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고예상일 안내
주문하신 상품이 한국에서 현지 배송을 위한 출고단계가 이루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날짜입니다. 상품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내부적인 사정으로 인해 출고예상일에 다소 오차가 생길 수 있습니다.
여러 상품(예약상품포함)을 함께 주문하신 경우 출고예상일이 가장 늦은 날짜에 맞춰 함께 배송됩니다.

ISBN : 8936421824 / 134쪽 128 x 188 (㎜)
이 상품에 궁금하신점이 있으세요? 1:1상담문의

-
조아란, 권희, 이정윤
-
갱여운
-
나태주
-
정일영
- 15,120
- 16,920
- 16,650
- 15,750
- [시리즈] 창비시선 [454]
출판사 리뷰
출판사 서평
위로
다가올 세기는 분명 지난 세기에 대한 반성의 세기가 될 것이다. 그러나 그것은 지난 것에 대한 잘못과 오류를 수정하는 차원의 것이 아니라, 존재 자체에 대한 근원적 반성이 되지 않으면 안될 것이다. 존재를 비워내지 않고 우리가 극복할 수 있는 것이 더이상 없다는 생각이다. 삶을 비우고 길을 비우고 존재를 비우고 나면 우리가 서 있는 곳이 길이 아니라 광야라는 것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
시가 무엇을 만들고 세우고 굳건하게 하는 것이 아니라, 애써 허물고 기울고 흔들리게 하고 비워 내게 하는 것이라고 이제사 나는 믿는다. 그 대...
다가올 세기는 분명 지난 세기에 대한 반성의 세기가 될 것이다. 그러나 그것은 지난 것에 대한 잘못과 오류를 수정하는 차원의 것이 아니라, 존재 자체에 대한 근원적 반성이 되지 않으면 안될 것이다. 존재를 비워내지 않고 우리가 극복할 수 있는 것이 더이상 없다는 생각이다. 삶을 비우고 길을 비우고 존재를 비우고 나면 우리가 서 있는 곳이 길이 아니라 광야라는 것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
시가 무엇을 만들고 세우고 굳건하게 하는 것이 아니라, 애써 허물고 기울고 흔들리게 하고 비워 내게 하는 것이라고 이제사 나는 믿는다. 그 대상은 무엇보다 '나'라는 야만과 '권력'이라는 폭력 과 소외와 억압의 기제일 것이다.
내가 지극히 존경하고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다시 내 허물을 재탕해 드리게 되어 안타깝다. 귀한 자리를 마련해주신 신경림 선생님, 고형렬 형께 고마움을 전한다. - 1999년 1월 백무산(후기)































