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구간

모아이블루

이해선 저 | 그림같은세상 | 2002년 11월

북트리

정가
$18.00
판매가
$9.90 (45%↓) 최저가 보상
적립금
$0.20 (2%P)
출고예상일
2026년 10월 08일 수령예상일 안내
북카트 담기 바로구매하기 위시리스트담기

평점 -  ·  리뷰 0

리뷰 쓰기

ISBN : 8975273326 / 204쪽 148 x 210 (㎜)

이 상품에 궁금하신점이 있으세요? 1:1상담문의

추천inside
Adobe Flash Player 가져오기

이 분야의 베스트셀러

아래의 도서와 구매하시면 이 도서들의 적립금을 즉시적용해 드립니다.

책 소개

반디앤루니스 리뷰

사진작가 이해선의 이스터섬 체류기. 일상에서 벗어나 미지의 이스터섬에 머물면서 느낀 생각을 에세이로 정리한 이 책은 읽는 이들에게 신비로움과 함께 편안함을 전해주고 있다. 라파누이, 모아이석상, 아후 아키비 등과 이스터섬의 각종 패션쇼, 군무, 가장행렬, 결혼식 등 다양한 풍속을 보여주고 있다.

출판사 리뷰

출판사 서평 1. 홀로 떠 있는 거인들의 나라 이 세상에는 '세상의 끝'이라는 뜻의 지명이 참 많다고 합니다. 그러나 이 외딴 섬만큼 그 이름이 적절한 곳은 없을 듯 싶습니다. 태평양 망망대해에 떠 있는 이스터섬(Easter Island)은 가장 가까운 육지인 칠레에서 3천7백여 킬로미터, 한국에서 1만6천 킬로미터나 떨어진 곳에 있습니다. 면적이 제주도의 10분의 1인 이 작은 화산섬에는 무려 9백여 개의 거인 석상들이 세워져 있습니다. 모두들 바다를 뒤로 하고 수호신마냥 섬을 향해 서 있는데, 큰 것은 높이가 20미터이고 무게가 75톤이나... 1. 홀로 떠 있는 거인들의 나라 이 세상에는 '세상의 끝'이라는 뜻의 지명이 참 많다고 합니다. 그러나 이 외딴 섬만큼 그 이름이 적절한 곳은 없을 듯 싶습니다. 태평양 망망대해에 떠 있는 이스터섬(Easter Island)은 가장 가까운 육지인 칠레에서 3천7백여 킬로미터, 한국에서 1만6천 킬로미터나 떨어진 곳에 있습니다. 면적이 제주도의 10분의 1인 이 작은 화산섬에는 무려 9백여 개의 거인 석상들이 세워져 있습니다. 모두들 바다를 뒤로 하고 수호신마냥 섬을 향해 서 있는데, 큰 것은 높이가 20미터이고 무게가 75톤이나 됩니다. 그런데 '모아이(Moai)'라 불리는 이 엄청난 거상들을 누가 만들었는지, 10여 톤의 거상들을 누가 옮겼는지는 아무도 모릅니다. 이에 수많은 학자들이 온갖 가설을 내놓기 시작했으며, 그 유명한 헤이에르달은 자신의 가설(남미대륙설)을 증명하기 위해 손수 만든 뗏목을 타고 이주 경로로 추정되는 바닷길을 101일간 항해했습니다. 이것도 모자라 어떤 이는 석상이 외계인의 작품이라고 주장하기에 이르렀습니다. \"외계인들이 이 섬에 도착하여 머무는 동안 자기들이 이 섬에 체류했다는 것을 영원히 기억할 수 있도록, 혹은 자기들을 돌봐준 친구들에게 대한 우정의 표시로 이 석상들을 제작했을 것이다.\" -에리히 폰 대니켄 {별들로의 귀환} 원주민의 증언이나 문헌이라도 있다면, 이 '8대 불가사의'를 풀 수 있을지도 모릅니다. 그러나 수수께끼 같은 석상에 대한 전설이라고는, 마녀가 마나(초자연적인 힘)를 부려 석상을 바닷가 제단으로 보냈다는 것, 또는 족장과 수호신이 석상보고 걸어서 올라가라고 명령했다는 것뿐입니다. 또한 석상의 비밀이 담겨져 있을지도 모르는 롱고롱고 서판(라파누이들의 상형문자가 새겨진 나무 서판)을 해독할 수 있는 사람도 없습니다. 거기에는 비극적인 사연이 있습니다. 1862년, 섬을 습격한 페루의 노예상들은 '라파누이'들을 구아노 채취회사에 팔아먹습니다. 끌려간 1천여 명의 라파누이들은 고된 노동과 전염병으로 대부분이 죽고, 나머지 15명만이 간신히 고향으로 돌아옵니다. 그런데 더 큰 재앙이 닥쳤습니다. 그들이 옮겨온 전염병이 퍼져서 대부분이 죽고 극소수만이 살아남은 것입니다. 이때 롱고롱고를 가르치던 사제들도 함께 죽어갔습니다. 더구나 선교사들로부터 개종을 강요받은 섬사람들은 스스로 풍습을 파괴하고, 롱고롱고 서판을 불태웠습니다. 작가는 이 오래된 시간의 섬을 늘 동경만 해왔습니다. 세계의 오지를 찾아 50여 나라를 여행했으나 미처 이 섬에는 갈 기회가 없었다고 합니다. 그러던 어느 날 문득 기회란 오는 게 아니라 만드는 것이라는 생각이 들어 2002년 1월에 무작정 이스터섬으로 떠났습니다. 그리고 몇 달 후, 28시간 동안 비행기를 타고 찾아든 이스터섬에서 보낸 한 달을 담백한 글과 사진이 담긴 책으로 되살려냈습니다. 2. 이 섬에서는 어떤 상상도 자유롭다 이 책의 미덕은 섬세하면서도 절제된 표현, 사람과 사물에 대한 따뜻한 시선, 절해고도의 고독한 풍경을 포착해낸 사진에 있습니다. 그처럼 먼 오지에 갔으면 호들갑을 떨 만도 한데 이스터섬에 도착한 첫날, 처음 본 거상을 작가는 '큰 미륵불 하나 바닷가에 서 있는' 것 같았다고 회상합니다. 인류 역사에서 가장 매혹적인 미스터리가 '사라진 문명'이라고들 하는데, 저자는 참 담담합니다. '사람 사는 것이야 지구촌 어디를 가나 별반 다르지 않'다는 보편성 때문일까요? 어쩌면 고대 문명을 '미개'라고 낮춰보는 것이나 '그 시대에 어떻게 저런 것을!' 식으로 격상시켜 보는 것이나 다 현대인의 오만일지도 모릅니다. 그래서인지 작가는 거대한 분화구에서 제주도 일출봉을 떠올리고, 줄뜨기를 하는 원주민의 모습에서 어린시절 친구와 하던 실뜨기를 추억합니다. 석상을 만든 이유를 생각하다가 화순 운주사의 전설(미륵이 도래하는 용화세계를 위해 천불천탑을 만들었다는 전설)을 기억해냅니다. 석상의 비밀을 파헤쳐야만 하는 '고고학자도 인류학자도 아'닌 작가는 까끌까끌하고 투박한 석상에서 옛 섬사람들의 숨결과 염원을 읽어냅니다. 석상의 혼과 오래된 시간의 흔적이 문학적 상상력과 고즈넉하고 담백한 필력으로 되살아납니다. \"산기슭을 오르면서 나는 거인들의 성에 들어가는 상상을 합니다. 거인들은 마법에 걸려 움직이지 못합니다. 그들의 시간은 이미 오래 전에 정지되었고 주변의 시간은 흘러갑니다. 그들 대부분은 산에서 흘러내린 토사에 파묻힌 채 간신히 목만 내밀고 있습니다. 그래도 하늘을 볼 수 있는 거인들은 나은 편입니다. 그 큰 덩치로 얼굴을 땅에 처박고 있는 거인의 모습은 안쓰럽기 짝이 없습니다. 시간이 만든 기이한 풍경입니다. 이 거인들의 나라에서 나는 두려움을 느낍니다. 엄마 치마폭에 숨는 아이처럼 개중 마음씨 좋아 보이는 거인 아저씨 등에 기대어 앉았습니다. 석상의 체온이 가슴으로 느껴지는 것 같습니다. 사물은 눈에 보이는 것보다 더 가까이 있었습니다. 들리는 건 파도소리와 바람소리뿐, 그야말로 적막강산입니다. 오래된 시간을 유추해보기에 좋은 시간입니다.\"(본문 63~65쪽) 작가가 포착한 이 섬의 정서는 슬픔과 아련함, 고독입니다. 바닷가에 쓸쓸하게 서 있는 석상, 따분한 섬생활을 카누와 자동차와 음악으로 달래는 젊은이들, 칠레 사람들이 모든 것을 빼앗아갔다고 한숨을 짓는 중년여성……. 또한 석상을 운반하기 위해 나무를 마구잡이로 베는 바람에 숲이 사라지고, 섬이 황폐해졌다는 사실은 지구를 만신창이로 만들고 있는 오늘날의 우리와도 같아 뜨끔합니다. 그럼에도 섬사람들은 참으로 넉넉하고 순수하게 살아갑니다. 낯선 이방인에게 저녁 만찬을 대접하는 다혜네 가족들, 도둑 촬영을 하던 작가에게 노란색 꽃 한 송이를 꽂아준 물고기 청년, 점심 사먹을 곳이 없다며 빵과 물을 챙겨주던 청년의 어머니, 삶의 향기를 뿜어내는 과일장수 아줌마 등등의 이야기는 훈훈한 인정을 느끼게 합니다. 사람뿐만 아니라 석상과 바다, 하늘도 좋은 친구가 되어줍니다. \"이스터섬에서 보냈던 시간은 내가 태어나 자란 땅에서 지리적으로 가장 멀리 떠나 있었던 시간입니다. 절해고도라는 공간이 주는 고립감은 외로움에 웬만큼 길들여졌다고 여겼던 나를 조소하며 괴롭혔습니다. 해질녘이면 나는 갈 곳을 몰라 바닷가를 서성이곤 했습니다. 그때 바닷가 아후에 서 있던 모자 쓴 석상이 정겹게 다가왔습니다. 관광사진의 모델이나 하면서 지내고 있던 석상도 외롭기는 나와 별반 다르지 않아 보였습니다. 그렇게 내게 다가온 석상은 신비한 고대 석상이 아니었습니다. 다만 외로운 친구의 말벗으로 다가왔습니다. 하루의 일과가 끝나면 나는 어김없이 바닷가 석상에게로 달려갔습니다. 그날 있었던 자잘한 이야기를 석상에게 들려주기도 하고 모국어로 노래를 부르기도 했습니다. 어느 비 내리는 날에는 석상의 등에 기대어 앉아 사랑하는 사람이 보고 싶다고 투정도 할 만큼 석상과 친해졌습니다.\"(본문 194~195쪽) 외로움과 따뜻함이 공존하는 것은 글뿐만 아니라 사진도 마찬가지입니다. 이 한적한 섬에서 작가는 그동안 꿈꾸던 풍경들을 맘껏 사진으로 옮겼습니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한국으로 돌아와 현상해보니 '알 수 없는 빛에 의해 필름 사십 통의 상(像)이 사라져버렸다고 합니다. 두 번 다시는 가지 못할지도 모르는 곳을 온 감정과 체력을 쏟아가며 찍었는데, 얼마나 허탈한 심정이었을까요? 원래 모아이 석상은 사진을 찍기가 힘들다고 합니다. 웬일인지 카메라가 고장나거나 필름에 이상이 생기곤 한답니다. 티베트에서도 같은 경험을 했다는 저자는 '신성이 깃든 곳에는 무언가 알

저자 소개

  • 저자 : 이해선
지은이 이해선(李海仙)
여행 사진가이자 여행 칼럼리스트로 활동 중이다. 경남 남해에서 태어났으며, 1987년 사진에 입문했다. 1990년부터 인도, 아프리카, 남미, 티베트 등 세계의 오지를 찾아 50여 나라를 여행했고 그들의 삶을 앵글에 담아왔다. 1993년 4월에는 개인 사진전('낯선 시간들', 바탕골미술관)을 열었다. 지은 책으로는 한국백상출판문화상 수상작 {10루피로 산 행복-사진작가 이해선의 티벳 라다크 방랑기} 등이 있다.

목차

목차
추천의 글 ... 5
프롤로그 ... 10
1부 거인과 새와 물고기 ... 18
2부 라파누이라 불리는 사람들 ... 97
이스터섬에 관한 단상들 ... 177
에필로그 ... 194
지도 및 여행 정보 ... 199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