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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가 고요하고자하나 바람이 멎지 아니하고

시리즈 : 고전의 향기 [5]

임동석 저 | 건국대학교출판부 | 2003년 0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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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8971073349 / 280쪽 128 x 18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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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반디앤루니스 리뷰

“나무가 고요하고자 하나 바람이 멎지 아니하고, 자식이 봉양하고자 하나 어버이가 기다려주지 않는다.(樹欲靜而風不止, 子欲養而親不待)” 이 구절은 바로 ≪한시외전≫에 실려 있는 증자(曾參)와 고어(臯魚)라는 효성이 지극한 두 사람의 말을 기록한 것이다. ≪한시외전≫은 우리나라에서도 고려시대에 이미 간행되어 상당히 널리 읽혔던 고전이다. 이 책에는 그 외에도 ‘백아절현’, ‘남상’, ‘당랑거철’, ‘능지’ 등 헤아릴 수 없는 많은 고사와 성어를 풍부히 담고 있어 옛사람의 지혜를 얻기에 큰 연못의 역할을 충분히 해내고 있다.


출판사 리뷰

고전의 향기’시리즈는 흥미로우면서도 반드시 섭렵해야 하는 동양 고전의 정수(精髓)만을 골라 해설, 번역함으로써 우선 동양고전에 대해 쉽게 다가가도록 하자는 데 그 목적이 있다.
우리는 내 모습을 비춰보려면 거울을 보듯이 지금의 삶을 평가하고 미래를 계획하려면 과거를 보아야 한다. 그 과거를 고스란히 일러주고 있는 것으로 고전만한 것이 없으리라.
그러나 고전은 ‘독서’가 아닌 ‘학습’해야 하는 것으로 인식되어 부담감을 주기도 한다. 고전은 이제 독서로 여겨 필요한 부분을 찾아내고 아울러 즐거움까지 맛볼 수 있다면 더할 나위 없이 이상적이겠다. 이에 따라 정보를 얻고 수양도 쌓으며 삶의 질도 향상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저자 소개

  • 저자 : 임동석
지은이 : 임동석
‘고문 번역을 위해 태어난 남자’라는 별칭을 얻게 된 임교수는 지금도 새벽 3시 반이면 일어나 연구실로 나와 작업에 매달리느라 가족의 얼굴도 잊을 정도라 한다. 이미 어지간히 이름만 알려졌던 중국 고전 80종 2백여 권 이상의 책을 출간하여 양적으로 가위 한국 최대량의 작업을 이루고도 이를 평생작업으로 여겨, ‘죽고나서야 그만둘’(死而後已) 숙명처럼 지금은 《문장궤범》에 매달려 삼매경에 빠져 있다. 특히 《고문진보》는 그 주석과 참고자료 및 자세한 해제는 그 분량으로도 모두 4권 230만 字에 해당하는 엄청난 양이다. 이를 일일이 입력하고 한자로 변환하느라 무려 5년이 걸렸다. 게다가 서당(청구서당)을 열어 틈틈이 후학을 가르치며 한문 동호인들과 고전 읽는 재미를 더하고 있어 참삶의 의미가 무엇인지 행복감에 젖어 있다고 해맑게 웃는다.

임동석은 1949년 경북 영주 출생. 충북 단양 덕상골에서 화전민으로 성장. 무작정 상경하여 고학으로 경동고, 서울교대, 국제대, 건국대 대학원을 졸업함. 우전(雨田) 신호열(辛鎬烈) 선생에게 한학을 배움. 다시 대만으로 건너가 국립대만사범대학(國立臺灣師範大學) 국문연구소(國文硏究所)대학원 박사과정을 졸업. 중화민국 국가문학박사 학위 취득(1983). 건국대학교 교수?문과대학장. 성균관대학교, 연세대학교, 고려대학교, 한국외국어대학교, 서울대학교 등 대학원 강의. 한국중국언어학회, 중국어문학연구회, 한국중어중문학회 등 회장 역임.
저서에 ≪조선역학고≫(中文) ≪중국학술개론≫ ≪중한대비어문론≫ ≪수레를 밀기 위해 내린 사람들≫ ≪율곡선생시문선≫. 역서에 ≪한어음운학강의(漢語音韻學講義)≫ ≪광개토왕비연구(廣開土王碑硏究)≫ ≪동북민족원류(東北民族源流)≫ ≪용봉문화원류(龍鳳文化源流)≫ ≪논어심득(論語心得)≫ <한어쌍성첩운연구(漢語雙聲疊韻硏究)< 등 학술논문 100여 편. 현재 건국대 명예교수, 청구서당(靑丘書堂) 훈장(訓長).  

책 속에서

증자曾子[曾參]가 잘못을 저지르자 아버지 증석曾晳이 지팡이로 후려쳐서 증자가 그만 땅에 고꾸라지고 말았다. 잠시 후 증자는 일어서며 아무렇지도 않다는 태도로 이렇게 말하였다.
“아버님께서는 괜찮으십니까?”
노魯나라 사람들은 이를 두고 증자를 어진 이로 여겨 선생님인 공자에게 알렸다. 그러자 공자는 도리어 문인들에게 증자를 불러오도록 하여 이렇게 꾸짖었다.
“너는 듣지 못하였느냐? 옛날 순舜임금이 아들로서 어떻게 행동하였는지를. 그는 작은 매는 기다려 맞았지만 몽둥이를 들고 때리려 할 때는 도망쳤다. 그를 찾아 일을 시키고자 할 때는 곁에 없었던 적이 없었지만 그를 찾아 죽이려고 할 때는 어디 있는지 찾아 낼 수가 없게 하였다. 그런데 너는 온몸을 맡겨 그 포악한 노기를 기다리며 똑바로 서서 도망가지 않았으니 너는 이 나라 왕의 백성이 아니냐? 그 죄를 어찌하려고 그랬느냐?”
시詩에는

아! 편하고 유유한 저 발걸음,
드디어 이곳까지 다다르셨네.

라 하였고, 또 이런 노래도 있다.

얼굴에 환한 웃음 가득 띠시고,
화내는 기색 없이 가르쳐 주시네.(59쪽)

목차

1.나무가 고요하고자 하나
2.다욕보다 큰 죄는 없다
3.참새가 어린 봉황을 비웃지만
4.공자와 그 제자들
5.왕 노릇하기 쉽지 않다
6.순임금은 동이 사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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