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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8988996224 / 22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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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디앤루니스 리뷰
1826년, 수단에서 사로잡혀 나일 강과 지중해 여행을 마친 3미터 70센티미터 키의 기린 한마리가 프랑스 시골길을 걷고 있다. 오스만 제국의 이집투 부왕 무하마드 알리가 프랑스와의 우호 증진을 위해 선물한 이 기린은 장장 6천 킬로미터의 여행끝에 프랑스 국왕 샤를 10세를 알현한다. 저자 마이클 앨린은 한 기린의 동화같은 여행 이야기를 19세기 전반기의 정치 외교사와 자연사와 문명사가 절묘하게 결합된 만화경 같은 역사로 재구성해냈다. 이 기린의 여정을 좆다 보면 노예 무역과 계몽주의가 공존하던 시대의 아프리카와 유럽을 마주하게 된다.
출판사 리뷰
출판사 서평 1826년, 수단에서 사로잡혀 나일 강과 지중해 여행을 마친 3미터 70센티미터 키의 기린 한 마리가 프랑스 시골길을 걷고 있다. 오스만 제국의 이집트 부왕(副王: 파샤)이자 아프리카 최고의 실권자였던 무하마드 알리가 프랑스와의 우호 증진을 위해 선물한 이 기린은 장장 6천 킬로미터의 여행 끝에 프랑스 국왕 샤를 10세를 알현한다. 이후 이 기린은 파리 식물원에서 18년 동안 살면서 유럽을 통틀어 단 한 마리뿐인 기린으로서 프랑스인들의 사랑을 받게 된다. [자라파 여행기]는 저자가 '자라파'라 이름 붙인 한 기린의 동화 같은 이야... 1826년, 수단에서 사로잡혀 나일 강과 지중해 여행을 마친 3미터 70센티미터 키의 기린 한 마리가 프랑스 시골길을 걷고 있다. 오스만 제국의 이집트 부왕(副王: 파샤)이자 아프리카 최고의 실권자였던 무하마드 알리가 프랑스와의 우호 증진을 위해 선물한 이 기린은 장장 6천 킬로미터의 여행 끝에 프랑스 국왕 샤를 10세를 알현한다. 이후 이 기린은 파리 식물원에서 18년 동안 살면서 유럽을 통틀어 단 한 마리뿐인 기린으로서 프랑스인들의 사랑을 받게 된다. [자라파 여행기]는 저자가 '자라파'라 이름 붙인 한 기린의 동화 같은 이야기를 정치 외교사 및 자연사와 문명사로 절묘하게 재구성해낸 책이다. 아프리카에 계몽주의를 전파하는 계기가 된 나폴레옹의 이집트 원정과 그리스 독립 전쟁, 프랑스의 왕정 복고와 같은 굵직굵직한 역사적 사건들이 계몽주의를 신봉하던 다양한 인물들의 삶과 교차되면서 19세기 지중해 인근 국가들의 지형도로, 미시적 문화사로 태어나는 것이다. 따라서 독자들은 이 책에서 미시사와 거시사로 대표되는 역사 서술의 두 가지 방법을 고루 맛보는 재미를 얻을 수 있다. ▶미시사와 거시사를 두루 읽는 즐거움을 선사하는 책 이 책에서는 우선 역사적 인물들의 다양한 면모를 엿볼 수 있다. 노예 무역을 재원으로 이집트의 근대화와 독립을 꾀하던 '계몽된 야만인' 무하마드 알리, 이집트 원정의 실패로 절치부심하면서도 아프리카에는 계몽주의를 유럽에는 이집트학의 단초를 놓은 나폴레옹, 이집트 주재 프랑스 총영사라는 직함을 가지고 이집트 유물 밀매로 거부가 된 동시에 이집트학의 아버지로 추앙받던 베르디나노 드로베티, 이집트 상형문자를 해독하고 알렉산드리아의 오벨리스크를 파리로 가져오게 한 '일등 공신'인 샹폴리옹과 같은 인물들이 한 기린의 운명을 결정하는 인물들로 등장한다. 또 다른 한편에는 나폴레옹의 이집트 원정길에 따라 나섰다가 영국군의 포로 신세가 되어서도 이집트에 남아 이국의 문명과 자연을 연구할 수 있다는 사실에 행복을 느끼던 학자들, '왕실의 선물'인 기린의 호송 때문에 안절부절못하는 관리들, 기린과 함께 기거하며 곰살궂게 기린을 돌보던 아프리카인 사육사, 프랑스의 문화에 낯설어 하면서도 호기심에 눈을 빛내던 이집트 젊은이 등이 역사에 생동감을 불어넣어 주고 있다. 이처럼 군주들로부터 기린의 뒤를 따랐던 수많은 군중에 이르기까지 유명 무명의 수많은 인물들이 계몽주의 시기 아프리카와 유럽을 연결시키고 당시의 삶과 의식을 우리 눈앞으로 끌어들이는 역할을 맡고 있는 것이다. ▶계몽주의의 양면성을 엿보게 하는 책 난생 처음 본 기린에 열광했던 프랑스인들의 모습은 지금의 눈으로 보면 실소가 터져 나올 수도 있을 것이다. 이 사람들은 낯선 이방의 동물을 구경하는 것에 만족하지 않고 기린과 관련한 모든 것들을 유행시켰다. 기린처럼 높이 치켜올린 머리 모양이 유행하는 바람에 마차 바닥에 주저앉아 가는 사태가 빚어지고. 심지어 유행성 독감에도 기린의 이름이 붙어 \"그 기린 좀 어떤가\" 하고 안부를 물었을 정도로 이 이국의 동물은 온 프랑스인들의 관심을 집중시켰다. 그러나 이 책이 커다란 눈망울을 한 이국의 동물과 한 시대의 낭만적인 풍경만 담고 있는 것은 아니다. 생각해 보면, 생후 두 달도 안 된 기린이 프랑스 제국의 환심을 사기 위한 정치적 목적 때문에 고향인 아프리카를 떠나 이국에서 구경거리가 된 이야기에는 곧 도래할 제국주의 시대에 아프리카가 겪게 될 슬픈 운명을 예감하게 하기도 한다. 그리스 독립 전쟁을 십자군 전쟁이라 일컬으며 문명화된 기독교 국가와 야만적인 무슬림 제국과의 대결로 선동하는 당시 언론이라든지, 오벨리스크가 가장 잘 어울리는 곳은 이집트의 낡은 항구가 아니라 프랑스의 파리일 것이라며 알렉산드리아의 오벨리스크를 파리의 심장부에 옮겨 세우게 한 샹폴리옹의 문화적 제국주의 등에서 서양과 동양에 대해 각기 태도를 달리 했던 계몽주의의 양면성을 엿볼 수 있는 것이다. - \"역사와 여행기와 동물학이 절묘하게 어우러져 잠시도 책에서 눈을 뗄 수 없게 만드는 흥미진진한 이야기. 역사적 사실이 동화적 상상력에 의해 재구성된 책.\"-뉴스위크 - \"마이클 앨린은 그 당시 순례를 떠났던 기린의 일대기를 고통스런 작업을 통해 완성해 냈다. 그러면서도 《자라파 여행기》는 동화처럼 쉽게 읽히는 책이다.\"-뉴욕 타임스 - \"소설처럼 흥미진진하게 읽히는 탁월한 기록물\"-네이처 - \"신비스런 동물과 호기심 많은 작가가 만들어 낸 합작품. 흥미로운 이야기들로 가득 차 있다.\"-로스앤젤레스 타임스 - \"앨린은 데이바 소벨의 《경도》와 제임스 드케이의 《모니터》에서 맛볼 수 있는 재능을 동시에 소유한 사람이다.\"-커커스 리뷰 - \"이 책은 단지 재미있는 일화를 발굴한 것뿐만 아니라 19세기 지중해를 둘러싼 외교 세계에서 그 일화가 가진 중요성을 이해하게 해준다.\"-워싱턴 타임스 - \"기대하지 않았던 엄청난 이야기들이 이 책에 생생하게 살아 있다. 보석과도 같은 책이다.\"-뉴스데이 - \"동물 애호가뿐만 아니라 자연과 인간의 역사에 관심이 있는 독자에게 강한 호소력을 줄 수 있는 역작\"-퍼블리셔스 위클리 - \"역사의 단편을 일별해 볼 수 있는 매력적인 책\"-샌디애고 유니온 트리뷴 - \"[자라파 여행기]는 1826년 프랑스에 처음으로 모습을 드러냈던 기린을 목격한 사람들의 시각을 통해, 이제는 사라져 가는 '경이의 즐거움'이 어떤 것인지 잘 보여주고 있는 책이다.\"-디트로이트 프리 프레스 본문 소개 나폴레옹은 원래 군인 3만 8천 명, 선원 1만 6천 명, 학자 154명 등 도합 5만 4천 명의 인원과 책 289권을 싣고 이집트에 상륙했다. 후에 이집트를 근대화시킨 무하마드 알리의 업적은 나폴레옹이 원정길에 싣고 온 인쇄기에서 시작되었다. 그 인쇄기는 불어와 아랍어를 인쇄하기 위한 것이었다. 나폴레옹이 카이로에서 베푼 한 연회에서 손님들은 자기들 방석 위에 놓은 코란 지침서와 토머스 페인의 《인간의 권리》 불역본을 보았다고 증언하고 있다. (41쪽, 2장 중) 드로베티는 새로 즉위한 프랑스 왕의 환심을 사려고 했고, 무하마드 알리 역시 프랑스와 우호 관계를 유지하길 원했다. 이 두 가지 여건이 맞아떨어져 총영사는 프랑스에 기린을 보내자는 아이디어를 낼 수 있었다. 역사적으로 유래가 없었던 이런 엄청난 선물로 드로베티는 왕실의 환심을 살 수 있을 것이었고, 또 그리스 침략으로 부왕이 얻은 공분을 약화시키는 데도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되었다. (76-77쪽, 5장 중) 어느 곳을 가도, 어디를 보아도 기린의 자취가 있었다. 옷감, 벽지, 도자기, 패물, 비누, 가구, 장신구에 기린의 모습이 새겨졌고, 기린의 점무늬와 긴 목을 도안에 응용했다. 개발된 지 얼마 안 되던 클라비하프는 \"피아노 지라프\"로 다시 명명되었다. 그 해 겨울 유행했던 독감은 \"지라프 독감\"이라고 했다. 사람들은 감기 환자를 보고 \"그 기린 좀 어떤가\" 하고 농담을 하기도 했다. (187쪽, 15장 중) 저자 소개 마이클 앨린(Michael Allin)은 20년 가까운 세월을 한 기린과 그 주변 인물들에 관한 조사 연구에 바쳤다. 조사를 위해 파리로 이주까지 한 저자의 열성은 두 번에 걸친 아프리카 방문, 프랑스 전역의 기록 보관소 순회, 이집트학에 대한 연구로 이어졌고 1998년에 와서야 자신의 청장년기를 고스란히 바친 첫 책 《자라파 여행기》를 출간하게 했다. 현재 스페인에 거주하고 있으며 '실크의 역사'에 관한 책을 준비하고 있다. 박영준은 서강대학교 철학과를 졸업하고 전문 번역가로
목차
1장 두 개의 아프리카 ...23
2장 이집트의 나폴레옹 ...31
3장 계몽된 야만인 ...45
4장 이집트 약탈 ...59
5장 부왕의 선물 ...71
6장 나일강 항해 ...83
7장 작별 ...95
8장 카메로파르달리스 ...105
9장 잠든 마르세유를 가로질러 ...115
10장 기린 환영 만찬 ...127
11장 생틸레르의 행복한 나날 ...139
12장 호기심 ...153
13장 아름다운 이방인 ...165
14장 샤를 10세 ...171
15장 기린 열풍 ...18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