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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8990745179 / 408쪽 148 x 21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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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출판사 서평 ▶문벌 형성의 시대, 17세기의 명가 이 책은 17세기의 명가를 주제로 다루고 있다. 왜 17세기인가? 저자가 ‘머리말’에서 밝히고 있듯이, 17세기는 이른바 ‘훈신정치시대’에서 ‘사림정치시대’로 이행되던 시기로 사회적으로 볼 때 주자학적 종법 질서가 서서히 자리를 잡아 가면서 부계친 중심의 친족 의식이 대두되었다. 16세기만 해도 외가에서 성장하는 것이 일반화되어 있었고, 처향이나 외향을 따라 낙향, 이주하는 사례도 적지 않았다. 친가, 외가, 처가에 대한 구분도 별로 없었고, 반대로 아들과 딸을 구별하거나 ... ▶문벌 형성의 시대, 17세기의 명가 이 책은 17세기의 명가를 주제로 다루고 있다. 왜 17세기인가? 저자가 ‘머리말’에서 밝히고 있듯이, 17세기는 이른바 ‘훈신정치시대’에서 ‘사림정치시대’로 이행되던 시기로 사회적으로 볼 때 주자학적 종법 질서가 서서히 자리를 잡아 가면서 부계친 중심의 친족 의식이 대두되었다. 16세기만 해도 외가에서 성장하는 것이 일반화되어 있었고, 처향이나 외향을 따라 낙향, 이주하는 사례도 적지 않았다. 친가, 외가, 처가에 대한 구분도 별로 없었고, 반대로 아들과 딸을 구별하거나 외손과 친손을 달리 생각하는 인식도 뚜렷하지 않았었다. 혼인과 상속 제도도 바뀌기 시작했다. 기존의 남귀여가혼(男歸女家婚)에서 친영(親迎) 제도가 확산되었고, 상속에 있어서는 자녀균분상속에서 아들, 그 중에서도 장자의 비중이 높아졌다. 양자 제도가 일반화된 것도 17세기 이후였다. 이는 가계 계승 의식이 강조되면서 가통, 즉 대를 이어야 한다는 관념이 자리 잡게 되면서 시작된 변화였고, 그 전에는 아들이 없으면 노년을 딸에게 의탁하였고, 사후에는 외손들이 제사를 받드는 것이 일반적이었다. 이러한 일련의 변화는 가문 의식으로 발전되었는데, 그 예를 족보 간행과 문파의 형성에서 찾을 수 있다. 가문의 첫 족보, 즉 초간보가 활발히 발행되던 것도 이 시기였다. 문파 의식은 여말선초와 임진왜란을 전후한 시기에 생존한 현조(顯祖)들을 중심으로 문벌 의식을 심화시켰다. 이 때부터는 성씨와 본관보다는 누구의 자손인가 하는 것이 가문의 격을 논하는 기준이 되었다. 이는 곧 현조의 정치적 ․ 사회적 ․ 학문적 입지에 따라 가격(家格)이 설정되었음을 말해 준다. 17세기를 문벌 가문 형성의 시대라 부르는 이유도 여기에 있는 것이다. ▶명가의 조건: 벼슬을 뛰어넘어 가풍과 저력 더해야 조선 시대를 관통하는 최고의 가치는 벼슬이었고, 이것은 명가의 일차적 요건이었다. 그러나 벼슬만 유지된다고 해서 명가가 되는 것은 아니었다. 도학과 문한을 숭상하던 17세기의 사회적 분위기는 명가의 기준을 벼슬에 국한시키지 않았다. 이 시기에 명가가 되기 위해서는 학문의 연원과 정치적 입장을 분명히 해야 했고, 나아가 자가(自家)만의 독특한 가풍이 더해질 때 일차적인 조건을 갖추게 되었다. 즉 명가가 되기 위해서는 자가만의 가풍과 저력이 있어야 하고, 그것은 당대인에게 모범이 되거나 역사 발전에 기여하는 무언가가 있어야 했다. 그것은 청백(淸白)이나 효열(孝烈)일 수도 있고, 도학이나 문한(文翰)일 수도 있으며, 절개나 의리일 수도 있었다. 또한 명가의 조건으로 중요한 것이 ‘계속성’이다. 흔히 명가의 조건으로 문과 급제자의 수와 재상, 대제학, 옥당 등 주요 관직의 수행 정도, 문묘 종사나 원향 여부, 국혼의 빈도, 문집과 저술의 분량, 불천위의 존재 등을 말하지만, 그것이 현조 한 사람의 위업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자손들을 통해 대대로 이어지면서 하나의 전통으로 확립될 필요가 있는 것이다. 이른바 부자 종사(從祀), 3대 문형(文衡), 9대 옥당(玉堂), 3대 호당(湖堂), 12대 문집(文集), 4대 불천위(不遷位) 등은 계속성에 기반하여 확립된 가풍에 대한 자부심의 표현인 것이다. 저자는 이러한 명가의 기준을 근거로 17세기에 서울, 경기 일원에서 활동했던 가문 중에서 안동 김씨 청음 김상헌 가문, 반남 박씨 서계 박세당 가문, 한산 이씨 아계 이산해 가문, 연안 이씨 월사 이정구 가문을 소개하고 있다. 청음 가문은 충절과 학문을 가풍으로 전수하며 4대 불천위를 탄생시킨 집안이며, 서계 가문은 타협하지 않는 지성의 강단으로 학자 집안, 선비 집안으로 성장한 명가였다. 아계 가문은 3대가 나란히 호당에 꼽히는 등 사환 전통을 이어 오면서 출사와 은거를 조화시킨 남인 명가였고, 3대 문형을 탄생시킨 연안 이씨는 특유의 문한 전통을 굳건히 유지한 집안이었다. ▶ 고문서 등을 통해 보여 주는 양반 가문의 삶과 문화 이 책은 문벌 가문이 본격적으로 형성되는 17세기를 배경으로 명가의 내력과 존재 형태, 가풍과 저력 등을 밝히고 있다. 특히 이 책은 단순히 각 가문의 내력과 가풍을 서술하는 데 그치지 않고 당대 양반 가문의 삶과 문화에 대해서도 상세히 밝히고 있다. 요컨대 이 책은 명가의 정치사적 측면보다는 문화사적, 생활사적 내용에 초점을 두고 있다고 할 수 있다. 이에 따라 각 가문의 주요 주거지와 별업(별장), 또 그곳에서의 삶의 모습을 저자는 각종 문집류와 족보, 분재기, 교서 등 가전 고문서의 분석을 통해 생생히 복원하고 있다. 또 이 책은 각 가문의 혼맥과 학맥 등 인맥을 상세히 밝히면서 이를 통해 각 가문이 어떻게 명가로 발돋움했는지 밝히고 있다. 아울러 저자가 수집하고 연구한 각종 고문서들 및 현장 답사 자료 등 150여 종의 화려한 도판 자료를 통해 당시의 실제 생활과 문화를 실감할 수 있게 한다.
목차
머리말
[제1부] 충절과 학문으로 이룬 명가의 전통: 안동 김씨 청음 김상헌 가문
태사의 후손
안동 김씨의 두 현조 - 선원과 청음
석실 경영과 석실서원
정치적 격변과 안동 김씨
은거의 실현
화려한 혼맥
6창과 노론학계
[제2부] 타협하지 않는 지성의 강단: 반남 박씨 서계 박세당 가문
반남 향인에서 사림의 주역으로
시대의 지성, 서계 박세당
서계의 수락산 은거
서계의 자녀들
고단한 만년
4점의 초상화
[제3부] 출사와 은거의 조화로 이룬 명가의 전통: 한산 이씨 아계 이산해 가문
아계 이산해 가문의 연원
성암 이지번과 토정 이지함
아계 이산해
아계의 자녀들
예산 이거와 세거지 확보
단양 별업의 재경영과 난맥상
[제4부] 3대 문형의 문한 명가: 연안 이씨 월사 이정구 가문
북방의 한미한 가문에서 유수한 문벌로
저헌 이석형의 현달과 문호의 형성
구국의 문장가, 월사 이정구
대를 이은 문함 - 이명한과 이소한
극심한 가화와 월사 분묘의 이장
여덟 손자들 - 8상
가계도
주
참고문헌
찾아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