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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8990618363 / 302쪽 148 x 21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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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출판사 서평 -- 1. 지역학과 세계사의 면 한국사회의 세계사에 관한 지식은 기본적으로 유럽의 역사관에 의존하고 있다고 할 수 있다. 아프리카에 관한 역사적, 문화적 지식 또한 유럽의 세계관을 그대로 받아들이고 있다. 교육현장에서도 아프리카 역사와 현황에 대한 비중은 매우 낮고, 이는 그대로 유럽중심주의의 세계관으로 나타난다. 이 책은 이제까지의 아프리카 연구, 즉 제국주의 국가 출신의 식민지 연구가 아니라 아프리카 본질에 접근하고 있다는 점이 주목할 만하다. 한국사회에서는 근대국가 수립 이전의... -- 1. 지역학과 세계사의 면 한국사회의 세계사에 관한 지식은 기본적으로 유럽의 역사관에 의존하고 있다고 할 수 있다. 아프리카에 관한 역사적, 문화적 지식 또한 유럽의 세계관을 그대로 받아들이고 있다. 교육현장에서도 아프리카 역사와 현황에 대한 비중은 매우 낮고, 이는 그대로 유럽중심주의의 세계관으로 나타난다. 이 책은 이제까지의 아프리카 연구, 즉 제국주의 국가 출신의 식민지 연구가 아니라 아프리카 본질에 접근하고 있다는 점이 주목할 만하다. 한국사회에서는 근대국가 수립 이전의 아프리카 전지역은 원시사회이며, 현재도 소규모 부족사회의 집합체가 국가를 형성하고 있다는 식의 관념이 상식처럼 통용되고 있다. 이런 지식의 전파에는 매스컴이 일조한 바가 크다. 이런 현상은 중앙집중적인 한국사회의 문화적 특질에서 유래한다고 볼 수 있다. 한국사회는 과거에는 중원을 지배하는 왕조에, 근대 이후에는 구미에 세계의 중심축을 두어 왔다. 그 결과 주변에는 관심을 기울이지 않는 경향이 있었다. 그러나 이미 세계 전역이 하나의 문화권처럼 움직이고 있고 한국사회도 다양성의 인식에 눈뜨기 시작하고 있다. 상대적으로 관심 밖이었던 아프리카 연구의 대작이 소개되는 것은 그런 면에서 시의적절하다고 할 수 있다. 과거 아프리카에는 유럽에도 뒤지지 않는 수많은 대제국이 있었다는 유럽인에 의한 “아프리카의 재발견”에 대해서도 저자는 유럽중심주의의 변형이라고 일침을 가하며 세계관의 재구축을 역설한다. 그것은 유럽의 학문체계 내에서만 자신과 타인을 파악해 온 오리엔탈리즘의 벽을 무너뜨리는 것이기도 하다. 세계 문화는 문명에서 야만까지 서열을 매길 수 있는 것도 아니고, 동양과 서양만으로 성립하는 것도 아니다. 이러한 관점에서 저자는 세계사에서 소외된 아프리카의 역사를 끌어내어 “문자”가 없는 세계의 역사를 재구축함으로써 문화적 다양성뿐 아니라 역사적 다양성도 인정해야 한다고 역설한다. 한국에는 아직 아프리카에 대한 체계적인 지식의 축적도 전문가도 적은 편이다. 이 책은 한국 지식 사회의 자산을 증가시키는 의미 뿐 아니라 서구만을 의식하는 오리엔탈리즘을 극복하는 세계관을 제시해 줄 것이다. -- 2. 학문적인 면 : 문화인류학, 민속학, 역사학 무문자사회는 문자사회와 병존하고 있다. 문자사회 속에는 “무문자성”의 측면이 존재하는 것이다. 문자사회에도 역사 기록에서 소외되어 온 계층이 있다. 그리고 기록에서 벗어난 이런 세계는 역사 속에서도 소외되어 왔다. '무문자사회의 역사'에서는 기록되지 않은 “사료”의 분석을 통해 역사학의 가능성을 확장시키는 동시에 기록된 사료의 한계를 지적한다. 한국사회에서도 방법론은 역사학, 민속학, 문화인류학 등의 학제적인 연구가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고 가와다 준조의 방법론은 이런 연구의 진전에 큰 기여를 할 수 있다. 한국의 인류학은 영국, 프랑스, 독일 등 유럽으로부터 영향을 받아 왔지만 기본적으로는 미국의 학문 체계에 기초를 두고 있다. 저자는 투철한 방법론적 성찰을 통해 역사인류학의 신경지를 개척하고 있으며 이는 일본의 학문체계를 반영한 바가 크다. 일본의 인류학은 역사가 깊고 독자적인 연구축적과 방법론을 갖고 있다. 역사인류학과 학제적 연구에 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상황에서 이러한 저작은 한국과 일본의 학문체계에 관한 교류에 좋은 자극이 될 것이다. 저자는 자료의 범위를 기록과 인간의 기억에 한정하지 않고 더 넓은 범위의 상징을 “문자”로 파악하고, 그것을 사료로 해석함으로써 문화를 이해하는 지평을 넓혔다. 이런 방법론은 인간사회의 보편적인 이해를 유도하는 단초를 제공한다. 오늘날 세계는 역사상 가장 활발하게 교류하고 있지만 한편으로는 가장 빈번한 문화충돌을 일으키고 있다. 문화의 충돌은 상대에 대한 이해의 부족에 기인하는 것이며 문화간의 우열을 의식할 때 갈등은 깊어진다. 이 책은 학문적인 공헌과 문화의 다양성, 상대성의 이해에 크게 기여할 것이다. 한국사회는 아프리카에 관한 지식의 불모지에 가깝다. 이 책이 학계에는 학문적인 자극을, 대중에게는 아프리카에 대한 관심을 불러일으키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
목차
한국어판 서문
옮긴이의 말
1. 첫 머리에
2. 비문자 사료의 일반적 성격
3. 문자 기록과 구연 전승
4. 모시족의 경우
5. 계보의 병합
6. 절대연대의 문제
7. 역사의 출발점
8. 반복되는 주제
9. 구연? 전승의 정형화
10. 수장의 지위 계승
11. 역사 전승과 사회 정치조직
12. 이데올로기-표현으로서의 역사 전승
13. 역사 전승의 '객관성'
14. 역사 전승의 비교
15. 제도의 비교
16. 발전단계의 문제
17. '전통적' 사회라는 허상
18. 신화로서의 역사 연표로서의 역사
19. 문자사회
20. 맺음말
저자 후기
이와나미현대문고판을 위한 추기
저자 해제|'갈 길은 멀다, 하지만 아직 해는 저물지 않았다'
해설 니노마야 히로유키
참고문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