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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책의 개정판 정보
인간인 1 이청준 저 | 문학과지성사 | 2015년 05월
평점 - · 리뷰 0
ISBN : 8970632492 / 350쪽 148 x 21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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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리즈] 이청준문학전집-열림원 [23]
반디앤루니스 리뷰
35년동안 활동하면서 한국문학계에 큰 획을 그었던 이청준의 문학전집. 소설쓰기의 본보기로 보아도 좋을 만큼 완벽한 구성으로 쌓아온 연륜만큼이나 두터운 작가적 역량이 돋보인다. 역사와 권력과 인간의 함수, 혹은 운명과 정한의 대서사시라고 감히 정의내릴 수 있는 이 작품은 속임과 속음, 쫓음과 쫓김의 사연 속에서 박진감 넘치게 펼쳐지는 이야기들이 그 운명의 밑바닥을 깊게 파고드는 것이다. 인간의 운명을 끈질기게 묘파하면서 그 운명으로부터 영혼의 자유를 희구한 소설로 인간의 무명과 참담스런 배리를 풀어보고자한 작품이다.
출판사 리뷰
출판사 서평 한국 근현대사의 현실을 치열한 정신으로 꿰뚫어본 작가 이청준의 소설 궤적을 추적하고 그 위에서 우리 소설의 나아갈 방향을 모색하기 위한 '이청준 문학전집'에 장편소설 ≪인간인≫(1, 2)이 새로 추?가되었다. 이것은 윤회와 인연에 관한 이야기이며, 비애를 노래하고 영혼의 자유를 희구한 소설이다. 1권의 시대 배경은 일제 말기에서 6·25 전쟁까지이다. 전남 해남에 위치한 대원사에 쫓고 쫓기는 인간 군상들의 드라마가 시작된다. '쫓는 자'로서 이곳에 잠입한 남도섭은 일제 말 밀정 노릇을 하던 인물로서 속세로부터의 피신이라는 것... 한국 근현대사의 현실을 치열한 정신으로 꿰뚫어본 작가 이청준의 소설 궤적을 추적하고 그 위에서 우리 소설의 나아갈 방향을 모색하기 위한 '이청준 문학전집'에 장편소설 ≪인간인≫(1, 2)이 새로 추가되었다. 이것은 윤회와 인연에 관한 이야기이며, 비애를 노래하고 영혼의 자유를 희구한 소설이다. 1권의 시대 배경은 일제 말기에서 6·25 전쟁까지이다. 전남 해남에 위치한 대원사에 쫓고 쫓기는 인간 군상들의 드라마가 시작된다. '쫓는 자'로서 이곳에 잠입한 남도섭은 일제 말 밀정 노릇을 하던 인물로서 속세로부터의 피신이라는 것은 허울 좋은 핑계에 불과했다. 한편 가난과 증오, 그리고 일제시대라는 정황 속에서 제도적·사상적 이유로 죄업을 짓고 숨어든 이들은 '쫓기는 자'이다. 그리고 그들이 벌이는 게임은 실체도 없는 지루한 탐색전이다. 그러나 세상의 힘을 얻고 싶어 밀정이 된 남도섭에게 잔인한 사냥질만 있을 뿐 구체적인 표적이란 없었고, 쫓기는 자들 또한 치밀한 경계만이 이어질 뿐 효율적인 대응이란 없었다. 허망한 긴장감만이 반복되던 어느 날 대원사 유물관에서 보관중이던 금서 병풍 도난 사건을 계기로 밀정의 신분이 공개적으로 드러난 남도섭은 쫓기는 자들에 의해 대원사를 떠나게 된다. 그러나 6·25 전쟁을 계기로 쫓는 자 남도섭의 입장은 쫓기는 자로 바뀌고, 이번엔 자신의 신변 보호를 위해 다시 대원사로 들어오게 된다. 이런 그를 우봉 스님은 소영각으로 알려진 보련각 지하 밀실에 숨겨준다. 그곳은 쫓기는 자들의 최후의 보류였던 것이다. 그곳에서 그는 자신의 모습을 돌아보면서 쫓는 자가 쫓기는 자가 되고 쫓기는 자가 쫓는 자가 되는 윤회의 인간고를 체험하게 된다. 그리고 '무명 속의 허우적거림'이야말로 자신이 실체도 모르고 쫓았던 것이자 자신이 진정으로 탐색해야 할 대상이라는 사실을 깨우치게 된다. 2권에서 작가는 30년 간의 시간적 거리를 두고 다시 대원사에서 쫓고 쫓기는 인간 군상들의 모습을 반복해서 그리고 있다. 1권과 2권은 분명 다른 이야기이지만 설정된 상황과 사건의 흐름이 비슷하고, 등장 인물들의 처지나 등장 인물간의 관계는 유사하다. 그러한 구조적 상동성을 전제로 1권의 '무명 속의 허우적거림'에 대한 깨달음이 2권에서는 '인연'이라는 새로운 고리로 연결되어 유전된다. 1권의 남도섭을 이은 2권의 인물은 안장손이다. 불행한 가족 문제로 잘못된 인생 길에 들어선 그는 쫓기는 자가 되어 대원사로 찾아든다. 그럼에도 그는 그곳에 은신해 있는 자들을 밀탐해 이익을 취하려는 의도로 절을 기웃거리다가 무불 스님과의 인연을 맺게 되고 그의 인생에 커다란 변화를 맞는다. 무불 스님의 '앉은잠' 수행을 관찰하면서 '인연'의 의미를 깨우치게 되고, 여관에서 일하는 난정과의 만남과 인연을 통해 무명의 허울을 깨치고 인간의 아픔을 온몸으로 껴안는 자비의 도를 얻게 되는 것이다. 그것은 안장손이 인간 관계의 얽히고설킨 인연의 망을 이해하고 받아들임으로써 가능한 일이었다. 그러던 5월 어느 날 광주에서는 엄청난 소식이 들려온다. 안장손을 비롯해 대원사에 은신해 있던 사람들 모두가 그곳으로 내려갔다. 광주로 가던 도중 여관에 들른 안장손은 행방을 감췄던 난정이 산달이 가까워져 몸을 풀러 왔다는 소식을 듣게 된다. 그 아이의 아버지가 자신임을 확신한 그는 난정을 찾아 읍내로 나가지만, 광주로 향하는 시위대 차량에서 복통과 하혈에 시달리는 난정을 만나게 되고 생명을 잉태한 그녀를 보호하기 위한 그의 몸부림은 우연히 날아든 총탄에 의해 쓰러지게 된다. 그러나 그의 온몸의 외침은 광주로의 질주로 이어질 것이고 그것은 다시 우리 모두를 위한 '아이'를 탄생시킬 것이다. 안장손이라는 인물의 죽음을 통해 우리는 끊어지지 않고 유전되는 '인연'의 고리를 발견하는 것이다. 작가 이청준은 [인간인]을 통해 세상의 격정적 질곡을 거쳐 종교적 깨우침을 얻고 현실적 삶의 깊이를 다지는 자의 모습을 보여주었다. 이 소설에 등장하는 노암 스님은 '이 세상은 산과 물이 함께 하고 있어 제 모양을 갖추어 강산(江山)이라 이르는 것이며 산의 솟음이나 물의 흐름을 한 가지로 일러 자비(慈悲)라 이르는 것'이라고 설법했다. 노암의 입을 빌려 작가는 우리들의 삶은 높고자 하는 산과 흐르고자 하는 물이 '인연'으로 만나 세상으로 흘러든 강물과 같음을 역설하고 있는 것이다. 본문중 일부... [인간인 1] 쯧쯧, 아직도 제 일을 남에게만 묻고 있는 거 어리석은 아집이라니. 하긴 그 어리석음이 바로 제놈이 짊어진 무명의 덫이었으니...... 그래 대체 네 본심은 어디다 벗어두었더냐. 안으로 제 본성을 들여다보려진 않고 항상 바깥 세상만 쳐다보고 살려고 하느냔 말이다. 세상만사, 시방 중생의 일은 하나같이 헛모양으로 흐르고 있을 뿐인 것을, 제 본성만 안으로 살펴 깨달으면 바깥일은 저절로 다 실상이 드러날 것을. 어찌 먼저 제 속을 살피려 하지 않고 거꾸로 세상일로 제 일값을 구하려 버둥대더란 말이냐. 그러니 매사를 거꾸로 보고 제 삶까지 거꾸로 살아온 것이 아니냐. (p.347) [인간인 2] 아이를 무사히 태어나게 해주어야 한다. 난정을 위해, 장덕을 위해, 무엇보다 이 모든 사람들과 새로 태어날 아이 자신의 내일을 위해...... 내 자신은 아무것도 이루고 지닌 것이 없이 내일을 기약할 데조차 없는 인생이더라고...... 이 아이만은...... 이 아이만은 무슨 일이 있더라도 떳떳하고 자랑스럽게 태어날 수 있어야 한다...... (p.339) 저자소개 1939년 전남 장흥에서 출생했다. 서울대 독문과를 졸업했으며, 1965년 에 단편 이 당선되어 문단에 데뷔하였다. 창작집으로는 등이 있다. 장편소설로는 등이 있다. 그밖에 동화 를 비롯하여 판소리 다섯마당을 동화로 풀어쓴 를 포함한 많은 작품이 있다. 등을 수상했다.
목차
[아리아리랑 ]
은자의 숲
나무꾼과 사냥꾼
공안의 문
밤을 앓는 대지
유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