니스 리뷰
이 시리즈는 독자들이 부담 없이 재미있게 읽으면서 세계 여러 민족이 가진 문화와 세계관의 다양성을 발견하고, 우주와 자연 속에서 인간이란 과연 무엇인지를 생각해 볼 기회를 마련하고 있다. 각 권에 80여 컷의 다채로운 도판을 넣어 여러 문명권의 회화, 조각과 문물을 생동감 있게 보여주며 각 나라의 신화에서부터 출발해 궁극적으로는 현실 세계를 이루고 있는 세계적 다양성을 이해해 보도록 했다.
출판사 리뷰
“말하고 소리치고 노래해 보아라. 우리의 이름을 말해 보아라. 너희의 아버지이며 어머니인 우리 모두를 예찬하도록 하라. 우라칸께 기도 드리고, ‘땅의 심장’께도 기도를 드려라. 말을 해 보아라. 우리에게 기도 드리고 경배하라.”
그러나 짐승들과 새들은 테페우와 구쿠마츠의 이름을 말하지 못했다. 그저 소리를 지르거나 와글대거나 찍찍대기만 했다. 짐승들과 새들은 제대로 형태를 갖춘 말을 하지 못했으며, 외치는 소리도 각각 달랐다. 테페우와 구쿠마츠는 짐승들과 새들이 말을 할 수 없다는 사실을 보고 이렇게 말했다.
“저희를 만들어준 우리의 이름조차 말하지 못한다니, 이래서는 안 되지 않겠소?”
마침내 테페우와 구쿠마츠는 짐승들과 새들에게 이렇게 선언했다.
“너희는 말할 수 없는 존재들이니 안 되겠다. 다른 피조물이 필요하구나. 우리의 계획을 바꾸어야겠다. 너희에게 양식과 풀, 거처, 둥지는 주겠다. 그러나 우리를 섬기고 우리에게 기도할 줄 모르니, 너희의 거처를 숲과 계곡으로 한정하겠다. 우리를 경배하고 우리에게 순종하는 피조물을 창조해야겠다. 그들이 창조되면 너희의 육신을 갈기갈기 찢을 것이니, 너희는 그 운명을 받아들여라.”
테페우와 구쿠마츠는 이렇게 선언하긴 했지만, 짐승들과 새들에게 마지막 기회를 주기로 했다. 그러나 짐승들과 새들은 자신들이 하는 말조차 서로 이해하지 못했다. 테페우와 구쿠마츠는 짐승들과 새들에게 기회를 주었지만, 아무런 소용이 없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그래서 결국 원래 선언한 대로 하기로 했다. 그때부터 짐승들과 새들은 희생물과 사냥감이 되었다.
- p34~3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