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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8990365740 / 156쪽 148 x 21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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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출판사 서평 전쟁 때 형이 죽인 사람은 김일병이었을까, 아니면 오관모였을까? 1966년 『창작과 비평』에 발표된 단편 소설을 만화로 만들었으며, 1968년에 동인문학상을 수상했다. 6·25의 체험을 생생한 아픔으로 간직한 형과 절실한 체험도 없이 아픔의 껍데기만을 간직한 채 무기력하게 살고 있는 동생 나를 통해서, 아픔의 근원과 그 해소 방법을 형상화하고 있는 작품이다. 이 작품을 만화로 그린 백석봉 씨는 1996년 만화잡지 『아이큐점프』에 『편자곤』을 발표하면서 만화가로 데뷔했다. 이후 『아이큐점프』에 『무한파이터』, 『BNC』에 『태권... 전쟁 때 형이 죽인 사람은 김일병이었을까, 아니면 오관모였을까? 1966년 『창작과 비평』에 발표된 단편 소설을 만화로 만들었으며, 1968년에 동인문학상을 수상했다. 6·25의 체험을 생생한 아픔으로 간직한 형과 절실한 체험도 없이 아픔의 껍데기만을 간직한 채 무기력하게 살고 있는 동생 나를 통해서, 아픔의 근원과 그 해소 방법을 형상화하고 있는 작품이다. 이 작품을 만화로 그린 백석봉 씨는 1996년 만화잡지 『아이큐점프』에 『편자곤』을 발표하면서 만화가로 데뷔했다. 이후 『아이큐점프』에 『무한파이터』, 『BNC』에 『태권도』를 연재했다. 주요 작품으로는 『편자곤』(전6권), 『역무자』(전5권), 『태권도』(전2권) 등이 있다. ♧ 본문 소개 나는 화가다. 형 친구의 소개로 한때 화실에 나왔던 혜인에게서 청첩장을 받는다. 그녀는 나 대신에 장래가 확실한 의사를 택한 것이다. 나는 무기력하게 그 사실을 받아들인다. 그리고 그림은 진전이 없다. 형은 의사다. 6·25 때 패잔병으로 낙오되었다가 동료를 죽이고 탈출했다는 아픈 과거를 지니고 있다. 20여 년 동안 외과 의사로 실수 한 번 없던 그가, 달포 전 수술을 한 어린 소녀가 죽자 병원 문을 닫고 소설을 쓰기 시작한다. 그것은 형의 체험담이었다. 소설의 중심인물은 셋이다. 표독한 이등 중사 오관모, 신병 김일병 그리고 서술가인 나(그것은 형이다). 그들은 패주한다. 김일병은 팔이 잘려 나가 썩어가고 있다. 그들은 동굴 속에서 숨어 지낸다. 오관모는 전부터 김일병을 남색(男色)의 대상으로 삼았는데, 김의 상처에서 나는 역한 냄새로 그 짓이 불가능해지자 그를 죽이려 한다. 형의 소설은 거기서 멈춰 있다. 나의 그림 역시 진전이 없다. 나는 형 대신 소설의 결말을 써 나간다. 오관모가 오기 전에 형이 김일병을 쏘아 버린다. 형은 참새가슴처럼 떨고 있다,라고. 형은 그것을 읽고 병신, 머저리라고 욕한다. 그리고는 오관모가 김일병을 죽이고, 뒤따라간 자신이 오관모를 죽이는 것으로 끝맺는다. 이 뜻밖의 결말은 나를 혼란에 빠뜨린다. 그런데 혜인의 결혼식에서 돌아온 형은 자신의 소설을 태워버린다. 결혼식장에서 오관모를 만났다는 것이다. 그리고 형은 건강한 생활인으로 돌아가 병원의 문을 연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