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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리즈] 책 읽는 가족 [104]
출판사 리뷰
출판사 서평 [바람의 아이] [꿈 그리기]의 작가 한석청이 펴내는 또 한 편의 역사동화 최근 몇 년 동안 아동문학 시장이 넓어지면서 역사동화도 하나의 장르로 굳건히 자리를 잡아 왔다. 고대사에서부터 현대사까지 우리 역사의 전반을 넘나드는 역사동화의 창작은 분명히 우리 아동문학이 거둔 최대의 성과라고 할 만하다. 역사동화는 뚜렷한 역사관과 남다른 역사적 상상력이 필요하다는 점에서, 또한 철저한 준비와 고증이 필요하다는 점에서 함부로 시도하기 어려운 장르 중 하나이다. 이런 사정을 살펴볼 때 『한울님 한울님』의 작가 한석청은 지금껏 ... [바람의 아이] [꿈 그리기]의 작가 한석청이 펴내는 또 한 편의 역사동화 최근 몇 년 동안 아동문학 시장이 넓어지면서 역사동화도 하나의 장르로 굳건히 자리를 잡아 왔다. 고대사에서부터 현대사까지 우리 역사의 전반을 넘나드는 역사동화의 창작은 분명히 우리 아동문학이 거둔 최대의 성과라고 할 만하다. 역사동화는 뚜렷한 역사관과 남다른 역사적 상상력이 필요하다는 점에서, 또한 철저한 준비와 고증이 필요하다는 점에서 함부로 시도하기 어려운 장르 중 하나이다. 이런 사정을 살펴볼 때 『한울님 한울님』의 작가 한석청은 지금껏 『바람의 아이』『꿈 그리기』 등 여러 권의 역사동화를 펴냄으로써 역사동화에 특별한 애정과 재능을 보이고 있는 작가라고 할 수 있다. 한석청은 『바람의 아이』에서 잃어버린 나라 발해의 기상을 찾기 위해 애쓰는 소년들의 기상을 다루었고, 『꿈 그리기』에서는 광해군 때의 당쟁을 소재로 전통 기와집이 세워지는 과정을 그려 그 문학성을 인정받아 왔다. 『한울님 한울님』은 작가가 쓰려고 마음먹은 지 꼭 10년 만에 펴내는 또 한 편의 역사동화로, 동학 관련 유적지를 답사하고 동학을 공부하는 등 오랜 준비 과정을 거쳐 공들여 창작한 작품이다. 역사의 흐름 속에서 피었다 사라진 작디작은 소녀 이야기 '사람은 누구나 마음 속에 한울님을 모시고 살아가므로 모두 평등하다'는 뜻을 지닌 동학은 조선 말기, 불안한 시대 상황을 배경으로 탄생한 종교로 동학농민전쟁의 토대를 마련하는 등 그 자체로 많은 역사적인 의미를 지니고 있다. 따라서 역사동화의 소재로서 비교적 많은 관심을 받아온 편이다. 그러나 지금까지 동학농민전쟁을 다룬 역사동화는 여러 편 있었지만 종교로서 동학을 소재로 삼은 역사동화는 없었다. [한울님 한울님]의 작가 한석청은 기독교나 불교와 같은 외래 종교에 대해서는 익숙하면서도 우리 나라에서 생겨난 동학을 바르게 알지 못하는 독자들에게 동학을 알리겠다는 생각으로 이 동화를 창작했다고 밝히고 있다. 그러나 작가는 동학이 생겨난 배경이나 동학의 뜻을 이야기하는 대신 동학의 창시자 최제우 선생의 참형 직후 이야기를 들려 준다. 최제우 선생의 가족이 겪는 험난한 도피 생활을 통해 동학이 가진 뜻을 에둘러서 들려 주고 있는 것이다. 우리가 역사동화에서 읽어야 할 것은 굵직굵직한 사건이 아니라 그 안에서 한 사람 한 사람이 겪는 마음 속 이야기인지도 모른다. 각각의 인물이 지닌 꿈, 절망, 슬픔, 기쁨, 고민 등의 개인사가 날실과 씨실로 엮여 역사를 구성하고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작가는 '동학의 탄생'이라는 거대한 역사의 흐름에 자리잡은 인물, 그 중에서도 가장 작고 여린 여자 아이를 주인공으로 내세움으로써 이름없는 수많은 사람들이 모여 역사를 만들어냈다는 사실을 상기시킨다. 주요 내용 한석청 장편 역사동화 [한울님 한울님]은 동학을 창시한 최제우 선생의 가족이 겪은 고통스러운 도피 생활과 그 비극적인 최후를 그려 보이고 있다. 세아가 여덟 살 나던 해 아버지 최제우는 사교를 만들었다는 죄목으로 참형을 당하고 동학 도인들은 나라에서 탄압을 받게 된다. 세아를 비롯한 유족들은 아버지의 장례를 서둘러 치르고 도피생활을 시작한다. 외가가 있는 울산으로 향하던 세아네는 자신들을 쫓는 포졸들이 울산으로 가는 것을 알고 동학의 2대 교주인 해월 주인(최시형)이 머물고 있다는 태백산 쪽으로 방향을 바꾼다. 곳곳에 진을 치고 있는 포졸들을 피하느라 산길만을 택해 걷는 세아네는 동학 도인들의 도움으로 이곳저곳으로 옮겨 다니며 어렵게 생활한다. 해월 주인의 소극적인 태도에 불만을 품던 세아네 가족에게 어느 날, 이필제라는 도인이 나타난다. 그는 아버지가 도를 깨우치기 전부터 의형제를 맺었던 사람으로 기골이 장대하고 성품이 호탕하여 세아네 가족에게 호의를 얻게 된다. 이필제는 무력으로라도 아버지의 누명을 벗기겠다는 생각을 갖고 있는데 이에 동조한 두 오빠는 이필제난에 합류했다가 가까스로 살아 돌아온다. 하지만 계속 아버지의 법통자로 행세하던 큰오빠 세정은 끝내 관아에 끌려가 매를 맞다가 죽는다. 그리고 두 조카와 어머니, 둘째 오빠마저 차례로 죽고 세아만 남게 된다. 마침내 세아는 \"동학의 도는 사람이 사람답게 사는 도\"라는 사실을 깨닫고 자신의 운명을 담담하게 받아들인다. 동학이 탄압받는 과정에서 벌어지는 한 가족의 비극적인 결말을 읽노라면 동학이 비단 하나의 종교에 머무르는 것이 아니라 세상을 이해하는 방법이며 거룩하고 아름다운 뜻이었구나, 하는 점을 머리가 아닌 가슴으로 받아들이게 된다. 그리고 고통스러운 성장기를 겪는 세아의 이야기를 통해 100년 전 시대 상황을 헤아려 보고 동학의 깊고 아름다운 뜻을 새겨볼 수 있는 것이다. 저자 소개 지은이 한석청 1957년 강원도 철원에서 태어나 1996년 계간 『내일을 여는 작가』에 단편소설을 발표하며 작가로 활동하기 시작했다. 2000년 첫 장편 역사동화 『바람의 아이』로 대산문화재단 문학인 창작지원 아동문학 부문에 선정되며 본격적으로 동화 창작의 길로 접어들었다. 지은 책으로 장편동화 『바람의 아이』『꿈 그리기』『아름다운 시절』과 논픽션 『100년 전 아이들은 어떻게 살았을까』 등이 있다. 그린이 이선주 1971년 충남 천안에서 태어나 중앙대학교에서 서양화를 공부했다. 그린 책으로 『산왕 부루』『밤티 마을 영미네 집』『내 어머니 사는 나라』『개들도 학교에 가고 싶다』『당주의 숲』 등이 있다.
목차
한밤중의 장례식/9
내딛는 첫걸음/16
마음의 길라잡이/24
단양으로/32
또다른 동덕/38
다시 머나먼 길로/47
산마루에서 만난 사람/54
호랑이가 준 선물/67
겨우살이/79
밥동냥/94
재회와 이별/107
이필제/116
상주 동관암/128
영월 소밀원/136
이필제 난리/150
난리 이후/159
세정이/167
세아의 투옥/177
어머니의 죽음/185
꼭꼭 숨어라 머리카락 보일라/19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