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고예상일 안내
주문하신 상품이 한국에서 현지 배송을 위한 출고단계가 이루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날짜입니다. 상품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내부적인 사정으로 인해 출고예상일에 다소 오차가 생길 수 있습니다.
여러 상품(예약상품포함)을 함께 주문하신 경우 출고예상일이 가장 늦은 날짜에 맞춰 함께 배송됩니다.

- 정가
- $10.00
- 판매가
-
$5.50
(45%↓)
- 적립금
- $0.11 (2%P)
품절된 상품입니다.
이 책을 꼭 원하시는 고객님께서는 아래 "상품문의"를 클릭 후 구매의사를
알려주세요. 책이 확보 될 경우 연락 드리겠습니다.
평점 - · 리뷰 0
ISBN : 898281504X / 176쪽 128 x 188 (㎜)
이 상품에 궁금하신점이 있으세요? 1:1상담문의

-
정일영
-
수전 손택
-
갱여운
- 15,750
- 19,800
- 19,800
- 16,920
- [시리즈] 문학동네 시집 [148]
출판사 리뷰
출판사 서평 비유기적 구조 아래 드러난 조용한 역동성 1996년에 등단한 이순현의 시집 『내 몸이 유적이다』가 문학동네에서 출간되었다. 등단 후 6년 만의 첫 시집에서 이순현은 세계에 대한 형이상학적 사유를 근거로 한 인식의 시를 보여준다. 사물과 대상의 구체적 사실에 대한 관찰을 경유하여 생성된 시인의 인식은 현상 너머의 형이상학이 아니라 현상을 떠받치고 있는 밑바닥의 구조를 투시하는 형이상학이다. 그리하여 이순현의 시적 사유는 비가시적인 생의 비밀, 혹은 생의 이면을 들추어낸다.(문학평론가 오형엽) 시인 오규원은 이순현 시의 독특한 형식의... 비유기적 구조 아래 드러난 조용한 역동성 1996년에 등단한 이순현의 시집 『내 몸이 유적이다』가 문학동네에서 출간되었다. 등단 후 6년 만의 첫 시집에서 이순현은 세계에 대한 형이상학적 사유를 근거로 한 인식의 시를 보여준다. 사물과 대상의 구체적 사실에 대한 관찰을 경유하여 생성된 시인의 인식은 현상 너머의 형이상학이 아니라 현상을 떠받치고 있는 밑바닥의 구조를 투시하는 형이상학이다. 그리하여 이순현의 시적 사유는 비가시적인 생의 비밀, 혹은 생의 이면을 들추어낸다.(문학평론가 오형엽) 시인 오규원은 이순현 시의 독특한 형식의 미덕을 \"언어와 대상 또는 언어와 세계 사이에서 떠도는 수많은 의존적인 또는 자족적인 이미지들을 하나의 관념 아래 유기적으로 묶지 않고, 비유기적인 그대로 펼치면서 구조화한다\"며 상찬한다. 시인만의 이러한 시적 미학은 획일성과 일방성을 밀어냄으로써 모든 이미지들이 자유롭게 친화와 불화를 드러내면서 어울리도록 하고, 시의 세계를 역동적이게 한다. 말과 사물과 몸의 시 세계와 존재의 토대가 되는 밑그림에 주목하는 이순현의 시는 주로 사물과 말의 관계에 초점을 두고 있다. 사과라는 말은/-따다/-먹다/-깨물다/-쓰다듬다/-만지다/-문지르다/-벗기다/-핥다/-빠개다/-더듬다/-빨다/등등과/관계를 맺는다//하지만 사과라는 말을/발음하는 순간/입 안에 사과로 꽉 찬다 -「사과와 사과라는 말과」 중에서 \"사과라는 말\"이 형성하는 결합체와 계열체를 보여주는 위의 시는 사물로서의 '사과'가 아닌 언어로서의 '사과라는 말'이 명사의 지위를 가지면서 동사들과 결합하는 과정을 보여준다. 명사와 동사의 결합은 언어가 지닌 관계성의 기본적 요소이다. 이 결합 관계는 '따다' '먹다' '깨물다' 등의 동사들 사이에 형성되는 계열 관계와 다시 연결되어 있다. '따다'에서 '빨다'로 이어지는 수많은 말들은 '사과라는 말'의 명사와 결합될 수 있는 동사의 지위를 가지면서 하나의 계열체를 이룬다. 이 동사들의 계열체는 다만 변별적 자질에 의해서만 그 의미가 형성되며, 따라서 말과 사물 혹은 말과 행위 사이의 관계성은 자의적인 것이다. 결국 1연에서는 구조주의 언어학의 기본 원리를 사과라는 말이 형성하는 동사들과의 관계를 통해 형상화하는 것이다. 그런데 \"하지만\"으로 시작되는 2연에서는 이런 '기호로서의 말'을 넘어서 그것을 발화하는 주체와의 상호 융합을 보여준다. 입이라는 몸의 구조와 그 발화행위 과정에서 말은 그것이 지칭하는 사물과 동일한 질감을 획득한다. 즉 말과 사물 사이의 자의적 관계성은 몸을 경유하면서 상호 융합되는 전환을 맞이하는 것이다. 이순현은 이러한 형이상학적 인식, 특히 말과 사물과 몸의 관계를 통해 존재의 이면을 탐색한다는 점에서 독특한 자기 영역을 개척하고 있다. 시인이 포착하는 생의 비밀 혹은 이면에는 개체적 존재의 자기 동일성과 시간성이라는 운명이 도사리고 있는데, 시인은 개체성의 감옥을 돌파하는 가능성으로서 타자의 시선과 사이의 경계와 욕망의 흐름을 모색한다. 한편 그 간극에 주목하여 '융합'뿐만 아니라 '이율배반성'을 이야기하기도 한다. 눈뜸-슬픔/애완-슬픔/채팅-슬픔/왕따-슬픔/바꿔-슬픔/원조-슬픔/조폭-슬픔/대박-슬픔/세일-슬픔/베팅-슬픔/판돈-슬픔/콘돔-슬픔/몰카-슬픔/대선-슬픔/파경-슬픔/개발-슬픔/슬픔-미래/에서/와서/걸음/아래/항상/먼저/드러/눕는 -「핵심정리」 전문 결국 이순현의 시는 몸을 통한 말과 사물의 상호 융합, 존재의 운명으로서의 개체성과 시간성, 주름 속의 욕망과 시선의 가능성 등의 테마를 가지며 이는 궁극적으로 존재 및 사물이 지닌 자기 동일성과 타자성의 이율배반으로 귀결되는 것이다.(문학평론가 오형엽) 이 책에 대하여 이순현의 시는, 아니 그의 시세계는 '의도된 비유기적 구조'라 부를 수 있는 독특한 형식의 미덕을 가지고 있다. 즉, 그의 시는 언어와 대상 또는 언어와 세계 사이에서 떠도는 수많은 의존적인 또는 자족적인 이미지들을 하나의 관념 아래 유기적으로 묶지 않고, 비유기적인 그대로 펼치면서 구조화하는 특성이 있다. 그것은 존재의 차이, 거리, 간격을 그대로 인정하고 껴안은 시인의 의식이 작품세계의 바닥을 형성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런 만큼 그 차이, 거리, 간격이 시의 세계를 산만하게 하거나 약화시키는 것이 아니다. 오히려 획일성과 일방성을 밀어내고 모든 이미지들이 자유롭게 친화와 불화를 드러내면서 어울리도록 하고, 시의 세계를 역동적이게 한다.―오규원(시인) 저자 소개 지은이 이순현 경북 포항에서 태어나 1996년 『현대시학』으로 등단했다. 현재 역삼중학교에 재직중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