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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의 애독작품 - 향토적 서정소설의 미학 책세상문고 우리시대 47

시리즈 : 책세상문고 우리시대 [99]

박헌호 저 | 책세상 | 2001년 0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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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8970132813 / 202쪽 128 x 188 (㎜) / 양장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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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반디앤루니스 리뷰

향토적 서정소설의 미학을 고찰한 책이다. 분단 이후의 이데올로기적 상황과 문학 교육의 영향 아래 널리 읽히며 우리에게 친근한 소설로 자리잡은 향토적 서정 소설을 우리 민족이 식민지 상황 아래에서 근대화에 매진하는 동안 자연스레 형성된, 근대적 현실에 대한 독특한 경험과 사유 체계의 반영임을 밝혔다.

출판사 리뷰

출판사 서평 1. 정서적 이완과 위로에 부흥하는 문학 문학사적인 위상과 관계없이 대중의 폭넓은 공감대를 끌어내는 소설이 있다. 최근 밀리언셀러를 기록한 조창인의 《가시고기》, 김용범의《열한번째 사과나무》?와 같은 대중소설이 좋은 예이다. 이런 서정적 대중소설은 현실의 삶이 각박하면 할수록 정서적 이완과 위로를 기대하는 독자심리에 부응해 붐을 이룬다. 대중소설이 현실에 발빠르게 대응하는 것은 세계와 대상에 대한 반성적 사유를 토대로 경험을 형상화하는 본격문학(순수문학)의 기능과는 출발점부터 ... 1. 정서적 이완과 위로에 부흥하는 문학 문학사적인 위상과 관계없이 대중의 폭넓은 공감대를 끌어내는 소설이 있다. 최근 밀리언셀러를 기록한 조창인의 《가시고기》, 김용범의《열한번째 사과나무》와 같은 대중소설이 좋은 예이다. 이런 서정적 대중소설은 현실의 삶이 각박하면 할수록 정서적 이완과 위로를 기대하는 독자심리에 부응해 붐을 이룬다. 대중소설이 현실에 발빠르게 대응하는 것은 세계와 대상에 대한 반성적 사유를 토대로 경험을 형상화하는 본격문학(순수문학)의 기능과는 출발점부터 다르기 때문일 것이다. 그러나 분명한 것은 이러한 대중소설 또한 시대와 환경의 영향 아래에서 생산되고 읽힌다는 사실이다. 조금 다른 맥락이지만 20세기 초반에 형성된 순수문학 내에도 시대와 환경에 부응하는 작품들이 존재했다. 책세상문고.우리세상 047번 《한국인의 애독작품―향토적 서정소설의 미학》은 근대 초창기에 생산된 작품들 중에서, 향토적 서정소설이라 불릴 만한 것들을 대상으로 그러한 작품이 우리의 애독 대상이 될 수밖에 없었던 역사적, 문학사적 맥락을 면밀히 살펴본다. 애독작품의 형성 배경과 가치 평가에 균형잡힌 시각을 확보한 저자는, 향토적 서정소설은 식민지와 근대화라는 이중의 시대 상황과 서구에서 들여온 소설 양식에 부응하는 우리식의 산물이라는 결론을 끌어낸다. 2. 한국인의 대표적 애독작품, 향토적 서정소설 이효석의 [메밀꽃 필 무렵]이나 주요섭의 [사랑손님과 어머니], 황순원의 [소나기] 등은 우리에게 매우 친숙한 소설이다. 정규교육과정을 거친 이들이라면 이러한 목록쯤은 손쉽게 늘어놓을 법하다. 이 일군의 소설들은 세계와 대상에 대한 치열한 물음을 바탕으로 하는 소설이랄지 모더니즘이나 자유주의 계열, 지적이고 관념적인 소설과는 다르다. 그러나 평범한 사람들의 일상 속에 감춰진 삶을 진실을 탐구하고, 운명이나 한과 같은 전통적인 정서에 부흥하며, 서정성을 유발하는 다양한 장치를 통해 수준 높은 예술미를 보여준다는 사실은 분명하다. '향토적 서정소설'이라 묶어 부를 수 있는 이들 소설이 대중에게 친근한 소설로 자리잡은 것은 분단 이후의 이데올로기적 상황과 문학교육의 영향이 컸다. 1988년까지 납북 ?월북작가와 작품이 거론되지 않음으로 인해 이들 소설이 조명받을 수 있었던 사정, 쉽게 바뀌지 않는 교과과정과 문학 교육을 통해 이들 소설의 '공통된 미적 경험'이 오랫동안 훈련될 수 있었던 것, 학술적인 측면에서 '식민지 시대 문학의 전통 지향성'이라는 주제가 풍부한 성과를 얻어 이러한 경향을 뒷받침한 사정들이 그 구체적 원인이다. 이 같은 분석을 통해 저자는 향토적 서정소설의 형성과 그 줄기찬 생명력의 근원에 한국 근대사의 독특한 경험 양식이 존재함을 밝히고자 한다. 이는 개항 이후 근대사의 거친 물결이 한국인의 감성적 뇌관을 특정한 방향으로 형성시켰다는 주장에 다다른다. 즉, 이렇게 형성된 향토적 대중소설은 과거완료형의 문제가 아니라 오늘날에도 문학적 감수성의 골간을 차지하면서 다양한 층위에서 영향력을 발휘할 수 있다는 것이다. 1990년대의 대표적 작가인 신경숙이나 김소진이 널리 읽혔던 것도 이와 무관하지 않다는 게 저자의 주장이다. 3. 향토적 서정소설의 형성 배경과 미학 먼저 저자는 제1장에서 [메밀꽃 필 무렵], [사랑손님과 어머니]를 차분하게 분석하며 이들 소설에 공통적으로 존재하는 '향토성'과 '서정성'이라는 특성을 추출한다. 이 때의 '토성' 단지 공간적인 의미만 지니는 것이 아니라 근대화에 대한 거리감이라는 의미에서 전통성과 연관되는 것이고, '서정성'은 이들 작품이 지향하는 심미적 실체를 요약하는 것이라 판단한다. 이 같은 분석을 통해 저자는 향토적 서정소설이 근대적 현실에 대한 '산문적 대결'은 못했으나, 자기가 속한 장르의 본질을 의도적으로 변형시킴으로써 자신의 독특한 미적 성취를 이루어냈다고 결론짓는다. 뒤이어 이 같은 특성이 어떠한 역사적 배경 속에 이뤄졌으며, 그 의미는 무엇인지가 제2장에서 논의된다. 저자는 향토적 서정소설의 형성 배경을 식민지 반봉건성과 관련하여 거시적인 시각에서 제시한다. '근대성'에 대한 이해와 순수문학의 '미학주의'가 지니는 의미, 1930년대 조선주의 문화운동의 위상도 차례로 밝혀진다. 향토성의 근원이 타율적 근대화로 인한 피로감에서 비롯된 것이라는 독특한 시각이 제3장에서 개진되며, 제4장에서는 근대의 상징인 이성이 보여준 딜레마와 우리의 식민지 현실에서 왜곡된 욕망의 문제를 조명한다. 현진건의 단편?

저자 소개

  • 저자 : 박헌호
박헌호
1962년 서울에서 3남1녀의 막내로 태어났다. 계몽사판 《세계아동문학전집》을 읽으며 자란 그는 소설가와 선생이라는 두 가지 미래를 동시에 갈망했고, '국어선생'이야말로 이 둘을 결합할 수 있는 환상적인? 직업이라는 생각을 했다.
그러나 대학 2학년 겨울에 습작생활을 정리하고 대학원에 진학하여 를 석사학위 논문으로 제출했다. 월북작가 이태준과의 만남을 계기로 한국 근대문학의 특수성에 관심을 쏟으면서 '단편양식의 주류성'으로 대변되는 양식사와 미학적 경향, 그리고 근대 초창기 문학을 공부하게 되었다.
향후 역사와 문학의 구조적 상동성을 밝혀내는 책을 쓰겠다는 꿈을 갖고 있다. 이 책은 그 꿈의 출발점이다. 그 동안 박사학위 논문을 손질한 《이태준과 한국근대소설의 성격》을 출간했고,
〈한국 근대 단편양식과 김동인(1), (2)〉, 〈한국 근대소설사에서 단편양식의 위상〉, 〈'구인회'를 어떻게 볼 것인가〉, 〈1950년대 비평의 성격과 민족문학론으로의 도정〉, 〈나도향과 욕망의 문제〉 등의 논문을 발표했다. 지금은 고려대학교 BK 21 한국학 교육 ? 연구단의 연구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목차

목차
001. 책을 쓰게 된 동기...(6)
002. 들어가는 말...(10)
제1장. 향토적 서정소설이란 무엇인가...(19)
1. 향토적 서정소설의 실제 양상...(21)
(1) 자연과 인간 그리고 운명의 어우러짐 - 《메밀꽃 필 무렵?》...(21)
(2) 아름다운 오해와 애달픈 머뭇거림 - 《사랑손님과 어머니》...(32)
2. 향토성의 세계와 서정소설...(42)
(1) 향토성의 세계와 당대성의 세계...(42)
(2) 소설에서의 서정성에 대하여...(46)
제2장. 향토적 서정소설의 형성 배경...(53)
1. 타율적 근대화와 두 개의 근대성...(56)
2. 미학주의와 1930년대 조선주의 문화운동...(66)
3. 단편양식의 주류성...(79)
제3장. 타율적 근대화로 인한 피로감 - 향토성의 근원...(93)
1. 《두고 온 세계》를 그리워하다...(95)
(1) 분리될 수 없는 삶의 근원 - 자연...(96)
(2) 근대와의 불협화음 - 인물과 생활방식...(100)
2. 우리의 감성은 완충 지대가 필요하다...(104)
(1) 향토성의 대중적 기반...(104)
(2) 향토성의 민족적 의지...(108)
제4장. 근대적 이성의 그늘과 욕망의 존재 증명...(111)
1. 근대형 기차에서 쫓겨난 욕망...(113)
(1) 근대적 이성의 딜레마...(113)
(2) 식민지 현실에서 왜곡된 욕망...(115)
2. 욕망의 문제 설정 방식...(119)
(1) 인간 탐구의 계기로서의 욕망...(119)
(2) 역사적 거리감으로서의 욕망...(123)
제5장. 운명과 일상의 변증법..(129)
1. 《조선문학의 윤곽》과 운명...(131)
(1) 근대소설에서 심리 묘사의 위상...(131)
(2) 근대성의 육화와 보편을 향한 열망...(133)
2. 전설의 언어로 숭고를 지향하다...(140)
(1) 전설적 경이와 운명...(140)
(2) 형이상학 없는 시대의 형이상학...(146)
3. 그래도 삶은 지속되어야 한다...(151)
제6장. 묘사의 미학과 서정성...(159)
1. 《말》을 빼고도 남는 묘사의 맛...(161)
2. 서정 지향과 직관의 미학...(170)
003. 맺는 말...(177)
004. 주...(184)
005. 더 읽어야 할 자료들...(1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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