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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88988165256 / 240쪽 135 x 21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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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디앤루니스 리뷰
신화는 우리 인간이 오랜 기간동안 축적해 온 지혜와 지성이 보존되어 있으며, 시간에 따라 끊임없이 변화와 변형을 이루어 왔지만 그 중심 부분에는 맨 처음 타올랐던 철학적 사고의 마그마의 열이 아직도 보존되어 있다. 이러한 신화를 현대적인 감각에 맞게, 그러나 그 원형은 손상시키지 않는 범위 내에서 이를 해석하고 분석해 놓은 책이다. 그동안 우리가 알지 못했던 새로운 신화들을 발견하는 재미도 함께 제공한다.
출판사 리뷰
출판사 서평 신화에 관한 책은 많지만, 철학적 혹은 인문학적 지평을 말한 책은 적습니다. 더욱이 인문학적 품위와 지적 긴장, 대중적 흡인력을 두루 갖춘 책은 거의 없습니다. 최근 신화가 붐이다. 왜 신화를 읽?어야 하는지도 제대로 모르면서 신화를 읽는다. 계속해서 신화를 재생산한 신간이 쏟아지지만, 몇몇 책을 제외하곤 신화 읽기의 독특한 지평을 발견할 수가 없다. 이는 신화를 '이야기'의 대상으로 접근하기 때문이다. 신간 [신화, 인류 최고(最古)의 철학]은 신화를 인간정신의 종합적 구현으로 파악한다. 저자 나카자와 신이치는 우... 신화에 관한 책은 많지만, 철학적 혹은 인문학적 지평을 말한 책은 적습니다. 더욱이 인문학적 품위와 지적 긴장, 대중적 흡인력을 두루 갖춘 책은 거의 없습니다. 최근 신화가 붐이다. 왜 신화를 읽어야 하는지도 제대로 모르면서 신화를 읽는다. 계속해서 신화를 재생산한 신간이 쏟아지지만, 몇몇 책을 제외하곤 신화 읽기의 독특한 지평을 발견할 수가 없다. 이는 신화를 '이야기'의 대상으로 접근하기 때문이다. 신간 [신화, 인류 최고(最古)의 철학]은 신화를 인간정신의 종합적 구현으로 파악한다. 저자 나카자와 신이치는 우리가 배우는 '지식'이라는 것이 불과 150여 년 전부터 현재까지 축적된 근대의 산물일 뿐이라고 말하고, 심지어 '철학'이라 불리는 그리스의 지식도 2500년의 역사에 불과하다고 전제한 뒤, 그러나 인간은 이미 3만여 년 전에 축적해 놓은 지성이 있으며 이를 감히 인류 최고(最古)의 철학이라 강조한다. 그리고 신화는 끊임없이 변화와 변형을 해왔지만, 그 중심에 타올랐던 철학적 사고의 마그마의 열이 아직도 잘 보존되어 있으므로, '신화를 배우지 않는 것은 인간을 배우지 않는 것과 같다'라고 주창한다. 책은 일본 주오(中央)대학 비교종교학과의 강의를 기록한 것이다. 동서양의 경계를 뛰어넘고 원시와 현대를 넘나드는 '야생적 사고의 산책'. 시공을 초월한 이 화려한 강의는 신화의 심오함과 매력을 충분히 느끼게 해주며, 신화가 우리 가까이 존재한다는 사실을 일깨워 주며, 작은 책에서 엄청난 양의 정보를 제공해 준다. 따라서 책은 신화를 단서로 해서 태고 인류의 우주관·자연관에 접근을 시도한 신화학 입문서로서의 성격을 띠고 있다. 하지만 책은 강의록이어서 일반적인 저술에 비해 생동감이 살아 있고, 이해하기 쉬우며, 강의실에서나 가능한 유머와 자유로운 일탈들이 이 책의 묘미를 한층 더한다. 책은 신데렐라 이야기를 중심에 놓고 분석한 것이다. 전세계에 펼쳐 있는 다양한 신데렐라 이야기를 분석하면서 저자는 분석의 차원을 넘어, 인류가 현실에 어떠한 철학을 갖고 대처해왔는지를 밝혀 간다. 그리고 변형된 신데렐라 이야기에 내포된 신화적 사고의 원형을 밝혀 주는데, 저자의 이 노련한 이끌림을 따라, 신데렐라 이야기의 화려한 퍼레이드를 감상하며 황홀경에 빠지게 된다. 하나의 예를 들자면, 신데렐라의 '신발 한 짝'에 관한 해석에 펼쳐지는 지적 긴장감이다. 저자는 해박한 지식과 유연한 사고를 바탕으로 신데렐라의 '신발 한 짝'의 의미를 집요하게 파헤친다. 레비 스트로스의 추론과 진즈부르그의 연구, 신데렐라와 오이디푸스를 거쳐 신데렐라의 신발이 망자의 각인이라는 대목에 이르면, 어느새 인문학적 논리의 그물에 빠져 있는 자신을 발견하게 된다. 또한 미크마크 신데렐라 이야기인 '보이지 않는 사람'의 분석에서는 인간정신과 그 상징적 산물인 내러티브가 지향하는 사회적 의식에 대해 깊은 인상을 받게 되며, 이 사회적 시각은 마지막 장인 '신화와 현실'의 관계에서 선명해진다. 신화는 항상 현실과 밀접한 관계를 맺으며 발생했다는 것을 강조하며, 사이버 공간의 홍수 속을 살아가는 현대인에게 신화가 갖는 의미를 설파한다. 즉 '구체성'과 '내용'이 결여되고 '양식만' 남은 가상의 세계에 너무 깊이 빠져들면 인간은 이 우주에서 균형을 잃게 된다는 것을 신화의 힘을 빌어 경고하고 있다. 그런 메시지에는 컴퓨터 기술이나 IT 혁명에 의해 생겨난 다양한 가상의 세계와 태고의 신화 세계에 대한 '중개기능'을 수행하고자 하는 저자의 의도가 담겨 있다. 신화의 인류학적, 민속학적, 사회학적 의미의 산종(散種)… 신화 읽기의 넓고 깊고 새로운 지평! \"신화적 사고는 커다란 원을 그리듯이 서로 연결되어 있으며, 일관된 야생의 사고를 담고 있다. 아주 조금씩 스스로를 변형시켜 가다가 커다란 전체성을 가진 음악을 만들어내는 볼레로처럼 말이다.\" 유라시아 동쪽 끝과 서쪽 끝에 동일한 신화 전승이 전해지고 있다. 저자는 이러한 현상을 단순한 전파(傳播)로 설명하기를 거부한다. 신화적인 사고가 체계화되기 시작한 것으로 추측되는 중석기 시대에 유라시아 대륙에서 광범위하게 흩어져서 생활하던 사람들이 공유했던 사고방식의 단편이나 파편이, 오랜 세월 동안 여러 지역에서 변화와 발전의 과정을 거치면서도 공통의 핵에 해당되는 것만은 불변의 것으로 유지되어온 것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프랑스에서는 '상드리용(재투성이 엉덩이의 아이)', 독일의 그림 형제 민화집에 등장하는 '재를 뒤집어쓴 소녀', 포르투갈판 '아궁이 고양이', 중국의 '섭한', 미크마크 인디언들의 '누덕누덕 기운 듯한 피부의 소녀(불에 덴 흉터가 있는 소녀)' 등은 모두 동일한 신데렐라 이야기 전승의 잔해들이다. 오늘날까지 전해 내려오는 위의 이야기들은 '원형'이 갖고 있었을 신화로서의 성격을 잃었기 때문에 '잔해'라 표현했지만, 거기에는 신기할 정도로 완벽하게 고대적인 성격이 보존되어 있다. 신화는 이야기에 의해 전승되는 것이기에 시간과 공간 속에서 서서히 변형되어 간다. 하지만, 신화는 논리적 전체성을 갖추고 있기 때문에 그 변형에는 일정한 규칙이 있기 마련이다. 변형이라는 개념을 도입하게 되면 환태평양 지역에 분포되어 있는 많은 신화들을 변형의 고리로 이어갈 수 있다. 저자 나카자와 신이치는 우리에게 너무나도 친숙한 이야기인 신데렐라를 통해, 그 변형의 프로세스를 밝히고 있다. 이렇듯, 신화적 사고는 커다란 원을 그리듯이 서로 연결되어 있으며, 일관된 야생의 사고를 담고 있다. 아주 조금씩 스스로를 변형시켜 가다가 커다란 전체성을 가진 음악을 만들어내는 볼레로처럼 말이다. \"野生, 그것은 文明의 대립항이자, 野蠻의 대립항이다.\" 나카자와 신이치는 이 글에서 신화적 사고의 원형으로 '야생적 에티카'를 제시한다. 우리는 여기서 야생이란 말에 주목해 볼 필요가 있다. 그는 철학이라는 단어에 야생의 풍경을 회복시키려는 학자이다. 야생적 사고의 원형을 규명하기 위해서 신화를 연구하고 있는 것이다. [신화, 인류 최고의 철학]은 그만큼의 남다른 깊이를 갖고 있다. 신화가 세상에 알려지기 시작한 것은 인류의 탐욕의 역사와 그 궤를 같이 하고 있다. 16세기 이후에 시작된 백인과의 접촉에 의해, 신화는 문자로의 기록이 가능해졌지만, 동시에 백인과의 접촉은 곧 선주민의 고유 문화의 파괴를 의미하는 셈이므로 신화에 대한 지식을 얻은 대신에 신화를 전승하던 사람들의 문화는 사라지게 된다. 즉, '문자화된 야생적 사고'는 남아 있지만, '살아 있는 야생적 사고'는 파괴되고 말았던 것이다. 그러므로, 신화를 올바르게 읽어내는 것은 그 안에 담겨 있는 야생적 사고의 원형을 밝혀내는 작업일 것이다. '문명'과 '야만'을 이분법적으로 사고하는 진화론적인 신화 읽기와 신화는 미신적인 것이며 미개한 것이라는 태도는 우리가 가장 경계해야 할 지점이다. 동시에, 문명의 대립항으로 익숙하게 개념화되어 있는 '야만'과 '야생'을 동일하게 생각하는 시선도 경계해야 할 것이다. 신화는 감각의 논리를 구사해 우주 안에서의 인간 삶의 의미를 이야기하고자 하는 인류의 대담한 철학 행위의 시작을 의미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그 대담하고 야생적인 사고들은 연결 고리로 연결되어 있을 뿐 아니라, 저자의 깊은 통찰 속에서 '하나의 거대한 우주'로 우리에게 다가온다. 신화의 지향은 공간과 시간 속으로 퍼져서 본래의 연관성을 잃어버린 듯이 보이는 것에 대해 상실된 연관성을 회복시키는 것이고, 상호관계의 균형이 심하게 깨진 것에 대해 대칭성을 회복시
목차
머리말 카이에 소바주에 대해서/6
최초의 철학/12
전세계에 분포되어 있는 신화의 수수께끼/45
신화논리가 선호한ㄴ 것/71
신화로서의 신데렐라/91
신데렐라의 원형을 찾아/111
중국의 신데렐라/139
신데렐라에게 맞서는 신데렐라/161
신발한짝의수수께끼/179
신화와 현실/202
역자후기 시공을 초월한 야생적 사고/23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