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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첩을들고사막을산책하다

이자벨자리 저 | 이재형 역 | 들녘 | 2004년 0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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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8975274322 / 312쪽 148 x 21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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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반디앤루니스 리뷰

사막을 사랑하고, 유목민의 자유를 사랑한 마지막 박물학자가 사박에서 발견한 생명존중과 평화의 삶! 이 책에는 저자가 테오도르 모노와 나눈 대담이 대부분 수록되어 있다. 글로 표현될 수 없는 소재, 즉 하루하루가 지나면서 서로에게 느낀 공감의 산물이며, 두 사람이 관계와 교류를 통해 성공시킨 기획이기도 하다.

출판사 리뷰

출판사 서평 1. 꽃 한 송이를 든 남자의 외침 꽃 한 송이를 든 남자가 앞장서가고, 무기를 든 고릴라들이 일렬종대로 그 뒤를 따라가는 그림에서 남자는 다음과 같이 말한다. “원시시대를 벗어납시다. 비무장과 평?화와 자유를 위하여 행동합시다.” “핵은 사양합니다.” 이 상징적 그림은 인류의 현재를 반영해주는 동시에 미래를 보여주는 그림으로서 반전반핵운동가이자 환경주의자로 잘 알려진 테오도르 모노의 신념과 의지를 함축하고 있다. 그래서 그는 다음과 같이 주장한다.&#... 1. 꽃 한 송이를 든 남자의 외침 꽃 한 송이를 든 남자가 앞장서가고, 무기를 든 고릴라들이 일렬종대로 그 뒤를 따라가는 그림에서 남자는 다음과 같이 말한다. “원시시대를 벗어납시다. 비무장과 평화와 자유를 위하여 행동합시다.” “핵은 사양합니다.” 이 상징적 그림은 인류의 현재를 반영해주는 동시에 미래를 보여주는 그림으로서 반전반핵운동가이자 환경주의자로 잘 알려진 테오도르 모노의 신념과 의지를 함축하고 있다. 그래서 그는 다음과 같이 주장한다. “인간은 젊다. 그러니 그가 정신적으로, 도덕적으로 성장하도록 내버려두자. 그가 인간화되도록, 인간성을 부여받을 수 있도록 내버려두자.”(236쪽) 위대한 현자로 칭송받는 테오도르 모노는 20세기 전체를 관통하는 특별한 삶을 살았던 프랑스의 대표적 지식인이자 행동하는 지성인이었다. 20세기 초 제국주의 열강의 식민지 침탈이라는 시대적 상황 속에서 그는 우연히 아프리카에 파견되는 기회를 얻게 되었고, 이후 이것은 그의 운명을 결정짓는 계기가 되었다. 이때 그의 나이 스무 살이었다. 무엇보다도 사하라 사막의 아름다움은 그에게 지적 흥분을 불러일으켰고, 계속되는 아프리카와의 인연은 그를 사막으로 데려갔다. 역사가 그에게 준 기회를 통해 그는 거의 알려져 있지 않은 사막의 생태와 그 안에 숨겨진 인류의 역사를 발견하는 행운까지 얻을 수 있었다. 화석 인류 아셀라르인을 발견한 것은 그 대표적 예일 것이다. 그리고 낙타를 타고 여행하는 사막의 순례자처럼 사막을 성소(聖所)로 삼았고, 유목민의 삶을 존중했으며, 그들의 자유정신을 높이 평가했다. 2. 사막을 탐험하는 메아리스트의 삶과 그 발자취 이 책은 평전의 형식을 빌렸지만 ?테오도르의 수첩?에서 발췌한 내용과 저자 이자벨 자리의 설명이 덧붙여짐으로써 테오도르의 삶에 대한 또 다른 시선을 읽을 수 있도록 편집되어 있다. 이미 국내에도 소개된 바 있는 테오도르 모노의 전작들이 그의 정신세계에 대한 소고(小考) 형식이라면, 이 책은 평생의 삶을 한 작가에게 맡긴 그의 내면의 기록으로서 독자들은 한 자유로운 영혼의 내면세계를 발견하는 기쁨을 맛볼 수 있을 것이다. 또한 이 책에는 그의 출생에 얽힌 특별함(“아버지 빌프레드 모노는 사촌인 도리나 모노와 결혼했고, 우리 아버지의 아버지인 테오도르 모노 목사도 사촌인 게르트뤼드 모노와 결혼했던 것이다”: 18쪽)과 아프리카와의 인연으로 시작된 사막여행(“모리타니령 아드라르 남동쪽의 마자바 알 쿠브라 지역에서 걷거나 낙타를 타고 가는 이 긴 여행은 ‘원양항해’라고 부르곤 한다. 그 당시만 해도 아직 미답지여서 지도상에 공백으로 남아 있던 이 거대한 공간의 표면에는 이제 ‘사하라 사람’인 나의 여정에 따라 만들어진 실처럼 가늘고 긴 노선들이 그려지게 될 것이다. 그 중간에 수원이 전혀 없는 430, 660, 700, 745, 880, 900킬로미터 등 서로 겹쳐진 엄청난 거리들. 바로 이것이 1964년까지 거의 매년 겨울, 내가 밤이 되면 몸은 기진맥진해도 그날의 여정을 완수해냈다는 걸 행복해하면서 잠이 드는 것밖에는 아무런 축제도 벌이지 않고 외로운 크리스마스를 보내면서 해낸 잊을 수 없는 여섯 차례의 장거리 여행이다”: 53쪽), 프랑스 과학아카데미 회원이 되는 과정(“《학문적 직위와 연구》라는 자기소개서는 무려 128쪽에 달한다. 소개서에서 나는 수많은 그림과 지도, 도표가 그려진 다양한 연구 실적을 소개했다. 모형도와 어류, 식물, 갑각류, 지질학과 관련된 크로키가 뛰어난 전문가들을 대상으로 하는 압축된 글에 덧붙여져 있다. 마지막으로 80쪽에 달하는 이 놀라운 보고서 다음에는 연대순으로 번호를 붙인 출판물 목록이 덧붙여지는데, 1921년 이후로 무려 475종에 달한다!”: 223쪽), 그리고 평생의 반려자인 아내를 향한 로맨티스트로서의 모습(“무엇보다도 내 인생의 가장 큰 사건이 일어난 것도 이때였다. 나는 사랑에 빠졌다. 사랑하는 여인의 가늘고 섬세한 실루엣이 안개처럼 피어난 신기루 속에서 아른거리고 있는 모습을 바라보고 있는 한 키 작은 메아리스트를 수채화로 그려서 그녀에게 보냈다”: 36쪽) 등이 재미있는 에피소드를 중심으로 펼쳐져 있다. 하지만 사막에서 발견한 평화의 삶이 현대문명과 그 정치적 논리에 불화할 수밖에 없게 되자 이에 현실과의 부단한 투쟁을 전개해야만 했다. 자유로운 학문의 세계에서조차 그는 이단자(“나는 이단자로, 아니 18세기의 인물로, 그 고대인들 중의 한 명으로 많은 것에 관심을 갖고 무엇에나 손대는 사람으로 여겨졌다”: 223쪽)로 취급받았지만, 폭력과 전쟁을 거부하는 시위를 통해 인간들의 모든 야만적 본능을 줄기차게 고발한다. 무엇보다도 인류의 미래에 가장 큰 위협인 핵에 대한 경각심(“모든 게 공개적인 토론도 없이 비밀리에 이루어진다. 그리고 우리의 생명과 다른 사람들의 생명을 담보로 잡고 계속 죽음을 향해 전진하는 것이다. 우리의 핵전력엔, 죽음으로 몰아넣을 준비를 하고 있는 무고한 시민들의 숫자를 계산하기 위해서는 끔찍할 정도로 막대한 새로운 단위가 필요할 정도다. 지금은 메가데스, 기가데스……. 이런 식으로 이야기한다”: 247쪽)을 고취시키며, 인간의 오만함을 질타하였다. 목사의 아들로 태어났지만 기독교의 인간중심주의에는 의문을 제기하였으며, 이로 인해 희생되는 동물들을 보호하는 데도 적극 앞장섰다.(“나는 기독교인이기는 하지만 지구상의 우리 동족이며 우리와 똑같이 생명에 대한 권리를 갖고 있는 동물들에 대해 이처럼 자비심이 부족한 것은 기독교의 책임이라고 생각한다”: 256쪽) 그의 신념은 문명의 노예처럼 살아가고 있는 현대인들에게 많은 시사점을 던져주면서 자연주의와 평화주의를 위한 그의 이야기에 귀기울이게 한다. “나는 인간을 기꺼이 다른 동물들과 비교하면서, 사자가 새끼들에게 영양을 죽이는 법은 가르쳐주지만 같은 사자를 죽이는 법은 가르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인간들에게 다른 인간들을 죽이라고 가르치는 학교를 건설하는 건 오직 인간뿐이다. 이것은 소름 끼치는 비유다. 그리고 내가 인간들의 모든 야만적 본능을 줄기차게 고발하고 반대할 수 있는 것은 내가 이처럼 미성숙한 인간들을 혐오하기 때문이다.”(247쪽) “프란시스 톰슨도 ‘꽃 한 송이를 따는 자는 별 하나를 해치는 셈이다’라고 노래하여 반향을 불러일으키지 않았던가. 생명존중의 이 새로운 윤리학은 그것이 지금까지 틀에 박혀 있던 인간중심적 사유에서 벗어나 우리의 사고를 생명 세계의 심오한 통일성 및 사물과 존재들의 상관성을 발견할 수 있도록 해주어야 할 것이다. 현대인이 이미 오래 전에 잃어버린 것, 즉 우주적인 것에 대한 감각을 되발견해야 한다. 존재들의 진화와 동류성을 발견하면 우리는 태도를 바꿀 수 있을 것이다. 나는 모든 정신들이 이 같은 변모를 겪게 되기를 감히 희망한다.”(249쪽) “내가 사막으로 산책을 하러 간 것은 이런 종류의 감동을 느끼기 위해서가 아니라 거기서 뭔가 할 일이 있었기 때문이다. 나는 호기심에서 사막으로 산책을 갔다고 자주 말하곤 했지만, 사실 나의 목표는 지식을 증가시키는 것이었다.”

저자 소개

  • 저자 : 이자벨자리
저자 이자벨 자리(Isabelle Jarry)는 20세기 위대한 유목민이자 마지막 박물학자로 상징되는 테오도르 모노의 평전을 쓴 작가. 1987년 테오도르를 만나 평전 '테오도르 모노' 작품 구상에 들어갔으며, 9개월간 그와의? 깊이 있는 내면의 기억을 함께 나누면서 그의 삶을 완벽하게 형상화해냈다. 이 책에서 저자는 파란만장한 20세기의 한복판을 신념과 의지로 살아온 위대한 학자이자 행동하는 지성인의 정신적 세계를 우정어린 시선으로 그려냈다. 대표작으로는 '한 탐험가 자연주의자의 회상록, '테오도르 모노' 등이 있다.

역자 소개

  • 역자 : 이재형
한국외국어대학교 불어과를 졸업하고, 같은 대학에서 박사과정을 수료했다. 전문 번역가이며 현재 프랑스 몽펠리에에서 만화이론을 공부하며 유럽권 만화를 소개, 번역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 <세월의 거품>, <말빌>, <프로이트>, <지구는 우리의 조국>, <신혼여행> <정신분석 혁명> <마법의 백과사전> <눈 이야기> 등이 있다.

목차

목차
저자의 말: 꽃 한 송이를 들고 있는 키 작은 남자와의 우정
1 테오도르 모노의 수첩을 펼치며
프랑스 명문 귀족 가문에서 태어나다
자연사박물관과의 인연으로 시작된 운명
2 파리지앵의 아프리카 여행?
첫 아프리카 여행에서 발견한 사막
사막이 나를 부르다
3 사하라 사막을 산책하다
사막은 어디에 존재하는가
사막의 모래, 바람 그리고 엄숙한 침묵
낙타가 안 보인다고 해서 불안해하지 말라. 인샬라!
사막을 탐험하는 메아리스트
4 사막을 사랑하는 유목민
사하라 사막의 역사
사막에서 살아가는 유목민
사막은 어딘가에 물을 숨기고 있다
유목생활의 소멸과 함께 사라지는 자유
5 아프리카의 강에서 발견한 새로운 세계
아프리카에서 발견한 새로운 어류와 갑각류
피카르 호를 타고 내려간 바닷속 탐험
‘앵무새물고기’라는 아주 특별한 어류에 관한 연구
6 박물학자로서의 삶을 시작하다
프랑스령 서부 아프리카에 설립된 연구소
전쟁 속으로
박물학 연구를 향한 열정
조국의 자유를 위해
7 나는 마지막 박물학자
낙타를 타고 여행하는 박물학자
사막 안으로: 사막의 모든 것들을 수집하다
모래에 덮여 있는 고대의 유적들
8 사막은 아름다움을 간직하고 있다
사막의 식물세계
사막의 동물세계
9 사막에 떨어진 별을 찾아 걷는 자
칭구에티의 이상한 운석이야기
사막을 걷는 미치광이 학자
10 IFAN과 함께한 25년
아프리카를 지리학과 역사학으로 접근하다
출판으로 아프리카를 기록하다
아프리카에 세워진 박물관
11 파리의 국립자연사박물관
단 한 명만을 위해서도 세미나를 열다
도서관에 비치된 ‘모노 장서’
12 유명한 프랑스 과학아카데미 회원이 되다
128쪽에 달하는 자기소개서
과학아카데미 회원이 된다는 것
13 나는 왜 자연주의를 옹호하는가
인간은 자연에서 태어났다
화해의 시대가 시작되고 있다
도덕적?미학적?공리적 측면에서의 자연
꽃 한 송이를 따는 자는 별 하나를 해치는 것
14 모든 생명은 권리가 있다
인간의 오만함이 자연을 파괴하고 있다
동물 존중에 대한 종교적?철학적 고찰
인간의 어리석음으로 희생되는 동물들
학살을 멈추시오
15 한 평화주의자의 믿음
사자가 새끼 염소와 함께 잠을 자는 평화를 위해
자유사상과 실천의 가치
어떻게 영적 이상을 실현시킬 것인가
구름 위로 빛이 비치는 정상을 향하여
기독교와 사회주의와의 조화
16 늙음과 죽음
죽음에 대한 성찰
20세기를 관통해 온 나의 삶
나이듦에 대한 고독
매순간 모든 것이 시작된다
테오도르 모노 어록
테오도르 모노 연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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