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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8979442203 / 200쪽 152 x 22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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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디앤루니스 리뷰
솔로들의 찬사와 성원을 한 몸에 받으며 인터넷을 뜨겁게 달구었던 일러스트레이터 정선영의 그림 “나는 무적의 솔로부대다”가 카툰책으로 나왔다. 총 다섯 개의 신(Scene)으로 구성돼 있는 이 책은 봄, 여름, 가을, 겨울을 테마로 솔로들의 비애와 궁상맞음, 처절함을 그렸다. 그의 그림에선 다정한 커플 사이에서 그들의 주변을 쓸쓸하게 배회하는 여자솔로와 남자솔로의 처량한 모습이 곳곳에서 발견된다.
출판사 리뷰
▼ 사이버 세상을 달구고 있는 무적의 '솔로(Solo)' 솔로들의 찬사와 성원을 한 몸에 받으며 인터넷을 뜨겁게 달구었던 일러스트레이터 정선영의 그림 \"나는 무적의 솔로부대다\"가 카툰책으로 나왔다. 올해 초 만화예술학과를 졸업한 정선영은 4학년 첫 학기 전공과목이었던 '생활 카툰'의 과제로 제출하기 위해 처음으로 이 그림을 그렸다. 커플의 시장 보기가 으레 그렇듯, 무거운 장바구니는 남자의 손에 쥐어진 채 다정하게 웃으며 걷고 있는 커플 사이로, 우람한 근육을 자랑하며 양손 가득 무거운 장바구니를 들고 날쌔게 뛰어가는 솔로의 그림은 그의 친구들에게 웃음을 제공하기에 충분했다. \"재미있다\"는 학과 친구들의 말에 같은 주제의 그림 네 편을 더 그려 졸업전시회에 출품했다. 정선영은 이 그림을 자신의 미니홈피(www.cyworld.com/son02da)에 올린 후, 다시 다음(Daum) 카페 '엽기 혹은 진실'에 올렸는데 그 반응은 가히 폭발적이라 할 만했다. 솔로를 포함한 다양한 네티즌들의 공감을 얻으면서 그의 그림은 이 게시판에서 저 게시판으로 날라졌다. 그 인기에 따라 그의 미니홈피의 방문자 수도 늘어갔으며 인지도는 더욱 높아졌다. 수치를 알 수 없는, 카페에서 소위 '펌질'된 그림을 제외하고라도 그의 미니홈피에서 \"나는 무적의 솔로부대다\" 그림이 스크랩된 수는 무려 4만이 넘는다. 총 다섯 개의 신(Scene)으로 구성돼 있는 이 책은 봄, 여름, 가을, 겨울을 테마로 솔로들의 비애와 궁상맞음, 처절함을 그렸다. 그의 미니홈피의 홈제(솔로천국~! 커플지옥~! 할렐루야~!!!)가 무색할 정도로 그의 그림에선 다정한 커플 사이에서 그들의 주변을 쓸쓸하게 배회하는 여자솔로와 남자솔로의 처량한 모습이 곳곳에서 발견된다. 밸런타인데이, 교정의 한쪽에서 발그레한 얼굴로 초콜릿을 주는 여학생과 역시 쑥스러운 미소로 그것을 받는 남학생의 연애질에도 아랑곳 않고 무표정한 얼굴로 쓰레기를 버리는 남자솔로. 커플녀의 자취집, 남자친구가 여자친구를 위해 커튼을 달아주는 그 옆집에선 연장을 허리에 두르고 홀로 힘차게 못질을 하는 여자솔로. 이처럼 그의 그림은 알게 모르게 커플되기를 종용하는 이 사회에서 솔로들이 느낄 수 있는 비애를 덤덤하게, 그러나 뼛속 깊이 공감하도록 그려냈다. 귀신의 집에서라든지, 해수욕장, 영화관처럼 혼자 다니기엔 뭔가 애매한 곳에서도 솔로는 홀로 잘 견디고 있다. 너무나도 당당하게 혼자서도 잘 노는 모습은 어쩐지 눈물겹기까지 하다. 이 카툰책의 또 다른 재미는 김현태 작가의 글이다. 카피라이터이자, 역량 있는 작가로 알려진 그의 글은 아플 만큼 슬프다. 코믹한 상황으로 웃음을 유발하는 그림과는 달리, 진지하고도 숙연한 그의 글은 그림과 묘한 어울림을 이루면서 사랑의 아픔을 겪는 이로 하여금 또 다른 공감을 자아낸다. 글쓴이는 서문에서 이렇게 말한다. \"여태 모퉁이를 돌고 돌며 고단한 그리움을 한없이 키워왔지만 늘 제자리인 이 땅의 쓸쓸한 이들을 위해 독주보다 더 독한 이 책을 권한다.\"
헤어진 지 벌써 한 해하고도 한 계절이 흘렀지만 가슴에 박힌 못을 아직도 빼지 못했다.
상처 또한 나에겐 소중한 추억이므로 덧나고 곪아도 뺄 수 없다.
점점 깊어져 이젠 숨을 쉴 때마다 심장이 따끔거린다.
아프지만 그래도 좋다. 여전히 아플 수 있다는 사실조차도.
하루를 또 버틸 수 있는 건 내가 사랑을 주는 사람은 나에게도 사랑을 주리라는 믿음 때문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